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서부지법보다 중앙지법이 유리? 노림수 있나
3,834 12
2025.01.08 20:30
3,834 12
오늘(8일) 기자회견에 담긴 대통령의 속내가 과연 뭘지, 임찬종 기자와 더 짚어보겠습니다.


Q. 체포영장 대신 구속영장, 노림수 있나?

[임찬종 기자 : 윤 대통령 측 발표에서 핵심은 서울서부지법 영장판사는 인정 못 하지만, 서울중앙지법 영장판사는 인정하겠다는 뜻입니다. 서부지법에서 발부한 체포영장이 집행될 경우, 공수처가 조사 후에 역시 서부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결국 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심사를 받게 되는 상황을 피하고, 중앙지법 구속영장 심사에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Q. 서부지법 대신 중앙지법, 의도는 무엇?

[임찬종 기자 : 윤 대통령 측은 서부지법보다 중앙지법에서 심사받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유는 크게 2가지로 분석됩니다. 첫째, 서부지법 영장판사가 위법은 아니지만 이례적인 것은 분명한 수색영장을 발부한 만큼, 서부지법은 구속영장을 발부할 가능성도 매우 크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둘째, 중앙지법 영장판사의 이전 판단을 보고, 공수처의 내란죄 수사권을 부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지법 영장판사는 지난해 12월에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내란죄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권에 대해 판단하면서 검찰이 주장한 2가지 논리 중에 두 번째 논리, 즉, 조지호 경찰청장 등 경찰공무원의 혐의와 공범 관계에 있는 내란죄 혐의라서 검찰에게 수사권이 있다는 논리만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공수처는 법률 구조상 이 두 번째 논리는 주장할 수가 없는 상황입니다. 반면 중앙지법 영장판사는 검찰이 주장한 첫 번째 논리, 즉 직권남용 혐의 관련 혐의로서 내란죄 수사가 가능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중앙지법이 판단을 보류한 바로 이 논리가, 공수처가 내란죄 수사권을 주장하면서 내세우고 있는 바로 그 논리입니다. 따라서, 윤 대통령 측 입장에서는 중앙지법이 공수처에게 내란죄 수사권을 인정해 주지 않을 수 있다는 희망을 걸어 볼 여지가 있는 셈입니다.]

Q. 구속영장 관련 또 다른 노림수도 있나?

[임찬종 기자 : 구속영장 심사 결과의 중대성을 매우 강조해서 오히려 발부 가능성을 떨어뜨리는 전략을 쓰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현직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가 워낙 파급력이 큰 결정인 만큼, 정식 재판보다 간략한 절차인 구속영장 심사만으로는 발부 결정을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헌재의 탄핵심판과의 관련성을 주장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탄핵심판을 진행 과정에 예단을 줄 수 있고, 탄핵심판 방어권도 제한되기 때문에 부당하다는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여전히 추진하고 있는데 다가, 구속영장도 중앙지법에 청구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기 어려워서 윤 대통령 측 생각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55/0001221882?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뛰드x더쿠💓] 말랑 말랑 젤리 립? 💋 NEW슈가 컬러링 젤리 립밤💋 사전 체험 이벤트 412 03.28 38,06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9,45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96,90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0,54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08,68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33,80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5,281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79,27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2,2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4,2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767 기사/뉴스 지디 콘서트 중 담배 피운 커플…"경호원이 말려도 못 알아듣는 척" 15:12 29
342766 기사/뉴스 임영웅과 팬클럽 '영웅시대', 산불 피해 복구 위해 총 '10억 원' 기부 6 15:10 181
342765 기사/뉴스 하이브 CEO "어도어 사태, 원칙 기반 대응…그 결과 나오는 중" 22 15:06 636
342764 기사/뉴스 전남 해남 법곡리서 산불…헬기 4대 동원 진화 중 2 15:06 323
342763 기사/뉴스 [2024년 기사] "소방 출동 잘하나 보자" 일부러 논에 불 지른 경북도의원들.gisa 31 15:03 1,237
342762 기사/뉴스 "가족 9명 깔려, 생후 20일 아들까지" 한국서 애타는 미얀마인들 4 15:03 958
342761 기사/뉴스 메가커피, 가격 200~300원 인상…아메리카노 1700원 13 15:02 863
342760 기사/뉴스 [KBO] 4월1일 NC-SSG전' 진행여부 불투명… KBO "관련 사항 회의중" 5 14:57 897
342759 기사/뉴스 “밥 먹고 잠도 잔다”…회사 화장실에서 생활하는 18세 中 여성, 왜 3 14:57 1,114
342758 기사/뉴스 김선호, 특별출연으로 제2의 양관식 등극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참여” 33 14:54 915
342757 기사/뉴스 "할머니들 업고 불길 뛰어"… 산불 덮친 영덕서 수십명 구한 외국인 233 14:53 9,208
342756 기사/뉴스 정동원, 임영웅 옆집 샀다…"20억 자가, 대출 無" ('가보가고 시즌4') 14:53 308
342755 기사/뉴스 [단독]故김새론 측 "이진호 스토킹 인정…김새론 방송 못한다 194 14:48 21,542
342754 기사/뉴스 "비빔밥 먹고 뇌졸중 왔다"는 손님… 배달 기사까지 의심? '황당' 15 14:42 2,211
342753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측 "스토킹 피의자 1000만원 벌금형 선고..선처 없다" [공식] 26 14:40 1,772
342752 기사/뉴스 '불바다' 천년 고찰 목욕탕서 버틴 소방관 11명, 동료들에 극적 구조 25 14:40 2,110
342751 기사/뉴스 민주, '文소환 통보'에 검찰 거듭 비난…"국면전환용 정치탄압" 11 14:36 454
342750 기사/뉴스 ‘역대 최악’ 산불피해…유통가, 구호물품 지원 14:30 418
342749 기사/뉴스 "국민의힘, 1호 당원 윤석열 징계해야"…"윤석열, 윤석열 듣기 거북" 26 14:30 2,344
342748 기사/뉴스 [시선집중] 이철우 경북도지사 “지금부터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데 새로운 지역을 만드는데 특히 북부지역이 낙후돼 있거든요. 이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파괴의 미학이라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35 14:29 1,3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