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주년을 맞은 세븐틴이 열 번째 참석한 '골든디스크'에서 또 한 번 음반 대상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세븐틴은 5일 일본 후쿠오카 페이페이돔에서 열린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에서 '스필 더 필스(SPILL THE FEELS)' 앨범으로 대상을 받았다.
지난해 10월 14일 발매한 '스필 더 필스'는 지난해 11월 30일까지 317만장을 돌파하며 음반 부문 중 판매량 1위를 했다. 38회 때에 이어 이번에도 단일 앨범 최고 판매고를 기록했다. 정량 평가에 이어 심사 성적도 1위다. 30명의 심사위원 중 18명이 세븐틴을 음반 부문 대상으로 적어냈다. 세븐틴은 정량, 정성 평가를 합산한 총 점수 91.13점으로 당당히 대상을 차지했다.
세븐틴은 30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31회부터 38회까지 8년 연속 음반 부문 본상을 받고 아홉번째 출석인 지난해 데뷔 첫 골든디스크 음반 대상을 거머쥐었다. '디펜딩 챔피언' 세븐틴은 10년 연속 출석인 올해 역시 음반 대상을 품에 안으며 K팝 대표 그룹임을 증명해냈다.
2위는 스트레이 키즈다. '에이트(ATE)'가 287만장의 판매고를 올리며 정량 평가에서 2위를 차지했다. 심사위원 대상 주관식 문항에서 받은 2표를 포함해 집계한 정성 평가 점수는 2위였다. 총 점수 71.82점을 받았다. 종합 성적 순위에서 엔하이픈과 NCT드림이 그 뒤를 이었다.
음반 부문에서 걸그룹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아이브, 에스파, (여자)아이들 등은 높은 앨범 판매고로 정량 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받았지만, 많은 심사위원들의 지지로 높은 정성 평가 점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에스파는 음반 부문 후보 중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뒤를 이어 정성 평가 점수 3위를 기록했다. 음반 대상 주관식 문항에 에스파를 써낸 심사위원이 무려 9명이었다. 스트레이 키즈가 많은 심사위원에게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아 전체 정량 평가 성적은 에스파가 스트레이 키즈 보다 낮았지만, 대상 주관식 문항 득표 수는 에스파가 세븐틴 다음으로 많았다.
'제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음반 부문 수상자는 골든디스크 집행위원·가요담당 기자·음악프로그램 PD·대중음악평론가·국내 유통사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 심사단의 평가(40%)와 써클차트 음반 판매량 집계(60%)를 합산해 순위를 산정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골든디스크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