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 시국에 '경제·외교'보다 '이재명' 더 많이 외쳤다... 與 지도부 회의 분석해보니
13,461 197
2025.01.08 08:10
13,461 197
oqBiav
ItdNTO
12·3 불법계엄 여파로 직전 지도부가 사퇴하며 들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나 외교 같은 국가적 과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견제 발언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외교 위기를 부른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쇄신 목소리는 희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책임을 외면하고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힘쓰는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민주당 324회, 이재명 103회... 野 때리기 골몰



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열린 3차례 비상대책위 회의와, 같은 달 12일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후 개최된 6차례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을 전수 분석해 현안 관련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를 집계한 결과 야당을 향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 가운데 '민주당'('야당' 포함)을 언급한 횟수가 324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도 103번이나 언급됐다. 계엄 정국에 책임이 큰 여당 지도부 회의가 주로 야당 견제 발언으로 채워진 것이다. 

반면 전두환 신군부 이후 45년 만에 계엄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윤석열'('윤 대통령' 포함)을 언급한 횟수는 27회밖에 안 됐고 '계엄'도 61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내란' 언급은 103회로 이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경제 78회, '트럼프' 5회 그쳐



불법계엄이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며 경제와 외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련 언급은 야당 견제에 견주면 드물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환율’ 언급은 불과 8회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계엄이 자초한 국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외교’를 10회 언급했고, ‘트럼프’는 5회 거론하는 데 그쳤다. ‘북한’, ‘안보’ 언급도 각각 11회, 9회에 머물렀다. 야당 공격에 비하면 미미했다.


반성·쇄신·혁신 다 합쳐도 11회...2회는 야당에 반성 요구



이 같은 당 분위기를 두고 한 비영남권 재선 의원은 "'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자성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는 들어보기 어렵다. 지도부 발언에서 ‘반성’은 6회(이 중 2회는 민주당에 반성 요구), ‘쇄신’은 3회, ‘혁신’은 2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https://naver.me/59vGaz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에스쁘아X더쿠] ✨브로우 맛집 신상✨ NEW 더브로우 컬러 픽싱 카라 페이크 블리치 체험 이벤트 206 00:06 14,96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1,31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8,7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59,32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06,2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78,35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6,59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00588 이슈 "엄마 지시 불이행이 처벌이 더 커? 공무집행방해가 처벌이 더 커?" 2 18:59 231
2600587 이슈 지드래곤이 부르는 베이비몬스터 - DRIP 랩 가이드 3 18:57 248
2600586 이슈 이번에도 노래 ㅈㄴㅈㄴ 잘 뽑은 듯한 니쥬 (나믿고들어봐 제발) 2 18:56 173
2600585 유머 지금 보면 통찰력에 감탄하게 되는 북한 삐라 12 18:56 830
2600584 기사/뉴스 [단독] 차은우, 고민시 만날까…홍자매 신작 남주인공 유력 29 18:54 1,086
2600583 이슈 오늘 첫방 예정인 나영석 프로 6 18:53 1,778
2600582 기사/뉴스 [단독]1·2세대 실손 재매입 추진…효과 없으면 법으로 5세대 전환 51 18:53 1,268
2600581 기사/뉴스 '尹 관저 뚫고 체포하라'…경찰, 베테랑 형사 1000명 총동원령 12 18:53 775
2600580 이슈 나빠루: 정청래 위원장이 윤석열 사형받을것 이런 발언하는데 이게 적절합니까? 55 18:52 1,833
2600579 유머 [망그러진 곰] 햄스터 아파트🐹 11 18:50 843
2600578 이슈 [PD수첩 제보] 대통령 관저 외곽을 경비하는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55경비단에서 복무 중인 병사들의 가족이나 지인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의 신원은 철저하게 보장됩니다. 제보전화: 010-4486-4744 7 18:49 653
2600577 정보 백종원 도시락, 혜자 도시락에 이은 희원쌤 도시락🫶 29 18:48 2,662
2600576 이슈 가지가지 하는 인권위 33 18:47 1,574
2600575 이슈 2024 MBC 신입 아나운서 + 최종면접 영상 최초 공개 6 18:47 1,461
2600574 이슈 ???: 평화적 계엄 55 18:45 2,473
2600573 유머 최애가 집에 방문했는데 말안해준 엄마 234 18:43 17,721
2600572 이슈 [펌] 조국 전대표가 영치금으로 尹 체포·탄핵 집회 커피 1000잔 쏜다 56 18:42 2,183
2600571 기사/뉴스 이진아 "임신 아직 실감 NO…이상순 목소리 들려줄 것"(완벽한 하루) 3 18:42 2,330
2600570 이슈 미국 주식 아이온큐 3배 청산당한 사람.jpg 13 18:41 2,375
2600569 이슈 경찰이 대통령 체포에 마약수사대를 동원하려는 이유 161 18:40 13,1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