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尹 체포 저지에 軍 장병 빠진다…경호처 "국방부 요청 존중"
5,063 44
2025.01.09 08:38
5,063 44
윤석열 대통령의 관저 지역 경비부대인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55경비단이 윤 대통령의 체포 저지에 동원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9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차관)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1차 체포영장 집행이 시도됐던 지난 3일 "영장 집행을 저지하는 데 군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란 입장과 함께 55경비단이 경찰과 대치하지 않도록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요청했다.

당시엔 국방부의 요청에 대한 경호처의 입장이 명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박 처장이 이후 김 대행의 요청을 '존중한다'는 취지의 회신을 했다고 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

1차 영장 집행 때 경찰 수사관들이 처음 맞닥뜨린 1차 저지선에 55경비단 등 군 병력 30∼40명이 '인간띠'로 있었단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일었다. 직업군인이 아닌 의무복무 병사를 '위법' 소지가 있는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취지에서다.

정부 소식통은 "경호처가 1차 영장 집행 때 병사를 투입하지 않았다고 얘기한 상황에서 2차 때 군 병력을 인간띠로 동원하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봤다. 다른 소식통도 "국방부가 우려의 뜻까지 밝힌 상황에서 경호처 마음대로 군 병력을 동원할 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김 대행이 직접 박 처장에게 요청한 데 이어 4일에 "지원된 경비부대를 임무에 부합되도록 운용할 것"을 경호처에 재차 요청한 바 있다.

그럼에도 경호처가 55경비단 등 군 병력을 2차 영장 집행 저지에 투입한다면, 김 대행이 직접 해당 부대의 임무를 취소시키거나 임무를 정지시키는 방식으로 부대를 철수시키는 방안도 검토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55경비단은 '대통령 등의 경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하며, 지휘통제 권한도 군이 아닌 경호처에 있다.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원본보기

8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관계자들이 근무를 서고 있다. 2025.1.8/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그러나 '행정권한의 위임 및 위탁에 관한 규정' 제6조는 '위임 및 위탁기관은 수임 및 수탁기관의 수임 및 수탁사무 처리에 대하여 지휘·감독하고, 그 처리가 위법하거나 부당하다고 인정될 때에는 이를 취소하거나 정지시킬 수 있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부 소식통은 "부여된 임무 범위를 벗어난 임무는 원 소속 기관의 장이 중지 또는 취소시킬 수 있다"라며 "임무 중지는 부대 철수로 해석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공수처와 경찰의 2차 영장 집행 시 관저 상공에 헬기나 드론을 투입하는 방안은 실행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및 한남동 대통령 관저 반경 약 3.7㎞(2해리) 상공에 각각 설정돼 있는 비행금지구역인 P-73에 헬기나 드론을 띄우기 위해선 원칙적으로 경호처의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P-73을 통제하고 있는 수방사는 '항공안전법'에 의거해 설정된 서울 도심의 비행금지구역에 대해 경호처 협조 후 비행을 허가하고 있다. 무인비행장치 등 초경량비행장치의 비행도 동일한 승인절차가 적용되고 있다.

차벽까지 세우며 결사항전의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경호처 입장에서 이를 승인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수방사는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 경찰 헬기 투입 가능성과 관련해 "경찰의 협조 요청이 있을 경우 법규 및 상급기관의 지침에 따라 조치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아직 공수처나 경찰의 관련 협조 요청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목록 스크랩 (0)
댓글 44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24 00:05 21,52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7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8,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1,8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10,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0,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8,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735 기사/뉴스 [MBC 단독] 윤부부 손잡고 내려오는 사진 때문? 전용기 '스텝카' 추가 구매의 미스터리 21:49 114
2600734 이슈 올해 방영 20주년인 일드 "노부타를 프로듀스".jpg 21:49 64
2600733 이슈 6년전 오늘 발매된, 베리베리 "불러줘 (Ring Ring Ring)" 21:48 17
2600732 이슈 집필해 방영된 드라마의 약 65% 가량이 표절논란/리메이크작인 작가진 2 21:48 617
2600731 유머 (쥐꼬리주의)할머니 옆에서 간사하게 손 비비는 랫트 "시오"가 인간에게서 바나나 훔쳐오는 영상 1 21:47 378
2600730 기사/뉴스 '마치 화성처럼' 주황색으로 물든 LA…"여기는 아비규환" 1 21:46 500
2600729 이슈 결국 사회안전망이 없으면 혼자 돈 많아봤자 소용이 없다 10 21:44 1,673
2600728 이슈 오늘자 mbc 엔딩멘트 2 21:44 709
2600727 기사/뉴스 JTBC 오대영 라이브 - 오늘의 오 앵커 한마디 3 21:43 584
2600726 이슈 워크맨 엔믹스 해원 2패.gif 21:42 481
2600725 이슈 8년전 오늘 발매된, 소나무 "나 너 좋아해?" 21:42 83
2600724 유머 @: 혹시........ 몸통 그리는 법도 강좌해주시면 안될까요 11 21:41 978
2600723 유머 야구선수와 눈(❄️)싸움 하면 안되는 이유.twt 16 21:39 1,387
2600722 유머 점점 국회의장이 유치원선생님으로 보임 22 21:37 3,341
2600721 정보 몰랐던 사람을 위한 '스크럼을 짜다' 뜻 8 21:36 2,179
2600720 이슈 최근 사랑니 뽑은 라이즈 소희 근황 19 21:36 1,876
2600719 기사/뉴스 [단독]공지 10분 만에 "민주당 내란" 댓글 추천 폭등, 윤 지지 단체의 댓글 여론전 19 21:36 1,673
2600718 이슈 처음으로 이구아나 응원하게 됨 (약혐주의) 2 21:35 912
2600717 이슈 해명문도 전재준 행동한 스타쉽 2 21:35 1,770
2600716 유머 그때 기자가 얼마나 문재인 대통령한테 빡쳤는지 보여주는 기사 54 21:34 4,5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