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약스포)
5,097 42
2025.01.08 08:34
5,097 42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IS인터뷰]

장주연2025. 1. 8. 05:40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해요.”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왕관 덕에 누린 게 많으니 이 작품으로 받는 부담,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다만 제가 일자 목이라 많이 아프긴 하다”며 웃었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황 감독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2’는 전편에서 확대, 변주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게 OX 투표다. 시즌1에서는 게임 진행 여부 투표를 한 번만 했는데, 시즌2에서는 매 게임 끝날 때마다 이어진다. 여기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황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다.

“‘투표, 다수결로 모든 걸 결정하는 시스템이 맞는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묻고 싶었죠. 특히 대통령제 나라는 투표로 나라 운명을 4~5년씩 맡겨야 하잖아요. OX 투표로 현실을 반영하면서 여기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싶었어요. 지금 보니 정말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거 같아요.”
 
게임장 밖 스토리도 풍성해졌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 황준호(위하준)를 중심으로 한 게임장 밖 이야기를 꾸준히 교차 전개한다. 그는 “성기훈이 노력하는 이유는 밖에서 구원군이 올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맥거핀”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중심인 게임에도 변화를 줬다. 시그니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만 유지하고, 두세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된 ‘5인 6각 근대 5종’과 ‘둥글게 둥글게’로 바꿨다.

“이미 드라마, 영상화하기 좋은 게임을 많이 써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 탈락한 게임 리스트도 다시 점검했죠. ‘5인 6각 근대 5종’은 그룹전도 하고 싶고 전 세계에 한국 게임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둥글게 둥글게’는 묘한 놀이라 꼭 넣고 싶었고요. 누군가를 붙잡고 버리는, 유대감을 주는 동시에 굉장한 박탈감과 패배감을 주는 잔인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연내 공개를 앞둔 마지막 시즌 ‘오징어 게임3’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황 감독은 “원래 한 호흡의 이야기였는데 어떤 변곡점에서 끊다 보니 저도 아쉬웠다. 시즌3에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있다”면서 “시청자들 예측은 저도 봤다. 터무니없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섬뜩했다”며 웃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우선 철수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 성기훈의 변화가 이어지죠. 바뀌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 게임을 끝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서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잃어가는 모습이 이어져요.”

황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국내 언론, 시청자에게 특별한 당부도 전했다. 힘든 시국 속 글로벌 시장에서 ‘열일’ 중인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하는 말이었다.

“좀 섭섭한 게 국내 반응이 제일 각박해요.(웃음) 개도 자기 집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전 한국에서 50% 까이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고향에 왔는데 외국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안 편해요. 안절부절하고 있죠. 그래도 한국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콘텐츠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응원해 주세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https://v.daum.net/v/20250108054008727
목록 스크랩 (0)
댓글 4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23 01.20 53,01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8,28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52,7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6,3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97,35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6,1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3,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2,6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7,8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9,7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5182 이슈 올해 주연작 2개 다 오스카 작품상 후보이면서 본인은 남우주연상 후보 오른 20대 남자배우.tc 23:23 0
2615181 이슈 다시 외쳐본다!!! #마은혁_데뷔해 #헌재 is 9 23:23 31
2615180 정보 일본 저러는거 일본속담보면 다 이해됨 23:23 180
2615179 이슈 [MPD 직캠 8K] GOT7 갓세븐 "PYTHON" 풀캠 & 개인캠 @ 250123엠카 23:21 48
2615178 이슈 독수리.....만났어... 7 23:21 455
2615177 이슈 영화 <서브스턴스> 아카데미 시상식(오스카) 5개 부문 노미네이트 12 23:19 461
2615176 이슈 "아이○" 하면 뭐가 제일 먼저 생각나?.jpg 96 23:19 973
2615175 유머 편의점 사장 : 이거 라면끓여 같이 먹으니 진짜 맛있더라 13 23:18 1,360
2615174 이슈 도미노 피자 먹다가 펑펑 운 썰.JPG 4 23:18 809
2615173 이슈 나라별 가장 많다는 고양이 이름 순위.jpg 18 23:17 889
2615172 이슈 최상목 문건이 증거로 채택된 과정 (윤적윤) 16 23:16 1,631
2615171 이슈 배우 김영대가 출연했던 드라마 중 제일 재밌게 본 드라마는? 22 23:16 449
2615170 기사/뉴스 "아이들 좋아하는데" 3가지만 먹던 8세...결국 앞 못봐, 왜? 2 23:15 1,229
2615169 이슈 영롱해보이기까지한 갤25 울트라 화이트.tiktok 20 23:14 1,880
2615168 이슈 17살에 키가 2m까지 자랐다는 트럼프 막내아들 17 23:13 2,084
2615167 이슈 인터뷰하러 언론사 가서 사진 찍어주는 변우석 7 23:12 950
2615166 이슈 이번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유력하다는 배우...jpg 27 23:11 2,941
2615165 이슈 이재명 명언 6 23:11 1,589
2615164 이슈 순도 100% 분노조절장애 9 23:10 1,629
2615163 이슈 팬들의 수작(?)을 알아채버린 아일릿 멤버 둘 5 23:10 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