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 시국에 '경제·외교'보다 '이재명' 더 많이 외쳤다... 與 지도부 회의 분석해보니
18,403 197
2025.01.08 08:10
18,403 197
oqBiav
ItdNTO
12·3 불법계엄 여파로 직전 지도부가 사퇴하며 들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나 외교 같은 국가적 과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견제 발언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외교 위기를 부른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쇄신 목소리는 희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책임을 외면하고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힘쓰는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민주당 324회, 이재명 103회... 野 때리기 골몰



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열린 3차례 비상대책위 회의와, 같은 달 12일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후 개최된 6차례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을 전수 분석해 현안 관련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를 집계한 결과 야당을 향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 가운데 '민주당'('야당' 포함)을 언급한 횟수가 324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도 103번이나 언급됐다. 계엄 정국에 책임이 큰 여당 지도부 회의가 주로 야당 견제 발언으로 채워진 것이다. 

반면 전두환 신군부 이후 45년 만에 계엄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윤석열'('윤 대통령' 포함)을 언급한 횟수는 27회밖에 안 됐고 '계엄'도 61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내란' 언급은 103회로 이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경제 78회, '트럼프' 5회 그쳐



불법계엄이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며 경제와 외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련 언급은 야당 견제에 견주면 드물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환율’ 언급은 불과 8회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계엄이 자초한 국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외교’를 10회 언급했고, ‘트럼프’는 5회 거론하는 데 그쳤다. ‘북한’, ‘안보’ 언급도 각각 11회, 9회에 머물렀다. 야당 공격에 비하면 미미했다.


반성·쇄신·혁신 다 합쳐도 11회...2회는 야당에 반성 요구



이 같은 당 분위기를 두고 한 비영남권 재선 의원은 "'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자성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는 들어보기 어렵다. 지도부 발언에서 ‘반성’은 6회(이 중 2회는 민주당에 반성 요구), ‘쇄신’은 3회, ‘혁신’은 2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https://naver.me/59vGaz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591 00:05 13,79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32,43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21,26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28,72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304,05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87,41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48,96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128,91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6 20.04.30 6,461,93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45,60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860 이슈 [KBO] 키움 신인 정현우 5이닝 122구... 19 20:44 241
2664859 이슈 오늘 올라온 라잌제니 챌린지 이상한 점 찾기 20:44 206
2664858 기사/뉴스 [속보] 안동시, 남후면 상아리 마을 주민 즉시 풍산초등학교로 대피령 2 20:42 336
2664857 기사/뉴스 [속보] 안동시, 인금(1,2리) 어담리 금계리 하회(1,2리) 병산리 주민 저우리마을로 대피령 2 20:42 303
2664856 정보 언론에는 잘 안나오는 이재명 재판전에 알래스카 주지사만남 15 20:41 1,001
2664855 유머 누워서 포도먹는 토끼 8 20:41 476
2664854 이슈 당근마켓에 제재당한 에스엠 아이돌 11 20:40 1,507
2664853 이슈 무도관 단독 콘서트 결정된 투디 아이돌.jpg 5 20:40 472
2664852 이슈 22년 전 이효리 솔로 데뷔 하던 날.gif 9 20:40 678
2664851 기사/뉴스 [단독] 화마 피해 계곡에 몸 담그고…전쟁 같았던 탈출 순간 12 20:40 1,275
2664850 이슈 아까 전봉준투쟁단 트랙터 운전자 분 경찰이 멱살잡고 끌어내리는 모습 진짜 너무 충격이고 폭력적이라 여기에 기록 남겨둠.. 불법경찰 폭력경찰 해산해라 19 20:39 654
2664849 이슈 박주민 : 내란수괴 윤석열은 즉시항고 포기, 전부무죄 이재명은 즉시 상고 검찰은 이제 최소한의 부끄러움조차 못느끼는 수준이 됐습니까? 16 20:39 582
2664848 이슈 NCT WISH X 메가커피 ☁️ TO THE MEGA STATION ☁️ 💚 2 20:38 306
2664847 기사/뉴스 고령군, ‘2025 대가야축제’ 전면 취소 5 20:38 811
2664846 유머 오래된 고전짤도 업스케일링하는 챗GPT 14 20:36 1,294
2664845 유머 이재용이 보증하는 이재명3심 결과 16 20:36 2,160
2664844 기사/뉴스 오늘 소각으로 산불 일으킨 영동 과수원 주인 인터뷰 48 20:36 3,142
2664843 기사/뉴스 김천시, 대형 산불 고려해 각종 행사 취소·축소키로 20:35 236
2664842 유머 민주당 천준호 의원이 맘찍했다는 핫게 게시물 21 20:35 2,615
2664841 기사/뉴스 경북 청송 '주왕산' 덮친 산불 18 20:34 1,5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