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윤석열이 극우 수괴 될 줄은"
8,214 33
2025.01.08 09:16
8,214 33
윤석열과 어릴 적부터 친했던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의 "사냥개 노릇"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페이스북에 극우 세력에 대한 통사적·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들로 인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일본제국주의에서 시작된 한국 극우 세력이 해방 뒤에는 제1공화국의 군인과 경찰의 중심을 이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 반공을 내세웠다는 점을 짚었다. 반대로 항일 민족주의의 동력은 4.19 혁명과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진 역사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가지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한 것 같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정주의 역사 논객들이 등장하자 그들과 싸우는 담론 전선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역사해석이 정치적 극우의 권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나의 비판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거대 자본을 상대로 한 수사를 위해 진보 이념을 차용했고, 국정농단 수사를 맡아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문재인 정부가 조성한 반일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며 "홍범도 흉상 철거 계획을 꾸짖는 광복회장을 겁박하기 위한 시위대가 우리 집 앞에 와서 연일 고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이 교수는 "과거의 군중이 물리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함에 의해 동원되었다면, 현재의 극우 정치는 초보적 논리와 팩트를 부정하도록 군중을 세뇌하고 선동하는 것을 통해 전개된다"며 "그것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속의 노예가 된 한 개인의 심성과 행태로 문제를 환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극우세력의 역사적 기원 및 통시적 변천과 발전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의 단순한 도구나 매개물이 아닌, 그들의 주체성과 행위를 구성하고 규정하는 물질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글을 맺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889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코랄헤이즈x더쿠✨] 착붙 컬러+광채 코팅💋 봄 틴트 끝판왕🌸 글로우락 젤리 틴트 신 컬러 체험단 모집! 462 04.07 40,6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2,25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90,60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91,78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22,9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3,05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56,41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79,46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1,6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05,74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1761 기사/뉴스 “그래서, 고무장갑 어떻게 버려요?”… 서울 25개 자치구 확인해보니 09:18 28
2681760 이슈 심하게 잘 부르는 육성재 - 네버엔딩스토리 09:18 28
2681759 이슈 나도 호주식 우울증 걸리고 싶음 09:18 167
2681758 기사/뉴스 광주시, 구직활동 청년 역량강화…최대 300만원 지원 09:16 102
2681757 기사/뉴스 “한국인 1인당 배달앱 지출 월 10만원 육박” 6 09:15 280
2681756 기사/뉴스 칸 문 앞에 선 한국영화…출품작은 '얼굴'→'전독시' 2 09:14 271
2681755 기사/뉴스 “우리 딸이 납치요?” 시민 통화 들은 교통공사 직원 보이스피싱 막았다 09:14 326
2681754 기사/뉴스 [단독] 최현욱, 문가영 이어 수지X김선호 만난다..'현혹' 캐스팅 20 09:12 988
2681753 기사/뉴스 MLB닷컴, ‘리그 2루타 1위’ 이정후에 “이 기세라면 확실히 올스타” 2 09:10 232
2681752 이슈 트리플에스 디지털 포카라던데 그러면 예절샷은 어떻게 찍음?.twt 4 09:09 918
2681751 기사/뉴스 결혼 3개월 만에 “아내 죽었다” 상주 맡은 남편…장례식장서 긴급체포 21 09:08 2,435
2681750 기사/뉴스 [단독]윤 전 대통령, 나경원 만나 “나라 위해 역할 해 달라” 56 09:06 1,515
2681749 기사/뉴스 길고양이 사료 박스 쓰레기 처리한 30대 벌금형 집유 15 09:06 869
2681748 기사/뉴스 ‘군 복무’ 더보이즈 상연, 팬클럽 이름으로 3천만원 기부 [공식] 5 09:05 217
2681747 이슈 이번 시즌 프랑스 축구계의 새로운 신성으로 떠오른 선수 3 09:05 562
2681746 이슈 레드벨벳 수록곡 중에서 의외로 멜론 하트 수 가장 많은 노래.jpg 14 09:03 1,290
2681745 기사/뉴스 트럼프, 상호관세 유예 이유 묻자 "사람들이 겁먹고 불안해해" 11 09:03 940
2681744 정보 토스 28 09:01 1,302
2681743 이슈 [🩹3분 하이라이트] 고윤정x신시아x강유석x한예지x정준원🚑 OBGY=산부인과 5인방의 좌충우돌 성장기💨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 09:01 192
2681742 이슈 블랙핑크 제니 인스타 업데이트 feat. 탬버린즈 6 09:01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