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죽마고우 이철우 교수 "윤석열이 극우 수괴 될 줄은"
8,040 33
2025.01.08 09:16
8,040 33
윤석열과 어릴 적부터 친했던 이철우 연세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의 "사냥개 노릇"을 언급하며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 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7일 밤과 8일 새벽 사이 페이스북에 극우 세력에 대한 통사적·과학적 연구를 통해 이들로 인한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을 제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 교수는 일본제국주의에서 시작된 한국 극우 세력이 해방 뒤에는 제1공화국의 군인과 경찰의 중심을 이뤘고, 이를 정당화하기 위한 논리로 반공을 내세웠다는 점을 짚었다. 반대로 항일 민족주의의 동력은 4.19 혁명과 1987년 민주화로 이어진 역사를 언급했다.

이 교수는 "40년에 걸친 민주주의의 공고화를 통해 가지게 된 믿음에 취해 민주주의를 파괴하려는 극우 세력이 재편성되고 있음을 우리는 간과한 것 같다"며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 일본제국주의 지배를 정당화하고 그 시절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수정주의 역사 논객들이 등장하자 그들과 싸우는 담론 전선에 참여했지만 그들의 역사해석이 정치적 극우의 권력화로 이어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회고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를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문재인 정부의 과잉 민족주의에 대한 나의 비판적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거대 자본을 상대로 한 수사를 위해 진보 이념을 차용했고, 국정농단 수사를 맡아 문재인의 사냥개 노릇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문재인 정부가 조성한 반일정서에 발맞춰 강제징용 판결을 옹호하면서, 조심스러워 하는 나에게 눈을 부라렸던 윤석열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정면으로 부정하는 극우세력의 수괴가 될 것임은 생각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이어 "2021년 그의 언동에서 진영적 사고와 갈라치기, 그리고 폭력적 기운을 느꼈지만 그의 졸개들이 추진한 홍범도 흉상 제거, 2023년 8.15 경축사를 통해 반대 세력을 공산전체주의로 몰아세우는 담론 전략을 보기 전에는 그가 정신적으로 화융할 수 없는 사람임을 깨닫지 못했다"며 "홍범도 흉상 철거 계획을 꾸짖는 광복회장을 겁박하기 위한 시위대가 우리 집 앞에 와서 연일 고성을 지르는 것을 보면서, 백범을 테러리스트로 규정하는 궤변이 정권의 비호를 받는 것을 보면서, 일본제국주의의 주구들을 섬기는 자들, 식민지 노예근성을 노멀로 여기는 자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썼다.

이 교수는 "과거의 군중이 물리적 폭력에 대한 두려움과 익숙함에 의해 동원되었다면, 현재의 극우 정치는 초보적 논리와 팩트를 부정하도록 군중을 세뇌하고 선동하는 것을 통해 전개된다"며 "그것의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무속의 노예가 된 한 개인의 심성과 행태로 문제를 환원하지 않는 것은 물론 극우세력의 역사적 기원 및 통시적 변천과 발전을 되돌아보고, 그들의 행동의 단순한 도구나 매개물이 아닌, 그들의 주체성과 행위를 구성하고 규정하는 물질의 작용에 대한 과학적 인식이 필요하다"고 글을 맺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58899?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2025년 가장 미친 (positive) 스릴러, <악연> 시사회 1 03.21 31,6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88,48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72,5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2,26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2,21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2,17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4,61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8,28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6,23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9,46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279 이슈 대통령 비판하면 바로 입국거부 추방당하는 나라.jpg 22:40 12
2664278 이슈 첫 미션 TOP7 연습생에게 베네핏 제대로 제공해주는 스타쉽 남돌 서바 데뷔스플랜 22:39 92
2664277 이슈 환율마스터 22:39 233
2664276 이슈 슈퍼전대 시리즈 최초의 여성 블랙 멤버 22:38 156
2664275 이슈 서로 춤뺏고 지키기 살벌한 배틀펼치고 또 춤끝나면 다정하게 붙는 제왑춤짱고양이들 2 22:38 129
2664274 이슈 [감자연구소] 수작부리는 불여시 남주 강태오 2 22:37 235
2664273 이슈 스탠딩 멸망각인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근황......jpg 33 22:35 3,434
2664272 기사/뉴스 최상목 대행 "산청군 이재민에 재난구호사업비 5천만 원 긴급 지원" 9 22:35 281
2664271 기사/뉴스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들, 의성체육관에서 대피 생활… 7 22:34 428
2664270 이슈 [걍밍경] 이해리 사랑해 강민경 사랑해 형부 건강해.. 2 22:33 916
2664269 이슈 [정치인싸] 이선영 아나운서: 우리 남편이랑 사이 안좋으면 그럴수도 있죠. 서용주 민주당 전대변인: 그럴수는 있지만 그래도 이재명 대표를 쏜다는것보다는 이 당시의 상황을 만든 윤석열 대통령을 더 혼내야 되는거 아닙니까? 12 22:33 637
2664268 이슈 삼국지에서 인기많은 캐릭터 7명.jpg 31 22:32 762
2664267 이슈 요즘 물가 인지능력 테스트해보기.jpg 49 22:32 1,328
2664266 유머 와 진짜 현실의 사람들은 연애를 정말 하고 싶어 하고 계속 연애 얘기만 하는구나 36 22:31 2,603
2664265 이슈 개아름다운 엔믹스 설윤 짤털 7 22:31 458
2664264 기사/뉴스 경주 산불 2ha 태우고 6시간 만에 완진…취사 원인 추정 5 22:31 1,150
2664263 이슈 301호 세입자 어머니 카톡.jpg 34 22:30 4,043
2664262 이슈 28살 전지현.gif 10 22:30 1,223
2664261 이슈 콘서트 토롯코 돌면서 본인 상탈 사진 자만추한 남돌 반응ㅋㅋㅋㅋㅋㅋㅋ 3 22:30 904
2664260 이슈 지방직 공무원 태풍 비상근무 일화 9 22:29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