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투자 4828억달러 중 10% 전략 헤지
“10개월간 매일 2억달러씩 풀려… 환율 하방압력 작용”
전술적 물량 포함시 달러 공급 더 늘 듯
환 헤지란 환율 변동의 위험을 없애는 거래를 말한다. 국민연금은 자체적으로 정해 놓은 기준보다 환율 수준이 높을 경우, 보유한 해외 자산의 일부를 선물환을 통해 매도(미래 일정 시점에 사전에 정한 환율로 달러를 팔기로 계약하는 것)하는 방식으로 환 헤지에 나선다. 달러를 매도해 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기 때문에 환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에 따른 외환 익스포저(위험 노출)는 헤지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그러나 보유 해외투자 자산의 5%(250억달러)는 재량에 따라 환 헤지를 할 수 있다. 여기에 추가로 조건이 충족되면 최대 10%까지 전략적 환헤지를 할 수 있다. 두 가지를 동시에 실시하면 전체 해외자산의 총 15%까지 헤지가 가능하다.
전략적 환 헤지는 달러당 원화값이 1450원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 5거래일 이상 이어질 때 발동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상계엄 이후 원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이 조건은 충족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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