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우진이 '지거전'을 촬영하며 유연석이 롤모델이 됐다고 밝혔다.
최우진은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기획 권성창/연출 박상우, 위득규/극본 김지운/제작 본팩토리, 바람픽쳐스/이하 지거전)에서 대변인실 별정직 행정관 박도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최우진이 맡은 박도재는 대통령실 대변인 백사언을 가장 가까이에서 보필하는 별정직 행정관. '지거전' 9회에서는 납치범(박재윤 분)을 도우며 백사언과 홍희주를 압박해 온 공범의 정체가 박도재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에 충격을 안겼다. 신예 최우진은 우직한 '리틀 백사언'의 면모부터 냉소적인 납치범 공범 역할까지, 반전 가득한 박도재 역할을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출신 최우진은 지난해 티빙(TVING) '이재, 곧 죽습니다'로 첫 매체 연기에 나섰다. '지거전'은 최우진의 첫 지상파 드라마로 의미가 남다르다. 1월 8일 오후 뉴스엔과 만난 최우진은 '지거전'을 무사히 마친 소회와 함께 함께 호흡한 유연석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하 최우진과 일문일답.
-기자 출신 행정관 역할이었다. 따로 준비한 부분이 있었나.
▲캐릭터의 이미지를 많이 생각했다. 백사언이 이 작품에서 철두철미하고 허점없는 완전무결한 캐릭터로 나오지 않나. 박도재는 백사언의 그림자와 같은 '리틀 백사언' 캐릭터였다. 유연석 선배님의 모먼트를 따서 캐릭터로 구체화시켜 제가 '리틀 백사언'으로 불릴 수 있게 노력했다.
-유연석 씨와 함께 연기한 소감은 어땠나.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카메라 구도나 시선 등이 헷갈릴 때가 많았다. 선배님께서 자연스럽게 위치를 바꿔주거나, 테크닉을 알려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 제가 감정신을 할 때 저한테 에너지를 주기 위해 앞에서 눈시울을 붉혀가며 연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마지막회에서 박도재는 백사언과 다시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결말은 어떻게 봤나.
▲백사언과의 브로맨스가 다시 한 번 상기된 것에 대해 굉장히 흡족하게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백사언과 박도재의 케미와 브로맨스를 많이 언급해주더라. 촬영할 때는 사실 잘 몰랐다. 선배님 연기에 폐만 안 끼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력했는데, 작품으로 나온 걸 보면서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구나' 생각했다. 마지막에 다시 복직한 박도재를 보면서는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유연석 씨와 함께 연기한 소감은 어땠나.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 카메라 구도나 시선 등이 헷갈릴 때가 많았다. 선배님께서 자연스럽게 위치를 바꿔주거나, 테크닉을 알려주는 등 많은 도움을 주셨다. 또 제가 감정신을 할 때 저한테 에너지를 주기 위해 앞에서 눈시울을 붉혀가며 연기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
-마지막회에서 박도재는 백사언과 다시 함께 일을 하게 된다. 결말은 어떻게 봤나.
▲백사언과의 브로맨스가 다시 한 번 상기된 것에 대해 굉장히 흡족하게 생각한다. 시청자분들도 백사언과 박도재의 케미와 브로맨스를 많이 언급해주더라. 촬영할 때는 사실 잘 몰랐다. 선배님 연기에 폐만 안 끼치면 다행이라고 생각하면서 노력했는데, 작품으로 나온 걸 보면서 '이런 부분을 좋게 봐주시는구나' 생각했다. 마지막에 다시 복직한 박도재를 보면서는 저도 시청자 입장에서 '잘됐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촬영을 앞두고 부담도 컸을 텐데.
▲작품 초반부터 그 신에 대한 걱정이 가장 컸다. 어떤 때는 촬영 날이 안 오면 좋겠다고 생각할 정도로 부담감이 컸다. 하지만 어쨌든 해내야 했다. 방송 나오기 전까지도 걱정이 많았다. 10회를 본방 사수할 때는 심장이 엄청 빨리 뛰었다. 다행히 방송 이후 하이라이트 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서 '좋게 봐주신 분들이 많았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11회 12회는 마음 편하게 봤다.(웃음)
유연석 선배님께 가장 감사했던 건, 제가 특수 효과를 해본 적이 없으니까 피가 어떻게 솟구치는지도 몰랐고, 그런 부탁을 드려도 되는지도 몰랐다. 그런데 선배님께서 제가 감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먼저 (분장팀에) '피를 조금 더 넣어달라'고 요청해주시고, 입에서 피를 뱉는 신에 있어서도 '피를 많이 넣어달라'고 말해주셨다. 또 (얼굴) 분장도 더 하도록 해주고, 먼저 그렇게 만들어주심이 너무나 감사했다.
-유연석 씨에게 배운 점이 많았을 것 같다.
▲연기적으로는 당연히 너무나 존경한다. 작품 보면서 선배님 연기가 나올 때마다 너무 감탄했다. 그 외에 배우분들, 스태프분들을 챙기는 모습을 보면서 또 많이 배웠다. 사람 자체도 너무 좋고 세심하다. 분위기도 좋게 좋게 만들어가려 하시고, 너무 존경하는 선배님이 됐다. 이 작품을 촬영하며 제 롤모델이 됐다. 저도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연기도 잘하는데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고, 모든 스태프분들의 칭찬을 받는 배우다. 그런 부분을 많이 존경하고 저도 닮고 싶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609/00009403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