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선사고 비하’ 논란 국힘 시의원, 학생들에게 “조리돌림 하냐”
19,960 151
2025.01.08 22:18
19,960 151

[현장] 김혜지 시의원 서울 선사고 방문, 분해서 오열하는 학생도

시작 전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차원
시작 전 학생들에게 인사하는 김혜지 국민의힘 서울시의원 @차원

지난 11월 18일 서울시의회 시정질문에서 서울 선사고를 겨냥해 “만족도가 높은 이유는 공부 안 하는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학교이기 때문”, “혁신고교 하나로 지역 분위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등의 발언을 내놓은 김혜지 국민의힘 시의원이 지난 12월 31일 직접 선사고를 방문해 학생들과 만났다.

이날 김 시의원은 “본의 아니게 상처를 준 것 같아서,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어서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했다”면서 “기사를 봤는데 제 의도나 발언 같은 것들이 좀 와전돼서 전해졌구나라는 생각도 좀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김 시의원은 “제 동생도 이 학교 졸업생이다. 선사고가 좀 더 좋은 학교, 가고 싶은 학교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 한 교사가 “선사고가 좋은 학교가 아니라는 근거가 무엇이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좋은 학교가 아니라고 한 게 아니라, 지금 이미지가 좋은 학교로 되어 있지 않다. 그리고 학생들이 문제가 아니라 학교 운영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그 운영 방식이라는 게, 혁신학교라는 지정이 되어 있다 보니까 아무래도 그거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굉장히 강하다”고 말했다. 

교사가 “지금 사과하러 오신 게 아니다. 계속 학생들을 괴롭게 하고 있다. 교사 입장에서 속상하다”고 말하자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김 의원은 “학생들에게 사과하러 왔다고 이야기했다. 사전에 선생님들이 질문한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이야기하고 싶으면 학생이 이야기했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한 학생의 질의 내용이 담긴 유튜브 영상 삭제 계획을 물은 말에는 “오늘 지우겠다”고 했고, 실제로 김혜지 의원 유튜브 채널의 해당 영상은 이날 삭제됐다.“

"위로 됐으면 했는데"... 결국 눈물 보인 학생들

또 다른 학생이 왜 학생들의 DM을 차단했는지 묻자 ‘욕설’을 이유로 들었다. 그러더니 학생들을 향해 “왜 웃어요? 다 알아요? 같이 했어요? 조직적으로 한 거예요? 지금 저 조리돌림하려고 이렇게 여기 오라고 한 건가요? 교장 선생님?”이라고 말했다. 이어 “항의 문자를 한두 개 받은 게 아니다. 정신과를 가야 하나 생각했다”고도 덧붙였다.

이후에는 자신을 특수교육 대상자라고 밝힌 한 학생이 “저는 선사고가 당당하다”며 “다른 학교에서 배우고 싶어 하는 교육 방식을 가지고 있는 학교다. 공동체, 시민의식,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데 꼭 필수적인 요소들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식으로 사과를 요구하는 한 교사의 말에 김혜지 시의원은 한발 물러선 자세로 “선사고가 가지고 있는 교육과정에 대해 잘 몰랐던 게 사실”이라며 “시정 질의를 하기 전에 재학생들과 만났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고 답했다. 또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해서 너무 죄송하게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나중에 우리 대한민국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상처받은 마음이 있다면 제가 어떤 말을 해도 그 상처가 잘 회복될 것 같지는 않다. 다시 한번 미안하고 죄송하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혜지 의원의 발언 중간 일부 학생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으며, 자리를 떠나는 학생들도 있었다. 질의응답이 끝난 뒤 진행을 위해 마이크를 잡은 한 학생은 오열하며 “학생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해서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같아 대신 죄송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https://www.educhang.co.kr/news/articleView.html?idxno=5453

 

학생들에게 사과하러 갔다면서 저런 말을 왜함;;

목록 스크랩 (0)
댓글 15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25 01.07 36,84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3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8,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7,52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9,4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6,5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277 기사/뉴스 10대 때 들었던 '그 노래'… 50~60 돼서도 계속 찾는 이유 19:40 62
328276 기사/뉴스 정채연 "알 없는 안경이 요즘 제 애정템...평소에 화장 안 하고 다녀" 19:37 631
328275 기사/뉴스 ‘충격 폭로’ 인니 국대 출신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 의사소통 문제 커, 그는 독재자 스타일” 6 19:36 747
328274 기사/뉴스 "한눈에 봐도 어려 보였다"…경찰, '체포 방해' 26명 신원확인 요청 6 19:35 645
328273 기사/뉴스 [채널a 단독]2차 체포 영장 시한, 설 연휴 전까지 57 19:32 1,953
328272 기사/뉴스 명태균이 윤석열에게 임기 2년후 개헌하라 했더니 다른 사람 5년씩 하는데 왜 나는 5년 못 하느냐 라며 화내고 연락 끊었다함 31 19:29 2,342
328271 기사/뉴스 [JTBC 단독] '박정훈 무죄' 지켜본 채상병 유가족 첫 인터뷰…"넋 달래는 실마리 될 판결" 2 19:27 705
328270 기사/뉴스 고민시, 대세 여배우 등극..홍자매 신작 주인공 됐다 [공식] 9 19:27 863
328269 기사/뉴스 현대차그룹 '역대급 투자'…국내 24조원 쏟아붓는다 3 19:14 709
328268 기사/뉴스 독감 의심환자 역대 최고치 기록‥"1~2주 뒤 정점" 3 19:08 612
328267 기사/뉴스 [단독] '박정훈 무죄' 지켜본 채상병 유가족 첫 인터뷰…"넋 달래는 실마리 될 판결" 19:07 690
328266 기사/뉴스 [속보] 정부, 설 성수기 대비 배추·무 비축물량 총 1만1000톤 방출 59 19:05 1,678
328265 기사/뉴스 국민의힘 원외 60여명 '탄핵반대 모임' 결성 "매일 관저 앞 지킨다" 45 19:04 1,247
328264 기사/뉴스 [코인] 패자의 게임에서 승리하는 법.jpg 19:01 368
328263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고민시 만날까…홍자매 신작 남주인공 유력 56 18:54 2,694
328262 기사/뉴스 [단독]1·2세대 실손 재매입 추진…효과 없으면 법으로 5세대 전환 286 18:53 11,570
328261 기사/뉴스 '尹 관저 뚫고 체포하라'…경찰, 베테랑 형사 1000명 총동원령 20 18:53 1,861
328260 기사/뉴스 이진아 "임신 아직 실감 NO…이상순 목소리 들려줄 것"(완벽한 하루) 5 18:42 3,043
328259 기사/뉴스 尹체포 준비하는 경찰 ‘검거 베테랑’ 마약수사대까지 동원 17 18:32 1,552
328258 기사/뉴스 [단독] 나인우, '군 면제' 논란 속사정 "연기 1회뿐...복무 기다리다 날벼락" 39 18:28 4,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