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 논란에 헌법학자 "위헌성 판단에 집중…파면 사유 넘쳐"
5,060 12
2025.01.08 16:58
5,060 12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헌정 회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탄핵소추안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임 교수는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탄핵소추 사유는 비상계엄 선포 행위의 실체적·절차적 위헌성"이라며 "헌재도 이 부분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소송 지휘권을 행사하고 신속하게 심리할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행위의 위헌성만으로도 탄핵 파면의 사유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데 화력을 집중하려는 계획이었을 것"이라며 "헌재가 형법상 내란죄 위반 여부에 집중할수록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나 적용되는 엄격한 증거주의나 고도의 입증책임 법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탄핵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도 제3자 뇌물죄 등 형법 위반 여부를 쟁점으로 포함했다가, 이후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형사재판에 미루고 쟁점에서 제외한 사례도 들었다.

김하열 고려대 로스쿨 교수은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이 별개의 목적·효과를 지닌 만큼, 헌재가 헌법 위배에 심리를 집중하는 것이 사법기관 간 권한 배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교수는 "동일한 위법사유를 기초로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이 병립하고, 이에 관해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법질서의 통일성과 당사자의 신뢰성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법 위반이 중대해 파면결정이 정당화된다면 형사법 위반의 소추사유에 관한 심리나 판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도, 여러 형사법 위반 주장의 기초를 이루는 사실들 중 일부를 인정했지만, 이를 형사법 위배 여부의 관점에서 평가하지 않고, 헌법과 비형사법률 위반 관점에서 평가해 파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허완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도 "동일 사실에 적용되는 법조문을 단순히 추가·철회 또는 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추가·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쟁점을 정리하는 것은 헌재 권한에 해당하고, 단지 형법상 내란죄 적용만 철회하는 것은 소추위원이 별도의 국회 절차 없이 할 수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29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앰플엔X더쿠💛] ALL 100%! 올백 미백 <블레미샷 크림> 체험 이벤트 440 03.17 37,34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41,51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10,8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258,66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178,7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39,57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396,3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63,404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25,4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395,530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5662 이슈 귀궁 육성재 가물치 해명영상 (더쿠 댓글 습스 진출 ㅋㅋㅋㅋㅋ) 1 15:37 134
2665661 이슈 현재 한국 바둑계 최대 이변이 일어남 10 15:36 867
2665660 기사/뉴스 '尹 파면 여론' 60%…헌재 선고 지연될수록 야권 결집 [여론풍향계] 8 15:35 314
2665659 유머 [미니 핑계고] 유재석: 우리가 뭐 오늘 보고 말 거예요? 2 15:34 537
2665658 기사/뉴스 이번에도 깨지 못한 日 원정 ‘징크스’…한국, 일본과 대학축구 덴소컵 ‘4연속패배’[SS현장] 1 15:34 45
2665657 기사/뉴스 "유튜브 보다가 성적 충동 느꼈다"..이웃집 여성 성폭행한 60대 19 15:33 840
2665656 이슈 일본에서 연예기획사에 캐스팅된 크리스탈 3 15:32 1,491
2665655 이슈 이성윤, “최상목 대행, 박근혜 미르재단 설립과정에서 출연금 약정서 내지않은 기업명단 요구하며 화내“ 6 15:32 313
2665654 이슈 계란 봉변 당한 백혜련 의원 위로해 주는 민주당 동료 의원들 5 15:31 549
2665653 이슈 에릭·나혜미 부부, 둘째 득남 "산모·아이 모두 건강" 12 15:31 931
2665652 기사/뉴스 [속보] 민노총 "헌재, 26일까지 尹 탄핵선고일 미확정시 27일 총파업" 68 15:30 1,056
2665651 이슈 얼굴에 화색이 돌고 핀 게 보이는 김대호 (나혼산 내일 자 방송 예고) 14 15:29 1,047
2665650 유머 아이브, 리즈 : i'm german이에요 3 15:29 345
2665649 유머 카리나:  I don't work here 24 15:28 1,139
2665648 이슈 김용만의원한테 애비도 없냐며 개자식이라고 욕한 국힘 당협위원장 양정무 지난 총선 전주갑에 출마한 전과 9범 9 15:27 731
2665647 이슈 영화 더빙에 참여한 고양이 성우 7 15:27 797
2665646 유머 [KBO] "그 긴 거".jpg 14 15:26 1,656
2665645 이슈 아침에 올라온거 보고 깜짝 놀란 래퍼 도치 인스타스토리 17 15:26 2,061
2665644 이슈 김새론 사생활 폭로 이후 해외 반응.jpg 45 15:25 5,257
2665643 이슈 한드 수상한파트너 일본리메이크 주인공들 7 15:22 1,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