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NeAtb5Y36O8?si=oZu-0tumYRq0CPht
이런 가운데 경호처는 관저를 한층 더 '요새화'하고 비호 태세를 강화하는 분위기입니다.
지난 3일 1차 체포 시도 때보다 진입로를 막은 버스는 늘고, 날카로운 철조망에 쇠사슬까지 쳐놨는데요.
하지만, 이 부분을 두고 일각에선 오히려, 자신감 없고 불안해서 보이는 행태란 분석도 나옵니다.
[류삼영/전 총경 (어제,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차 벽을 치고 철조망을 친다는 이야기는 불안하다는 의사 표시죠. 자신감이 없다는 뜻입니다."
지난 1차 영장 집행 시도 당시 공수처의 증언에 따르면, 경호처는 총 '3차 저지선'을 구축했습니다.
경호처가 한층 더 저지선을 강화했다면, 대형 버스 차 벽에 경호처 직원들을 배치해 빈틈을 막고, 숲길 우회로를 차단한 만큼 1차 저지 때 동원했던 '소형전술차량' 등 도로 곳곳에 차량을 세워 '바리케이드'를 만들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저 건물 근처에 추가 철조망을 설치했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경찰과 군 병력 동원은 어려워졌습니다.
경호처가 경찰에 '원활한 협조를 바란다'는 취지로 공문을 보냈지만, 경찰은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방부도 1차 체포영장 집행 무산 이후, "군 병력은 외곽 경계 등 임무에 맞게 운용하라"고 경호처에 재차 요구했습니다.
경호처 자체 인력은 약 7백여 명, 이 중 전직 대통령 경호 등 외부 근무 인력을 제외한 대부분이 동원될 것으로 보입니다.
야당은 "경호처가 '석열산성'을 쌓았다"고 비판하며 "국민과 헌법 질서에 맞서는 건 반역"이라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홍의표 기자
영상편집: 송지원 / 3D 디자인: 하상우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398836?s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