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21조 빚더미 코레일, 민자역사 4곳 지분 판다 ['재정난' 코레일 자산 내다판다]

무명의 더쿠 | 01-08 | 조회 수 4583

철도요금 동결되며 재정난 악화
서울역 운영사 등 지분 매각추진
성사땐 1000억 넘는 자금 확보
"새로운 수익사업 찾아야" 지적도



부채가 21조원에 육박하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재정난 해소를 위해 민자 역사의 지분 매각을 추진한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기관 혁신계획에 따른 자산 효율화 가이드라인의 연장선에 있지만, 최근 경영상황이 악화되며 본격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8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해 말 열린 이사회에서 서울역·청량리역 운영사인 한화커넥트, 대구역 운영사인 롯데역사, 부평역 운영사인 부평역사, 의정부역 운영사인 신세계의정부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코레일이 지분을 보유한 민자역사 11곳 중 4곳의 지분을 매각하는 것으로 총평가액은 1281억원으로 책정됐다. 매각대금은 코레일의 경영환경 개선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분 매각추진은 표면적으로 지난 2022년 11월 발표한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의 연장선상에 있다. 당시 정부는 코레일 등 공기업에 비핵심 자산 매각과 자산 효율화를 요구했다.

다만 최근 경영상황이 한층 악화되며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만으로는 버티기 어렵다는 것이 이번 지분매각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기준 코레일의 총부채는 21조원을 육박하고, 연간 이자 비용만 3619억원에 달한다. 특히 철도 요금이 2011년 이후 14년간 동결되며 수익이 정체된 반면, 전기료와 운영비는 꾸준히 증가하며 재정난이 심화된 상황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건은 공공기관 혁신계획의 매각 대상 출자회사 10개사 중 4개사의 보유지분 중 일부에 대한 매각 추진"이라면서 "만성적인 적자 속에서 재무구조 강화 차원에서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출자회사 지분 매각 외에도 운영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규정 개정안도 이사회에서 함께 의결했다. 이사회 운영 규정 개정안은 기존의 '재산' 정의를 '기본재산(토지, 건물, 차량)'으로 명확히 규정해 출자회사 지분 매각과 같은 주요 안건을 처리할 근거를 마련했다. 아울러 자산관리규정 전면 개정안은 세부 집행 절차를 별도의 시행세칙으로 분리하고, 현물출자 절차를 명확히 규정해 자산관리의 체계를 확립하고 효율성도 강화했다.

다만 지분 매각보다 적극적인 민자역사 개발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한 철도업계 관계자는 "경영 개선을 위한 결단은 이해하지만 매각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철도의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적자 문제를 해결하려면 오히려 부대 사업을 활성화하고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생략


https://naver.me/xVB7KLvT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35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샘🧡] 차분함에 생기 한 방울! 드뮤어 · 뉴트럴 · 뮤트 · 모카무스 · 미지근 · 멀멀 컬러 등장 ✨젤리 블러셔 5컬러✨ 체험 이벤트 447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홍콩행 여객기 선반에서 '불'…생수·주스에 콜라까지 부었더니 (중국비행기)
    • 16:56
    • 조회 135
    • 기사/뉴스
    • 꽃샘추위 끝나고 날씨 따뜻해지자, 도로에서 발생한 무서운 일
    • 16:56
    • 조회 283
    • 기사/뉴스
    • 아이 안고 걷던 엄마, 깨진 하수구 속으로 '쑥'…24바늘 꿰맸다
    • 16:55
    • 조회 334
    • 기사/뉴스
    1
    • 윤서령, 예뻐서 자꾸 보게되는 콘셉트 포토 추가 공개
    • 16:54
    • 조회 201
    • 기사/뉴스
    • 하니 '무시해'→ 아일릿 표절, 법원 불인정…"전속계약 유효"
    • 16:51
    • 조회 369
    • 기사/뉴스
    4
    • 중국, “내 아들 구해 준 사람이었다니…”
    • 16:48
    • 조회 1011
    • 기사/뉴스
    3
    • 중국, 캐나다인 4명 ‘사형’시켰다…이유가
    • 16:47
    • 조회 1629
    • 기사/뉴스
    17
    • “무서워서 발리 여행 못가겠다”…화산 폭발 8000m 치솟아 ‘공포’
    • 16:46
    • 조회 795
    • 기사/뉴스
    2
    • 화장실에 두고 나온 휴대전화 사라지자 다음 이용자 의심…판결 내용은?
    • 16:45
    • 조회 371
    • 기사/뉴스
    4
    • 여직원 10여명에게 성병 옮긴 청소부 그 수법이 기가 막혀! (미국)
    • 16:43
    • 조회 3091
    • 기사/뉴스
    45
    • CNN도 주목한 김수현…“미성년자와 연애 의혹, 줄줄이 광고 철회”
    • 16:40
    • 조회 991
    • 기사/뉴스
    13
    • 빽다방도 원산지 허위광고 의혹…경찰, 백종원 입건
    • 16:35
    • 조회 11198
    • 기사/뉴스
    166
    • [한겨레] 계엄을 견디게 해준 네가지 용기
    • 16:33
    • 조회 2050
    • 기사/뉴스
    71
    • "한국에서 한국인은 출입금지"…외국女만 노린 은밀한 곳 들통났다
    • 16:32
    • 조회 1283
    • 기사/뉴스
    • 권성동, 취임 100일 맞아 '이재명 망언집' 초판본 공개
    • 16:27
    • 조회 1477
    • 기사/뉴스
    80
    • [차이나POP]김수현, 13억 위약금 피하고 대만 팬미팅 강행…경찰 병력도 대비
    • 16:23
    • 조회 1747
    • 기사/뉴스
    39
    • 오늘자 최상목 권한대행
    • 16:21
    • 조회 3270
    • 기사/뉴스
    47
    • 김수현, 광고·드라마 줄줄이 손절인데..."대만 팬미팅 예정대로"[SC이슈]
    • 16:16
    • 조회 767
    • 기사/뉴스
    11
    • 헌법학자회 107명 긴급성명
    • 16:10
    • 조회 23005
    • 기사/뉴스
    303
    • 빽다방 영수증 '기 싸움' 논란에…더본코리아 "개선할 것"
    • 15:56
    • 조회 1852
    • 기사/뉴스
    14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