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뉴스 A/S] 관저 '인간방패' 국힘 의원, 왜 45명이라고 했나
2,586 12
2025.01.08 10:42
2,586 12

wubhyH

2025년 1월 6일, 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 대통령 앞에서 대한민국의 법치가 무너졌습니다.

여기에 더해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몰려가 인간방패를 자처한 '헌법기관' 국민의힘 의원 45명이 힘을 보탰습니다.

이날 새벽부터 기자들 사이에 관저 출몰 국민의힘 의원 명단이 돌았습니다. 오전만 해도 20~30명의 이름이 실린 자료였습니다. 현장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도시락을 먹은 뒤인 오후 2시 이후엔 두 개의 44명 명단이 퍼졌습니다.

어느 명단엔 있고, 어느 명단엔 없는 김민전-이달희

두 명단의 차이는 김민전-이달희 두 비례대표 의원의 존재 여부였습니다. 하나의 명단에는 김민전이 없고, 다른 하나에는 이달희가 없었습니다. 수많은 언론이 두 명단 중 하나를 채택해 '국민의힘 의원 44명이 관저에 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마이뉴스>는 현장 사진 속 얼굴 확인과 언론보도 내용을 종합해 김민전-이달희 의원 둘 다 한남동 현장으로 갔다고 판단했고, 45명의 이름과 지역구, 현장 사진(자료사진 일부 포함)으로 구성한 그래픽 뉴스를 보도했습니다(해당 기사 보기 https://omn.kr/2brgo).

1월 7일, 국민의힘 의원 중 누가 대통령 관저에 갔는지를 두고 보도 내용이 미세하게 엇갈렸습니다. 역시 김민전-이달희 의원의 참석 여부가 쟁점이었습니다. <한겨레>는 "최근 윤 대통령 관저 앞에서 윤 의원과 함께 탄핵 반대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집회에 참석했던 김민전 의원의 모습은 이날 보이지 않았다"라고 설명한 반면, <중앙일보> 등은 김민전은 들어가고 이달희가 없는 44명 명단을 실었습니다.

 

vKiAHm

그래서 <오마이뉴스>는 김민전 의원실과 이달희 의원실에 직접 확인했습니다. 7일 통화에서 이달희 의원실 관계자는 "의원님 한남동 가셨어요"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민전 의원실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기자 : "6일 김민전 의원이 한남동 관저에 갔나요? 김민전 의원 이름이 참가자 명단에 서로 다르게 기재돼 있는데."
관계자 : "의원님, 한남동 현장에 가셨고요. 의원님은 그날 한남초등학교 인근에서 따로 움직이셨어요."

김민전·이달희 두 의원 모두 한남동에 간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김 의원은 김기현·나경원 등 다른 의원들처럼 입구 앞에서 서 있었다기보다 관저 주변에서 스스로 설정한 '대통령 수호'(?)의 역할을 수행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참고로 한남초등학교는 담장 너머로 관저 입구가 보이는 등 물리적으로 멀지 않은 곳입니다.

다른 언론도 '국민의힘 인간방패 의원' 수를 45명으로 다루기 시작했습니다. <동아일보>가 8일 사설에서 "관저 앞 의원들은 확인된 이만 45명으로, 당 소속 108명의 40%를 웃돈다"라고 지적했고, MBC도 "관저 향한 여당 45명... '극우 당 안돼' 쓴소리 소수"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의원은 <오마이뉴스>의 국민의힘 45명 명단 이미지를 인쇄해 의원실 출입구에 붙여놓는가 하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은 45명의 얼굴을 재구성해 국회 법사위 질의자료 화면에 띄웠습니다.

혹시, 그날 대통령 관저에 갔는데 아래 45명 명단에 빠진 국민의힘 의원님이 있다면 알려주십시오. 명단을 보강하겠습니다. 참고로 6일 저녁 첫보도 이후 '나도 넣어달라'고 연락해온 의원실은 없었습니다.

 

SbfNrk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8917?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1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18 01.07 30,25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7,9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1,32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4,70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92,92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8,31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2,26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26,16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1,19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4,478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833 이슈 2찍 집회에서 나눠준 물밥이 귀신밥이래 (무속제사밥) 06:42 130
2599832 기사/뉴스 송혜교 "송승헌, 아직도 '가을동화' 얘기…OST 틀어놓고 기다려" ('유퀴즈') 4 06:36 292
2599831 정보 1월 9일 kb 스타퀴즈 정답 2 06:23 174
2599830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우유 디저트 카페 입니다~ 2 06:22 122
2599829 이슈 [단독] "민희진, 새빨간 거짓말…뉴진스 빼낼 방법도 의논했다" 박정규 회장의 작심폭로 35 06:16 2,680
2599828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도 운영하는 갈치 식당 입니다~ 4 06:13 167
2599827 이슈 메타(Meta) 성지향성/젠더/이민/성별 관련 이슈에서 정신병/비정상 표현 허용한다고 함 4 06:13 589
2599826 이슈 레드벨벳 슬기 인스타그램 4 06:03 920
2599825 유머 😺어서오세요 오전에만 운영하는 치즈냥 식당입니다~ 5 06:02 213
2599824 기사/뉴스 채 상병 순직이 부품 파손? .. 주진우 발언에 "공감력없는 정치인 전형" 10 06:00 1,039
2599823 정보 신한플러스/플레이 정답 2 05:58 244
2599822 유머 포메라니안에게서 늑대의 흔적이 보이시나요? 15 05:40 2,421
2599821 이슈 이상한 목사들 많네 28 04:45 3,990
2599820 이슈 박정훈 대령 운명의 선고공판 D-1 | 엄마의 말뚝 본편 다시보기 04:45 823
2599819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06편 3 04:44 806
2599818 이슈 '오겜2' 조유리, 제2의 아이유·김세정 되려나…연기도 노래도 다 됩니다 [TEN피플] 14 03:54 3,234
2599817 이슈 키스오브라이프의 봄, 여름, 가을, 겨울 2024년을 빛낸 노래들 1 03:44 1,298
2599816 이슈 11년차 엔비디아 1300만원 존버 일본인 근황 34 03:39 7,529
2599815 기사/뉴스 송혜교 "핑클과 만나면 뻔해, 남자 얘기..놀기 바빴던 20대" [유퀴즈] 6 03:18 4,603
2599814 정보 언론개혁이 필요한 이유.X (feat. 임시공휴일) 39 03:16 4,9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