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은 두종류로 나뉘어짐
1.정상 상태의 투명한 콧물
건강한 성인에서는 하루 평균 1~1.5L정도의 콧물이 생성됩니다. 이렇게 분비된 콧물은 비강 점막을 덮어 윤활작용을 하게 되고, 습도를 유지시켜 세균이 비강 점막에서 증식하는 것을 막는 작용을 합니다.
콧물의 구성은 95%가 수분으로 되어 있으며, 점도를 결정하는 뮤신(mucin), 단백질,탄수화물, 아미노산, 지질, 프로테오 글리칸, 백혈구를 포함한 면역세포들과 효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콧물에 포함된 탄수화물, 지질, 아미노산 등은 면역세포와 비강 상피세포의 영양분이 됩니다. 콧물 속의 면역세포는(주로 백혈구) 비강 내의 병균들을 직접 처리하는 역할을 합니다.
2. 색상과 점도가 바뀐 콧물
1) 하얀색 콧물 -> 염증의 극초기를 의미!
하얀색을 띄는 원인은 주로 백혈구의 농도가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즉 어떠한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는 것을 의미하며, 감기(비인두염)와 같은 바이러스 감염일 수도 있고, 부비동염과 같은 박테리아 감염일 수도 있습니다. 염증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과 함께 종합감기약 등으로 증상을 조절하여 본인의 면역력으로 염증을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2)노란색 콧물 -> 염증반응의 지속을 의미!
노란색을 띄는 원인은 죽은 백혈구들의 수가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적군들과 열심히 싸운 시체들이 쌓이는 것이지요. 이 색깔만으로 감기와 박테라이 감염을 구분할 수는 없지만, 계속해서 염증반응이 일어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때에는 열감이나 근육통 등 뭔가 몸이 불편한 증상들이 함께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감기일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항생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어 당장 병원에 가야하는 상태는 아닙니다. 하지만 10일 이상 노란 콧물이 지속되면 병원에 내원하시는 것이 좋고, 코세척을 할 수 있다면 세척을 해주고, 노란색 콧물은 자주 풀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3)초록색 콧물 -> 염증반응의 과부하를 의미!
초록색을 띄는 원인은 죽은 백혈구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염증반응으로 인해 죽은 세포들의 찌꺼기들이 축적되기 때문입니다. 염증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는 것을 나타나며 이 상태에서 열이나 기침 등이 동반된다면 병원에 내원하여 항생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박테리아 감염의 가능성이 높음)
4)갈색 콧물 -> 오래된 출혈을 의미!
갈색을 띄는 원인은 굳어진 적혈구들 때문인데, 어디선가 출혈이 생겨 피딱지가 생겼을 때 주로 나타나는 색깔입니다. 최근에 코피가 났었거나, 코를 팠던 적이 있는 경우에 나타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상처났던 부위가 좋아지면 호전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당장 병원에 갈 필요는 없으나, 2-3주 이상 갈색 콧물이 지속되면 출혈부위 확인을 위해 이비인후과에 내원하셔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5)검은색 콧물 -> 공해 물질이나 곰팡이 감염을 의미!
검은색 콧물은 담배나 매연 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러한 물질에 노출된 경우가 없으면 진균성(곰팡이) 부비동염일 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코에 생기는 진균성 부비동염은 곰팡이에 의해 발생하는데, 이 곰팡이들이 모이면 까많고 누런 덩어리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콧물 색깔이 까맣다기 보다는 까만 덩어리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주로 고약한 냄새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니 이러한 증상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 가셔서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위의 사진들로 보시면 아시겠지만 하얀색과 노란색, 초록색 콧물은 딱딱 나눠지는 것이라기 보단 염증의 정도에 따라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나타납니다. (아래 그림 참조)
그렇기 때문에 점점 색깔이 녹색과 같이 짙어진다면 좀더 염증이 심하다고 판단할 수 있고, 약물치료나 코세척과 같은 추가적인 치료가 더 필요하기 때문에 병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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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콧물과 2주 넘게 사투하다 궁금해져서 찾아봄
이번 감기 진짜 독하다 마스크 쓰고 다니고 독감주사 꼭 맞으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