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상욱 "권성동의 압박? 나는 탈당할 이유 없다"
2,958 33
2025.01.08 18:36
2,958 3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찬성하는 자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한겨레>는 쌍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익명 여당 의원의 입을 빌려, 권 원내대표가 "(당론을)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하라" "내 말이 농담 같으냐"라며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에게도 찾아가 부결 당론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한다.

실제로 김상욱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아까 본회의장에서 좀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마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다 보니까 보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 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말들이 공개적으로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그런 말씀을 하기는 하셨다"라고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그러나 "저는 탈당할 이유가 없다"라고도 잘라 말했다. 도리어 "누가 진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가?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당의 가치인 보수주의를 훼손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수려 하고 독재로 가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자"라며 "그 사람을 비호하는 것도 보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라는 반박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특검에 찬성표를 했느냐'라고 물으셨고, 그래서 그냥 제가 대답을 안 했는데,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고, 일단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해서 '탈당하라'라는 얘기를 하신 것이 공개적으로 이렇게 알려지는 게 제 입장에서는 많이 좀 부끄럽고, 송구하고, 또 참 좀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알려진 상황이니 입장을 말씀을 드리자면, 옳지는 않다"라며 "첫 번째는 국회의원의 헌법상 의무가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실질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두 번째는, 우리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다"라며 "보수 정당이라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고 수호하고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반대로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역공을 취했다. "보수의 가치인 공정, 합리, 자율 이런 것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한 분"이라는 주장이었다.


(중략)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압박에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본인이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양심껏 판단하고 투표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내란수괴는 징계 제명하지 않고, 비상계엄 해제하고 특검 찬성 의사 표현한 사람이 왜 그 당에서 쫓겨나야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탈당 압박이) 그 당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그 당의 (원내)대표라고 해서 주권자의 선택을 부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곽우신(whiteglass@ohmynews.com),복건우(bok@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https://naver.me/F74KsoQ6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392 03.17 24,75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25,8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893,7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47,74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50,13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5,0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82,17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47,64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14,76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84,836
모든 공지 확인하기()
1489567 이슈 필모 잘 쌓는 것 같은 배우 이지은(아이유) 드라마 필모그래피 09:08 80
1489566 이슈 남편이 종교때문에 이혼하자는데요 19 09:06 871
1489565 이슈 윤성빈 논란 이후 폭주하고 있는 댓글들 18 09:04 1,509
1489564 이슈 SBS 수상한파트너(수트너) 일본드라마로 리메이크 결정남 4 09:03 466
1489563 이슈 잘못 배달된거 그냥 먹으라는 네네치킨 사장 26 09:01 2,198
1489562 이슈 철분 공급중이라는 예산 닭파이프 초고화질 사진 논란 9 09:00 1,245
1489561 이슈 '1초당 3잔'…스타벅스, 슈크림 음료 200만 잔 돌파 13 08:59 502
1489560 이슈 오늘 미국인들이 목 빠지게 기다리고 있다는 거.jpg 17 08:57 2,794
1489559 이슈 오늘자 MBC 아침 뉴스 기상캐스터 14 08:56 2,512
1489558 이슈 무한도전 당시 무도 멤버 월 수익 ㄷㄷㄷ 13 08:56 2,658
1489557 이슈 이준석, 尹 선고 전 대선 후보로 확정… ‘찬탄’ 한동훈·유승민은 TK행 2 08:53 248
1489556 이슈 얼먹 각이라는 성심당 오키도키슈 9 08:52 1,440
1489555 이슈 먼저 가라고 할 때 진짜 먼저 가면 섭섭하다 vs 오히려 좋다 15 08:48 1,356
1489554 이슈 'D.P.'→'폭싹' 이준영, 이 정도면 '넷플릭스 프린스' 맞네 8 08:45 1,117
1489553 이슈 이준석은 탄핵 선고를 이재명 2심 판결뒤인 3월 28일로 예상하고 있음 43 08:41 2,703
1489552 이슈 경제는 IMF때가 더 힘들었다고하지만 구직은 지금이 더 어렵다 10 08:36 1,360
1489551 이슈 요즘 취업시장 한 장 요약 13 08:34 3,598
1489550 이슈 아바타스타 슈 텀블벅 올라온거 구경하는데 애들 중딩됨 11 08:21 2,762
1489549 이슈 [빡침주의] 소아성애 문제만이 아닌거같은 김새론의 최근 3년 48 08:16 4,851
1489548 이슈 NH농협은행, 서울 지역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 중단 4 08:16 1,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