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윤석열이 극우 수괴 될 줄은"
5,196 33
2025.01.08 09:16
5,196 33
윤석열과 어릴 적부터 친했던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의 "사냥개 노릇"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페이스북에 극우 세력에 대한 통사적·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들로 인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일본제국주의에서 시작된 한국 극우 세력이 해방 뒤에는 제1공화국의 군인과 경찰의 중심을 이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 반공을 내세웠다는 점을 짚었다. 반대로 항일 민족주의의 동력은 4.19 혁명과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진 역사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가지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한 것 같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정주의 역사 논객들이 등장하자 그들과 싸우는 담론 전선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역사해석이 정치적 극우의 권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나의 비판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거대 자본을 상대로 한 수사를 위해 진보 이념을 차용했고, 국정농단 수사를 맡아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문재인 정부가 조성한 반일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며 "홍범도 흉상 철거 계획을 꾸짖는 광복회장을 겁박하기 위한 시위대가 우리 집 앞에 와서 연일 고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이 교수는 "과거의 군중이 물리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함에 의해 동원되었다면, 현재의 극우 정치는 초보적 논리와 팩트를 부정하도록 군중을 세뇌하고 선동하는 것을 통해 전개된다"며 "그것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속의 노예가 된 한 개인의 심성과 행태로 문제를 환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극우세력의 역사적 기원 및 통시적 변천과 발전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의 단순한 도구나 매개물이 아닌, 그들의 주체성과 행위를 구성하고 규정하는 물질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글을 맺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889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10 00:06 16,0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2,39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8,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1,86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9,9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9,42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8,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693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1:08 42
2600692 이슈 장원영 인스타 업데이트 2 21:07 244
2600691 정보 고성 체감온도 -37도 서울 -23도 부산 다대포도 얼릴정도로 추웠던 오늘, 이 한파는 내일 오전에 절정에 이르겠고 전라권 중심으로 15cm의 추가적설소식있는 내일 전국 날씨 & 기온 & 강우량.jpg 2 21:07 218
2600690 유머 내일 아침 최저기온 9 21:06 749
2600689 기사/뉴스 일본에 금 밀수한 한국인 4명 일본 경찰에 체포 2 21:06 261
2600688 유머 항문외과 의사의 통찰력 13 21:05 1,414
2600687 이슈 은근히 얼굴 맛집이라는 스포츠 F1의 2025 드라이버 라인업 4 21:05 172
2600686 기사/뉴스 건진법사 2차 구속영장도 기각‥법원 "법리상 다툼 여지" 21:05 210
2600685 유머 [예지주] 이성애자 레이디들에게 하고싶은 말 12 21:02 1,204
2600684 유머 여러분, 지금을 버텨야 합니다 13 21:02 1,746
2600683 이슈 Kep1us 케플러스 | EP.107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Behind 1 21:01 76
2600682 유머 부석순 승관, 도겸 x 차은우👖청바지 챌린지 35 21:01 851
2600681 기사/뉴스 [JTBC 단독] 명태균 '임기 단축' 조언에 윤 대통령 "나는 왜 5년 못해" 격노 12 21:01 713
2600680 정보 🐼영화 『안녕, 할부지』 일일 관객수 추이 (최종)🐼 6 21:00 427
2600679 이슈 미생의 원 인터내셔널 10년 후 근황 9 21:00 747
2600678 이슈 터키·스페인 축구리그에도 진출한 '오겜2' 속 '둥글게 둥글게~'|지금 이 장면 21:00 414
2600677 기사/뉴스 메이플의 '3년 전쟁' 종료…'신도 성폭행'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7 20:59 505
2600676 기사/뉴스 박정훈 무죄에 한남동 간 해병들 "수괴 윤석열 처단" 17 20:58 1,504
2600675 이슈 제작진에게 불평 불만 한번도 해본 적 없다는 전현무 17 20:58 1,777
2600674 기사/뉴스 [JTBC 단독] 휴가 나온 군인, 여자 화장실서 흉기난동…"기억 안 난다" 진술 11 20:57 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