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 논란에 헌법학자 "위헌성 판단에 집중…파면 사유 넘쳐"
5,520 12
2025.01.08 16:58
5,520 12
헌정회복을 위한 헌법학자회의는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변호사회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와 헌정 회복을 위한 과제'를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임지봉 서강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탄핵소추안 재의결이 필요하다는 여권의 주장에 대해 "법리적으로 타당하지 않다"고 했다.


임 교수는 "이 사건의 가장 중요한 탄핵소추 사유는 비상계엄 선포 행위의 실체적·절차적 위헌성"이라며 "헌재도 이 부분에 집중해 적극적으로 소송 지휘권을 행사하고 신속하게 심리할 것이다. 비상계엄 선포행위의 위헌성만으로도 탄핵 파면의 사유는 차고 넘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 측은 탄핵심판에서 형법상 내란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데 화력을 집중하려는 계획이었을 것"이라며 "헌재가 형법상 내란죄 위반 여부에 집중할수록 윤 대통령 측은 형사재판에나 적용되는 엄격한 증거주의나 고도의 입증책임 법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탄핵심판을 최대한 지연시키려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도 제3자 뇌물죄 등 형법 위반 여부를 쟁점으로 포함했다가, 이후 이 부분에 대한 판단을 형사재판에 미루고 쟁점에서 제외한 사례도 들었다.

김하열 고려대 로스쿨 교수은 탄핵심판과 형사재판이 별개의 목적·효과를 지닌 만큼, 헌재가 헌법 위배에 심리를 집중하는 것이 사법기관 간 권한 배분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봤다.

김 교수는 "동일한 위법사유를 기초로 형사재판과 탄핵심판이 병립하고, 이에 관해 각기 다른 결과가 나온다면 법질서의 통일성과 당사자의 신뢰성이라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헌법 위반이 중대해 파면결정이 정당화된다면 형사법 위반의 소추사유에 관한 심리나 판단은 필요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헌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사건에서도, 여러 형사법 위반 주장의 기초를 이루는 사실들 중 일부를 인정했지만, 이를 형사법 위배 여부의 관점에서 평가하지 않고, 헌법과 비형사법률 위반 관점에서 평가해 파면 결정에 이르렀다"고 부연했다.

허완중 전남대 로스쿨 교수도 "동일 사실에 적용되는 법조문을 단순히 추가·철회 또는 변경하는 것은 소추사유의 추가·철회·변경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쟁점을 정리하는 것은 헌재 권한에 해당하고, 단지 형법상 내란죄 적용만 철회하는 것은 소추위원이 별도의 국회 절차 없이 할 수 있다"고 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4/0005292905?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 어반트라이브X더쿠 🩵] 10초면 끝! 매일 헤어샵 간 듯 찰랑이는 머릿결의 비밀 <하이드레이트 리브 인 폼> 체험 이벤트 360 00:03 10,235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4,9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18,8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0,4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2,56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2,99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4,59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1,30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4,18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19,61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3501 이슈 <오만과 편견> 넷플릭스 드라마 캐스팅 확정 2 19:14 139
2683500 유머 종합격투기 선수 최두호가 말해주는 헤비급 일반인 vs 최두호 논쟁 19:13 49
2683499 이슈 🎤호시&정용화 - Butter-Fly l [정용화의 엘피룸] 19:13 18
2683498 이슈 kfc치킨맛 치약 후기 19:11 468
2683497 이슈 18년 전 오늘 발매♬ 케츠메이시 'トレイン' 19:10 7
2683496 기사/뉴스 최종회까지 봐야 기어코 풀리는 '악연' [정지은의 리뷰+] 1 19:10 177
2683495 이슈 봄 특집?🌸다시 만난 무해한 조합, 채령과 이무진의 로고송 만들기 19:09 49
2683494 유머 [고전짤] 나경원한테 짜장면 절받기 10 19:09 701
2683493 이슈 남자들마다 극단적으로 다르다는 발톱 깍는 주기 22 19:08 675
2683492 유머 ❗아 - 아 - 오늘 용산에서 MZ를 위한 클럽 행사 있습니다~ 저번에는 연령 상관 없이 받았지만 이번에는 틀딱들은 입뺀 입니다~❗ 8 19:07 624
2683491 이슈 편하고 귀여운 것만 신는데요? 슬기의 봄맞이 운동화 추천🩰 19:07 311
2683490 이슈 임슬옹의 걸스옹탑 | 네 번째 게스트 손가인✨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억 이야기 옹스타일에서 모두 풀고 갑니다 19:07 117
2683489 이슈 뭔가 흥미로워보이는 지방축제ㅋㅋㅋ 12 19:06 1,270
2683488 이슈 이준혁 첫 팬미팅 <LET ME IN> 인 서울 7월 12일 오후 5시30분 연세대학교 대강당 10 19:06 355
2683487 이슈 언제 봐도 레전드인 NCT 마크 일곱번째 감각 티저.......... 2 19:06 247
2683486 이슈 ‘일회용 전담’ 즐기다 ‘팝콘 폐’ 갖게 된 17세 소녀 “회복 불가능” 6 19:05 1,001
2683485 이슈 문재인 대통령 퇴임하실 땐 경호관들이 서로 가겠다고 해서 교대로 하자는 말이 나왔다고 함 21 19:05 1,766
2683484 이슈 더쇼에 이어 뮤직뱅크도 1위한 클유아 7 19:05 340
2683483 이슈 개그우먼 이은지가 너무 대단한 것 같다는 SM 남돌 2 19:04 1,675
2683482 기사/뉴스 [단독] 尹 변호인단에 ‘형사 전문’ 위현석 변호사 합류…재판 앞두고 전력 강화 3 19:04 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