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0월 19일, 윤석열 후보는 부산 지역 유세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에 방문한 윤석열은 “우리가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이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 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전두환을 옹호하는 발언을 했다. 이후 비판 이 쏟아지며 대선 후보 자질 논란으로까지 번지자 “비판은 수용하는 게 맞다”며 마지못해 유감을 표명했다. 자신의 발언 이틀 만이었다.
그런데 윤석열의 사과 당일 오후 7시 53분, 명태균 씨는 윤석열 후보에게 자신이 실질 소유한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보고서 파일을 전송하면서 “10월 21일 오늘 조사한 국민의힘 당내경선 책임당원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비공표 여론조사라 보안유지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석열은 “그래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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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명 씨는 “네 맞습니다”라며 “전두환 대통령 발언으로 대구, 경북에서 보수 후보로서의 이미지를 각인시켜 경선에서는 긍정적 영향이 조금 더 있습니다”라고 답했고, 윤석열은 “ㅇㅋ”라고 답했다. 전두환 옹호 발언이 실질적인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졌는지, 명 씨가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보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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