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약스포)

무명의 더쿠 | 01-08 | 조회 수 3265

황동혁 감독 “‘오징어 게임2’, 평가 절하 예상했다” [IS인터뷰]

장주연2025. 1. 8. 05:40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왕관의 무게라고 생각해요.” 

황동혁 감독은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황 감독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왕관 덕에 누린 게 많으니 이 작품으로 받는 부담, 고통은 감내해야 한다. 다만 제가 일자 목이라 많이 아프긴 하다”며 웃었다.
 
 
 
....
 

 

사진=넷플릭스 제공

사진=넷플릭스 제공


황 감독의 말처럼 ‘오징어 게임2’는 전편에서 확대, 변주된 부분이 많다. 대표적인 게 OX 투표다. 시즌1에서는 게임 진행 여부 투표를 한 번만 했는데, 시즌2에서는 매 게임 끝날 때마다 이어진다. 여기에는 대의제 민주주의의 위기를 보여주고 싶었던 황 감독의 의도가 담겨 있다.

“‘투표, 다수결로 모든 걸 결정하는 시스템이 맞는가, 다른 대안은 없는가’를 묻고 싶었죠. 특히 대통령제 나라는 투표로 나라 운명을 4~5년씩 맡겨야 하잖아요. OX 투표로 현실을 반영하면서 여기에 대한 질문을 적극적으로 던지고 싶었어요. 지금 보니 정말 현실과 소름 끼칠 정도로 닮은 거 같아요.”
 
게임장 밖 스토리도 풍성해졌다. 황 감독은 시즌2에서 황준호(위하준)를 중심으로 한 게임장 밖 이야기를 꾸준히 교차 전개한다. 그는 “성기훈이 노력하는 이유는 밖에서 구원군이 올 거란 생각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서 오는 텐션을 유지하고 싶었다”며 “시즌3까지 이어지는 일종의 맥거핀”이라고 설명했다.
 
시리즈의 중심인 게임에도 변화를 줬다. 시그니처 게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만 유지하고, 두세 번째 게임은 딱지치기, 비석치기, 공기놀이, 팽이 돌리기, 제기차기로 구성된 ‘5인 6각 근대 5종’과 ‘둥글게 둥글게’로 바꿨다.

“이미 드라마, 영상화하기 좋은 게임을 많이 써서 어려움이 있었어요. 시즌1에서 탈락한 게임 리스트도 다시 점검했죠. ‘5인 6각 근대 5종’은 그룹전도 하고 싶고 전 세계에 한국 게임을 최대한 많이 소개하고 싶어서 만들었어요. ‘둥글게 둥글게’는 묘한 놀이라 꼭 넣고 싶었고요. 누군가를 붙잡고 버리는, 유대감을 주는 동시에 굉장한 박탈감과 패배감을 주는 잔인한 게임이라고 생각해요.”

연내 공개를 앞둔 마지막 시즌 ‘오징어 게임3’에 대해서도 귀띔했다. 황 감독은 “원래 한 호흡의 이야기였는데 어떤 변곡점에서 끊다 보니 저도 아쉬웠다. 시즌3에 제가 하고 싶은 모든 이야기가 있다”면서 “시청자들 예측은 저도 봤다. 터무니없는 것도 있지만, 어떤 건 섬뜩했다”며 웃었다.

“말씀 드릴 수 있는 건 우선 철수가 게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요. 또 성기훈의 변화가 이어지죠. 바뀌지 않는 세상을 보면서 조금씩 망가지는 모습, 게임을 끝내겠다는 목표에 사로잡혀서 결국 자신의 신념과 가치를 잃어가는 모습이 이어져요.”

황 감독은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국내 언론, 시청자에게 특별한 당부도 전했다. 힘든 시국 속 글로벌 시장에서 ‘열일’ 중인 ‘오징어 게임2’를 향한 따뜻한 관심을 부탁하는 말이었다.

