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체포 저지에 軍 장병 빠진다…경호처 "국방부 요청 존중"
6,800 44
2025.01.09 08:38
6,800 44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지역 경비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이 윤 대통령의 체포 저지에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됐던 지난 3일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란 입장과 함께 55경비단이 경찰과 대치하지 않도록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요청했다.

당시엔 국방부의 요청에 대한 경호처의 입장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박 처장이 이후 김 대행의 요청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회신을 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1차 영장 집행 때 경찰 수사관들이 처음 맞닥뜨린 1차 저지선에 55경비단 등 군 병력 30∼40명이 '인간띠'로 있었단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복무 병사를 '위법' 소지가 있는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에서다.

정부 소식통은 "경호처가 1차 영장 집행 때 병사를 투입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상황에서 2차 때 군 병력을 인간띠로 동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른 소식통도 "국방부가 우려의 뜻까지 밝힌 상황에서 경호처 마음대로 군 병력을 동원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김 대행이 직접 박 처장에게 요청한 데 이어 4일에 "지원된 경비부대를 임무에 부합되도록 운용할 것"을 경호처에 재차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경호처가 55경비단 등 군 병력을 2차 영장 집행 저지에 투입한다면, 김 대행이 직접 해당 부대의 임무를 취소시키거나 임무를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부대를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5경비단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하며, 지휘통제 권한도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원본보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그러나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제6조는 '위임 및 위탁기관은 수임 및 수탁기관의 수임 및 수탁사무 처리에 대하여 지휘·감독하고, 그 처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은 "부여된 임무 범위를 벗어난 임무는 원 소속 기관의 장이 중지 또는 취소시킬 수 있다"라며 "임무 중지는 부대 철수로 해석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영장 집행 시 관저 상공에 헬기나 드론을 투입하는 방안은 실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및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반경 약 3.7㎞(2해리) 상공에 각각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인 P-73에 헬기나 드론을 띄우기 위해선 원칙적으로 경호처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P-73을 통제하고 있는 수방사는 '항공안전법'에 의거해 설정된 서울 도심의 비행금지구역에 대해 경호처 협조 후 비행을 허가하고 있다. 무인비행장치 등 초경량비행장치의 비행도 동일한 승인절차가 적용되고 있다.

차벽까지 세우며 결사항전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경호처 입장에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수방사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 경찰 헬기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법규 및 상급기관의 지침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공수처나 경찰의 관련 협조 요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던스💚] #강력진정 #톤결광 NEW 겔 토너패드 2종 체험 이벤트 225 00:10 3,73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5,6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76,23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6,78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117,39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11,43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9,20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82,48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11,32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8,5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6493 유머 친밀한 밥친구 프로그램들 10:46 29
2616492 유머 후풍당당 🐼 vs 원무룩 👨‍🌾 10 10:44 457
2616491 이슈 검은 수녀들 키노(영화사이트) 웃긴 후기 5 10:44 682
2616490 이슈 전한길 서부지법사태 발언 요약 33 10:41 1,418
2616489 이슈 'N번방'보다 더 잔혹했다…목적은 오직 '목사의 성적 욕망' 15 10:39 973
2616488 유머 곰돌이 쿠키 따닥따닥 붙여놓은 디자인의 가죽가방 2 10:38 871
2616487 이슈 소소하게 ❤테무산 빨간맛❤으로 입소문나고있는 걸그룹ㅋㅋㅋㅋㅋㅋ(숨듣명 추천) 9 10:37 1,328
2616486 이슈 다리미패밀리 세탁소 알바생 최태준 화보 1 10:36 745
2616485 기사/뉴스 "선방위, 내란옹호위로 만드나… 차라리 해체하라" 10 10:34 1,358
2616484 이슈 존윅이되 3 10:33 385
2616483 이슈 황교안 vs 이준석 4 10:32 842
2616482 이슈 오늘 전에 루이가 올라갔던 나무 위에 올라간 후이바오 58 10:31 2,407
2616481 기사/뉴스 아이 공개 후 불륜했는데…♥강경준 품은 장신영, 또 아들 방송 노출 '비난' [엑's 이슈] 73 10:28 6,820
2616480 이슈 에스파가 생각하는 SM 명곡.shorts 8 10:28 964
2616479 이슈 도자캣 × 리사 × 레이 - BORN AGAIN 발매 14 10:24 1,103
2616478 기사/뉴스 "멕시코, 미국이 추방한 이민자들 태운 군 수송기 착륙 거부" 2 10:21 1,598
2616477 유머 MZ용어 썼다가 의심받아서 억울한 해원이 17 10:20 1,661
2616476 이슈 진짜 여러 연예인 보인다는 더 딴따라 우승자 9 10:20 2,851
2616475 유머 [핑계고] 유재석: 언젠가 한번 영석(PD)이 하고 기회가 되면 프로그램을.. 50 10:18 4,041
2616474 이슈 하이키 <하퍼스 바자> 2월호 화보.jpg 1 10:18 4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