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 논란에 헌법학자 "위헌성 판단에 집중…파면 사유 넘쳐"
3,856 12
2025.01.08 16:58
3,856 12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헌정 회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탄핵소추안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임 교수는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탄핵소추 사유는 비상계엄 선포 행위의 실체적·절차적 위헌성"이라며 "헌재도 이 부분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소송 지휘권을 행사하고 신속하게 심리할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행위의 위헌성만으로도 탄핵 파면의 사유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데 화력을 집중하려는 계획이었을 것"이라며 "헌재가 형법상 내란죄 위반 여부에 집중할수록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나 적용되는 엄격한 증거주의나 고도의 입증책임 법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탄핵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도 제3자 뇌물죄 등 형법 위반 여부를 쟁점으로 포함했다가, 이후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형사재판에 미루고 쟁점에서 제외한 사례도 들었다.

김하열 고려대 로스쿨 교수은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이 별개의 목적·효과를 지닌 만큼, 헌재가 헌법 위배에 심리를 집중하는 것이 사법기관 간 권한 배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교수는 "동일한 위법사유를 기초로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이 병립하고, 이에 관해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법질서의 통일성과 당사자의 신뢰성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법 위반이 중대해 파면결정이 정당화된다면 형사법 위반의 소추사유에 관한 심리나 판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도, 여러 형사법 위반 주장의 기초를 이루는 사실들 중 일부를 인정했지만, 이를 형사법 위배 여부의 관점에서 평가하지 않고, 헌법과 비형사법률 위반 관점에서 평가해 파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허완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도 "동일 사실에 적용되는 법조문을 단순히 추가·철회 또는 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추가·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쟁점을 정리하는 것은 헌재 권한에 해당하고, 단지 형법상 내란죄 적용만 철회하는 것은 소추위원이 별도의 국회 절차 없이 할 수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29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27 01.20 55,452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2,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57,3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1,5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98,9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7,9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4,7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5,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4,25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5344 이슈 여러분, 이 사건 기억하십니까. '삼촌'이라 믿고 따랐던 아버지의 후배에게 성폭력 피해를 입고, 그 충격으로 '4살 지능'이 되었다 결국 자살했던 피해자의 사건. 4 06:39 923
2615343 이슈 로버트 패틴슨 퍼컬 결과 나옴 1 06:31 1,670
2615342 이슈 24년 전 오늘 발매♬ 쿠루리 'ばらの花' 06:29 55
2615341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4 06:26 160
261534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고등어 식당 입니다~ 4 06:23 155
2615339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4 06:21 168
2615338 유머 지나가던 브로콜리한테 간식 주면 안되는 이유: 11 06:19 1,779
2615337 기사/뉴스 '이탈리아 유학생 살인사건' 녹스, 재심도 명예훼손 유죄 06:18 885
2615336 이슈 요즘 사극 드라마 촬영지 1순위로 꼽힌다는 장소 (진짜예쁨) 19 06:11 2,888
2615335 이슈 [해리포터]위즐리 남매 중 퍼시 쌍즐리 론이 가난에 특히 민감한거 섬세하지 않냐.txt 18 05:37 3,288
2615334 이슈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7 04:59 1,963
2615333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21편 1 04:44 630
2615332 유머 뜨개질이 어려운 이유 7 04:11 3,744
2615331 이슈 절대 사과하지 않을 것 같은 이주승네 강아지 44 04:04 7,942
2615330 이슈 헌책방 책 구매시 책벌레 방지 꿀팁 15 03:59 4,172
2615329 이슈 일본 러브호텔 샴푸의 비밀 24 03:56 7,612
2615328 이슈 데뷔 45년만에 첫 골든글로브 수상한 데미 무어가 전하는 말 7 03:50 2,258
2615327 유머 하아.. 이제 잘 잘 수 있겠다 6 03:38 4,029
2615326 이슈 천만뷰 넘겨버린 20년 전 발매곡✨ 8 03:36 2,361
2615325 이슈 이 정도면 트와이스가 뮤비 뺏긴 거 아니냐는 말까지 있었던 브라질 청년들의 알콜프리 댄스 커버... 19 03:13 4,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