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부지법보다 중앙지법이 유리? 노림수 있나
2,055 12
2025.01.08 20:30
2,055 12
오늘(8일) 기자회견에 담긴 대통령의 속내가 과연 뭘지, 임찬종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체포영장 대신 구속영장, 노림수 있나?

[임찬종 기자 : 윤 대통령 측 발표에서 핵심은 서울서부지법 영장판사는 인정 못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영장판사는 인정하겠다는 뜻입니다.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공수처가 조사 후에 역시 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결국 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되는 상황을 피하고, 중앙지법 구속영장 심사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Q. 서부지법 대신 중앙지법, 의도는 무엇?

[임찬종 기자 : 윤 대통령 측은 서부지법보다 중앙지법에서 심사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서부지법 영장판사가 위법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것은 분명한 수색영장을 발부한 만큼, 서부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중앙지법 영장판사의 이전 판단을 보고,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지법 영장판사는 지난해 12월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권에 대해 판단하면서 검찰이 주장한 2가지 논리 중에 두 번째 논리, 즉,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공무원의 혐의와 공범 관계에 있는 내란죄 혐의라서 검찰에게 수사권이 있다는 논리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법률 구조상 이 두 번째 논리는 주장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중앙지법 영장판사는 검찰이 주장한 첫 번째 논리, 즉 직권남용 혐의 관련 혐의로서 내란죄 수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앙지법이 판단을 보류한 바로 이 논리가,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주장하면서 내세우고 있는 바로 그 논리입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중앙지법이 공수처에게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걸어 볼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Q. 구속영장 관련 또 다른 노림수도 있나?

[임찬종 기자 : 구속영장 심사 결과의 중대성을 매우 강조해서 오히려 발부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쓰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워낙 파급력이 큰 결정인 만큼, 정식 재판보다 간략한 절차인 구속영장 심사만으로는 발부 결정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헌재의 탄핵심판과의 관련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탄핵심판을 진행 과정에 예단을 줄 수 있고, 탄핵심판 방어권도 제한되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는데 다가, 구속영장도 중앙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려워서 윤 대통령 측 생각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218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09 00:05 15,0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0,1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5,26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4,7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2,2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4,18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7,08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0,75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5,20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4,98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214 기사/뉴스 국회에서 출범 기자회견 연 반공청년단 14:11 126
2600213 유머 고슴도치 다리 상상도 못한 길이라 당황 1 14:11 120
2600212 이슈 최근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르세라핌 ‘삐에로’ 안무 14:11 103
2600211 기사/뉴스 서예지 측 "악의적 게시물多, 심리적 고통 묵과할 수 없어 고소" [전문] 1 14:10 104
2600210 정보 하나같이 이시국에 찰떡인 역적 ost들 14:10 78
2600209 이슈 소속사 바뀌고 컨셉포토 진짜 훨씬 나아졌다는 평가 많은 걸그룹 14:10 445
2600208 이슈 이정도면 유튜브 홍보대사 해야 할 것 같은 강민경 1 14:08 705
2600207 이슈 백골단 창설에 당황한 우파들 20 14:07 2,033
2600206 이슈 바닷속에서 만난 귀여운 복어 6 14:07 368
2600205 기사/뉴스 안철수 "권성동, 김상욱 설득한 것…44명 집합? 각자 가 우연히 만난 듯" 43 14:04 1,278
2600204 이슈 2030청년 백골단을 폭력단체로 프레이밍 하지 말라는 국힘갤러리 53 14:03 2,125
2600203 유머 에바 밈으로만 알던 덕후들이 실제로 보고 ?하는 장면 5 14:03 1,025
2600202 유머 관상학을 조금 믿게 됨.. 4 14:01 1,582
2600201 기사/뉴스  'K리그1 승격' FC안양, 수비 핵심 김영찬과 재계약! 1 14:01 231
2600200 이슈 과거 백골단 16 14:01 1,905
2600199 이슈 윤측 오늘 또 기자회견 하는 중 37 13:59 3,570
2600198 기사/뉴스 24층서 11개월 조카 던져 살해한 고모… 2심 징역 15년 25 13:58 1,322
2600197 이슈 요즘 같은 시국에 다들 꼭 봐줬으면 하는 꼬꼬무 회차들 6 13:58 950
2600196 기사/뉴스 움츠러들고 있는 사람들 “점심 먹을 돈도 없네요” 2 13:57 1,219
2600195 유머 일본 자민당 근황.jpg 4 13:57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