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상욱 "권성동의 압박? 나는 탈당할 이유 없다"
2,973 33
2025.01.08 18:36
2,973 3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찬성하는 자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한겨레>는 쌍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익명 여당 의원의 입을 빌려, 권 원내대표가 "(당론을)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하라" "내 말이 농담 같으냐"라며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에게도 찾아가 부결 당론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한다.

실제로 김상욱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아까 본회의장에서 좀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마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다 보니까 보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 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말들이 공개적으로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그런 말씀을 하기는 하셨다"라고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그러나 "저는 탈당할 이유가 없다"라고도 잘라 말했다. 도리어 "누가 진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가?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당의 가치인 보수주의를 훼손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수려 하고 독재로 가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자"라며 "그 사람을 비호하는 것도 보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라는 반박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특검에 찬성표를 했느냐'라고 물으셨고, 그래서 그냥 제가 대답을 안 했는데,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고, 일단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해서 '탈당하라'라는 얘기를 하신 것이 공개적으로 이렇게 알려지는 게 제 입장에서는 많이 좀 부끄럽고, 송구하고, 또 참 좀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알려진 상황이니 입장을 말씀을 드리자면, 옳지는 않다"라며 "첫 번째는 국회의원의 헌법상 의무가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실질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두 번째는, 우리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다"라며 "보수 정당이라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고 수호하고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반대로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역공을 취했다. "보수의 가치인 공정, 합리, 자율 이런 것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한 분"이라는 주장이었다.


(중략)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압박에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본인이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양심껏 판단하고 투표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내란수괴는 징계 제명하지 않고, 비상계엄 해제하고 특검 찬성 의사 표현한 사람이 왜 그 당에서 쫓겨나야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탈당 압박이) 그 당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그 당의 (원내)대표라고 해서 주권자의 선택을 부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곽우신(whiteglass@ohmynews.com),복건우(bok@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https://naver.me/F74KsoQ6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매콤꾸덕한 신라면툼바의 특별한 매력!🔥 농심 신라면툼바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421 00:51 8,53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18,5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27,18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17,60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46,74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50,69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503,9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200,09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22,2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29,28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2774 이슈 김은희 작품에서 작중 인물이 죽으면 야구탓임 2 11:40 236
2672773 이슈 지브리 스타일로 그려본 박보검 송강 뷔 차은우 서강준 10 11:39 536
2672772 유머 링랑웅니 집찹광곰 푸바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 11:39 253
2672771 이슈 추억의 불량식품들의 충격적인 비밀 6 11:38 370
2672770 이슈 '바나나킥' 동생 '메로킥' 나온다…농심, 50년만에 '킥' 후속작 5 11:38 188
2672769 유머 자식들한테 건강 괜찮냐고 연락 받았다는 박해준.jpg 7 11:38 748
2672768 기사/뉴스 롯데웰푸드, '25살' 위즐 전면 리뉴얼 8 11:37 407
2672767 기사/뉴스 🎉 키오프 6월 컴백 🎉 3 11:36 68
2672766 이슈 시각장애인과 식사를 한 이경규.jpg 21 11:36 1,328
2672765 이슈 일반인 대학생 인플루언서 '이 사람'을 몇 명이나 아는지 궁금해서 써보는 글............jpg 19 11:36 1,066
2672764 기사/뉴스 [단독] 국민의힘 '쌍권', '尹 선고일 지정'에 제주4·3 추념식은 불참키로 28 11:35 781
2672763 정보 예정된 '존 윅' 유니버스 1 11:34 302
2672762 이슈 160 이하는 못가는 트래비스 스캇 내한 콘서트 17 11:34 1,306
2672761 이슈 5년 동안 회사 다니며 알게 된 것 7 11:34 968
2672760 기사/뉴스 [속보] 수자원공사 "오늘 1시반부터 횡성댐 초당 23톤 수문방류...안전한 곳 대피" 3 11:33 873
2672759 이슈 [MLB] 실시간 3경기 연속 2루타 친 이정후 (4경기 연속 안타/출루 장면) 8 11:33 340
2672758 이슈 딴지 펌] 조민 vs 심우정 딸 심민경 비교표 완전판 (기간검색 실명기사 전부 캡쳐) 15 11:33 822
2672757 기사/뉴스 [단독] 이신영, 강태오X김세정과 '이강에는 달이 흐른다' 캐스팅..눈부신 필모 1 11:33 490
2672756 이슈 레전드 치아 위치 (치과를 여러곳 가봐야 하는 이유) 12 11:32 1,756
2672755 유머 새로 출범한 언론사 16 11:31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