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상욱 "권성동의 압박? 나는 탈당할 이유 없다"
2,945 33
2025.01.08 18:36
2,945 3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찬성하는 자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한겨레>는 쌍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익명 여당 의원의 입을 빌려, 권 원내대표가 "(당론을)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하라" "내 말이 농담 같으냐"라며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에게도 찾아가 부결 당론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한다.

실제로 김상욱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아까 본회의장에서 좀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마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다 보니까 보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 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말들이 공개적으로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그런 말씀을 하기는 하셨다"라고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그러나 "저는 탈당할 이유가 없다"라고도 잘라 말했다. 도리어 "누가 진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가?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당의 가치인 보수주의를 훼손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수려 하고 독재로 가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자"라며 "그 사람을 비호하는 것도 보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라는 반박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특검에 찬성표를 했느냐'라고 물으셨고, 그래서 그냥 제가 대답을 안 했는데,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고, 일단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해서 '탈당하라'라는 얘기를 하신 것이 공개적으로 이렇게 알려지는 게 제 입장에서는 많이 좀 부끄럽고, 송구하고, 또 참 좀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알려진 상황이니 입장을 말씀을 드리자면, 옳지는 않다"라며 "첫 번째는 국회의원의 헌법상 의무가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실질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두 번째는, 우리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다"라며 "보수 정당이라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고 수호하고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반대로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역공을 취했다. "보수의 가치인 공정, 합리, 자율 이런 것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한 분"이라는 주장이었다.


(중략)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압박에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본인이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양심껏 판단하고 투표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내란수괴는 징계 제명하지 않고, 비상계엄 해제하고 특검 찬성 의사 표현한 사람이 왜 그 당에서 쫓겨나야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탈당 압박이) 그 당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그 당의 (원내)대표라고 해서 주권자의 선택을 부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곽우신(whiteglass@ohmynews.com),복건우(bok@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https://naver.me/F74KsoQ6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406 01.20 56,30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2,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57,3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1,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98,9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7,9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4,7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5,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4,2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5375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모닝구무스메. 탄생 10년 기념대 '僕らが生きる MY ASIA' 1 08:01 16
2615374 유머 김용현이 계엄문서 작성했을(지도 모르는) 것으로 알려진 LG하나워드 3 08:00 634
2615373 이슈 아씨발 후쿠오카 카페 치다가 밑에 후쿠오카 칼아저씨, 칼아저씨 후기 ㅈㄴ 뜨길래 오 뭐지 칼-> 철판요리 맛집인가 이러고 아무생각없이 검색창 눌렀는데 디시 후기 보니 성매매업소네 씨발 아 좀 8 07:56 958
2615372 기사/뉴스 尹 “군인들 부당한 지시 안 따를 것이란 전제 하 계엄” 26 07:55 674
2615371 유머 강아지계의 캣닢.jpgif 3 07:55 574
2615370 정보 갤럭시 s25 레드 7 07:53 1,063
2615369 유머 [저번 여론조사 뉴진스 설문 세부] (본인이 20대라고 응답한 사람들에게) '디토'는 어떤 가수의 노래입니까? 12 07:53 905
2615368 이슈 한지민 대학시절 인터뷰 영상 3 07:52 558
2615367 이슈 트럼프 대통령, 존F케네디 암살 기밀 공개 명령 8 07:52 971
2615366 이슈 [속보]김성훈 경호차장 "기관단총 배치는 경호본부장이 지시" 18 07:50 848
2615365 이슈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별 노미네이션 (3개 이상) 1 07:50 239
2615364 정보 참나 니네들 오늘 무슨 날인지는 알고 슼에 글 올리는 거 맞냐? 113 07:47 5,806
2615363 이슈 일본드라마에서 여주랑닮았다고 언급되는 수지 4 07:47 1,106
2615362 팁/유용/추천 1월 24일 KB 스타퀴즈 2 07:47 132
2615361 기사/뉴스 설 연휴, 대설 내리고 강추위까지…"귀성·귀경길 빙판길 주의" 15 07:41 1,593
2615360 이슈 빌보드에서 1위한 레이디 가가의 노래 6곡 2 07:40 354
2615359 유머 중2병 온 둘째와 얌전한 첫째 6 07:40 1,867
2615358 이슈 35년 전 오늘 발매♬ BUCKーTICK '悪の華' 2 07:37 72
2615357 기사/뉴스 [단독]與, 사실상 조기 대선 공약준비 모드로… 2030-수도권 표심 노린 정책개발 나서 30 07:35 1,666
2615356 유머 비녀를 엄청 좋아한다는 피프티 아테나 (+빈혈로 알아들은 문샤넬ㅋㅋ)) 1 07:34 1,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