“좀 섭섭한 게 국내 반응이 제일 각박해요.(웃음) 개도 자기 집에선 50% 먹고 들어간다는데 전 한국에서 50% 까이고 들어가는 것 같아요. 고향에 왔는데 외국에 있을 때보다 마음이 안 편해요. 안절부절하고 있죠. 그래도 한국이 잘 돌아가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콘텐츠잖아요. 그러니 조금만 더 응원해 주세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https://v.daum.net/v/20250108054008727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42
목록
0
카카오톡 공유 보내기 버튼 URL 복사 버튼
리플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08
  • [공지] 언금 공지 해제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국방부, 55경비단의 부당한 지시 불이행 선언
    • 19:26
    • 조회 1255
    • 이슈
    20
    • 여드름 짜는 장난감
    • 19:26
    • 조회 769
    • 이슈
    6
    • 개그우먼 박세미 인스타그램 업로드
    • 19:25
    • 조회 931
    • 이슈
    1
    • <MBC 2024 신입 아나운서 공개 채용>으로 뽑힌 신입아나운서 공개
    • 19:23
    • 조회 1843
    • 이슈
    25
    • [MPD직캠] 세븐틴 부석순 직캠 8K '사랑 노래' (SEVENTEEN BSS FanCam) | @MCOUNTDOWN_2025.1.9
    • 19:23
    • 조회 72
    • 이슈
    1
    • 서이브 (SEO EVE) - 어른들은 몰라요 #엠카운트다운 EP.870 | Mnet 250109 방송
    • 19:23
    • 조회 125
    • 이슈
    3
    • [MPD직캠] 세븐틴 부석순 직캠 8K '청바지' (SEVENTEEN BSS FanCam) | @MCOUNTDOWN_2025.1.9
    • 19:22
    • 조회 267
    • 이슈
    10
    • 오늘 공개 된 JND스튜디오 <오징어 게임2> 이병헌 피규어.JPG
    • 19:22
    • 조회 1383
    • 이슈
    28
    • 유리병에 들어있는 파스타 소스가 빨리 상하는 이유
    • 19:21
    • 조회 3347
    • 이슈
    29
    • 데미무어 피셜 <서브스턴스>에서 제일 잔인한 장면🦐
    • 19:20
    • 조회 1490
    • 이슈
    14
    • [뉴스타파] 킹메이커' 명태균에게 물은 윤석열, "연합뉴스 인터뷰 방향 좀"
    • 19:17
    • 조회 940
    • 이슈
    14
    • 투어스 마지막 축제 챌린지 🎉 with 키오프 나띠
    • 19:15
    • 조회 214
    • 이슈
    1
    • 한국군 현상황
    • 19:14
    • 조회 4671
    • 이슈
    42
    • 표절의혹이 있었던 드라마로 커뮤에서도 말 많았던 드라마들.jpg
    • 19:13
    • 조회 5228
    • 이슈
    62
    • 있었는데 없었습니다.. 하루 1000세트 완판🍡ㅣ워크돌ㅣ떡집ㅣ엔믹스 해원
    • 19:13
    • 조회 383
    • 이슈
    • 오늘보다 더 춥다는 내일 아침 전국 기온
    • 19:12
    • 조회 3253
    • 이슈
    37
    • 말을 예쁘게 하는 사람이 좋다
    • 19:11
    • 조회 1059
    • 이슈
    8
    • NouerA (누에라) - 무한대 (無限大) #엠카운트다운 EP.870 | Mnet 250109 방송
    • 19:10
    • 조회 107
    • 이슈
    • 삼성에서 텍갈이 자주하는 식기세척기 브랜드...
    • 19:10
    • 조회 4643
    • 이슈
    33
    • 나영이의 춘천 여행 [Light-Log(라잇로그)] EP.23 │ LIGHTSUM(라잇썸)
    • 19:10
    • 조회 119
    • 이슈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