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팔자’ vs 외국인·기관 ‘사자’
2520선 안착…지난해 11월말 이후 처음
업종별 혼조…화학·금융 등↑
‘젠슨황 효과’ 삼성전자 3%대 강세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로 상승 폭을 확대하면서 2520선에 안착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6일(종가 기준) 이후 처음이다.
8일 엠피닥터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5포인트(1.16%) 오른 2521.05에 거래 중이다. 이날 2481.25에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코스피는 삼성전자가 3%대 강세를 보이면서 2500선을 다시 탈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4분기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했지만, 낮아질 대로 낮아진 기대치로 인해 실적 결과 발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안도 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고 설명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387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30억원 1104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610억원 매수우위다.
업종별로는 혼조다. 금융과 화학, 기계·장비는 2% 넘게 올랐고, 비금속, 섬유·의류 등이 1%대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일반서비스와 출판·매체 복제는 2%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상승 우위다. 삼성전자(005930)는 3.43% 오른 5만 7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000660)는 0.15% 소폭 하락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2% 넘게 올랐다. HD현대중공업(329180)도 5.20% 강세였다. 반면 NAVER(035420)은 0.48%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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