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상욱 "권성동의 압박? 나는 탈당할 이유 없다"
2,979 33
2025.01.08 18:36
2,979 33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쌍특검법'에 찬성하는 자당 의원들에게 탈당을 요구한 사실이 확인됐다. 앞서 <한겨레>는 쌍특검법 찬성 의사를 밝힌 익명 여당 의원의 입을 빌려, 권 원내대표가 "(당론을) 따르지 않을 거면 탈당하라" "내 말이 농담 같으냐"라며 압박했다고 보도했다. 김예지 국회의원에게도 찾아가 부결 당론을 따르라고 요구했다 한다.

실제로 김상욱 국회의원은 8일 오후 국회 본회의 표결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자 "아까 본회의장에서 좀 말씀이 있으셨는데, 아마 공개적으로 말씀하시다 보니까 보신 분들이 많아서 말이 나간 것 같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런 말들이 공개적으로 나가는 것도 부담스럽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라며 "그런 말씀을 하기는 하셨다"라고 해당 보도 내용을 인정했다.

그러나 "저는 탈당할 이유가 없다"라고도 잘라 말했다. 도리어 "누가 진짜 해당 행위를 하고 있는가? 누가 진짜 배신자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당의 가치인 보수주의를 훼손하면서 자유민주주의를 부수려 하고 독재로 가려 했던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심각한 해당 행위를 한 자"라며 "그 사람을 비호하는 것도 보수주의의 가치를 훼손하기 때문에 해당 행위에 해당한다"라는 반박이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권성동 원내대표가) 이제 '특검에 찬성표를 했느냐'라고 물으셨고, 그래서 그냥 제가 대답을 안 했는데, '탈당을 했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말씀을 주셨고, 일단 저는 탈당할 생각이 없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일단 이렇게 당 지도부에서 당론과 다르다고 해서 '탈당하라'라는 얘기를 하신 것이 공개적으로 이렇게 알려지는 게 제 입장에서는 많이 좀 부끄럽고, 송구하고, 또 참 좀 난감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어쨌든 알려진 상황이니 입장을 말씀을 드리자면, 옳지는 않다"라며 "첫 번째는 국회의원의 헌법상 의무가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해서 양심에 따라 직무를 수행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실질적으로 압박을 가한다면 잘못된 것"이라고 반발했다.

또한 "두 번째는, 우리 국민의힘은 보수 정당이다"라며 "보수 정당이라면 보수의 가치를 지향하고 수호하고 지켜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반대로 보수의 가치를 훼손하는 것은 해당 행위"라고 역공을 취했다. "보수의 가치인 공정, 합리, 자율 이런 것들을 다 지켜야 한다는 취지에서 그런 가치를 훼손한 윤석열 대통령이야말로 가장 큰 해당 행위를 한 분"이라는 주장이었다.


(중략)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백그라운드 브리핑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탈당 압박에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국회의원에 대한 전면 부정"이라고 힐난했다.

그는 "본인이 양심에 따라 국가 이익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서 양심껏 판단하고 투표행위를 하는 것"이라며 "내란수괴는 징계 제명하지 않고, 비상계엄 해제하고 특검 찬성 의사 표현한 사람이 왜 그 당에서 쫓겨나야 하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이어 "(탈당 압박이) 그 당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라며 "그 당의 (원내)대표라고 해서 주권자의 선택을 부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곽우신(whiteglass@ohmynews.com),복건우(bok@ohmynews.com),남소연(newmoon@ohmynews.com)



https://naver.me/F74KsoQ6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티빙 오리지널 <내가 죽기 일주일 전> X 더쿠💗 1,2화 시청하고 스페셜 굿즈 받아가세요🎁 55 04.03 64,72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96,3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64,3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77,36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584,61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03,0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45,94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68,51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76,45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92,42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0285 이슈 지금 시점에 송이째 떨어진 벚꽃은 참새의 소행입니다.twt 4 22:44 340
2680284 이슈 일본 한복판에서 놀라운 가격에 팔리고 있는 비요뜨.jpg 18 22:43 1,199
2680283 정보 은퇴한 교사가 부르는 '그런 사람 또 없습니다' 22:40 298
2680282 이슈 쓰레기 전 남편으로부터 구해준 썸남ㅋㅋ 2 22:38 1,186
2680281 이슈 WHIB(휘브) 'BANG OUT' MV TEASER 22:38 50
2680280 유머 왜 이리 홀쭉해 ㅠㅠ 25 22:37 2,099
2680279 이슈 5년전 발의됐었던 근로기준법 개정 사람(대학원생을 포함한다) 근황 3 22:37 755
2680278 이슈 군필 멤버 vs 미필 멤버 추위 이겨내는 방법 1 22:37 651
2680277 이슈 변우석 <선재업고튀어> 1주년 '이클립스 류선재' 스페셜 비하인드 포토 🎸✨ 23 22:36 594
2680276 이슈 [데뷔스플랜] 스타쉽 남돌 서바 1차 투표 최종 순위 TOP7 비주얼.jpg 4 22:35 340
2680275 이슈 광희 삼킨 형식 5 22:35 516
2680274 이슈 오늘 엑소(EX5) 데뷔 13주년 기념 라방 한장 요약.jpg 28 22:35 1,557
2680273 이슈 [공식] 『포켓몬 카드 게임 Pocket』 광고 with 아이브 안유진 레이 2 22:35 187
2680272 이슈 1인 1닭 소식에 1위할 때보다 더 신난 연습생들 3 22:35 749
2680271 이슈 이즈나 SIGN 챌린지 with 베이비주, 키엘투틴 22:33 87
2680270 이슈 위너 강승윤 위버스 4 22:32 677
2680269 정보 "딸이 더 좋아"…보육원에 남겨진 남아(男兒)들 94 22:32 7,199
2680268 이슈 마야가 멤버들한테 최근에 한 거짓말 22:32 453
2680267 유머 남편이 마지막으로 세상에 남긴 카톡 15 22:32 3,192
2680266 이슈 도경수 : 종인아.. 무대 할 때.. 티 좀 그만 자르고.. 차라리 벗고 하지 그래? 25 22:31 3,2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