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 시국에 '경제·외교'보다 '이재명' 더 많이 외쳤다... 與 지도부 회의 분석해보니
15,994 197
2025.01.08 08:10
15,994 197
oqBiav
ItdNTO
12·3 불법계엄 여파로 직전 지도부가 사퇴하며 들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나 외교 같은 국가적 과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견제 발언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외교 위기를 부른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쇄신 목소리는 희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책임을 외면하고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힘쓰는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민주당 324회, 이재명 103회... 野 때리기 골몰



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열린 3차례 비상대책위 회의와, 같은 달 12일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후 개최된 6차례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을 전수 분석해 현안 관련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를 집계한 결과 야당을 향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 가운데 '민주당'('야당' 포함)을 언급한 횟수가 324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도 103번이나 언급됐다. 계엄 정국에 책임이 큰 여당 지도부 회의가 주로 야당 견제 발언으로 채워진 것이다. 

반면 전두환 신군부 이후 45년 만에 계엄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윤석열'('윤 대통령' 포함)을 언급한 횟수는 27회밖에 안 됐고 '계엄'도 61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내란' 언급은 103회로 이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경제 78회, '트럼프' 5회 그쳐



불법계엄이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며 경제와 외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련 언급은 야당 견제에 견주면 드물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환율’ 언급은 불과 8회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계엄이 자초한 국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외교’를 10회 언급했고, ‘트럼프’는 5회 거론하는 데 그쳤다. ‘북한’, ‘안보’ 언급도 각각 11회, 9회에 머물렀다. 야당 공격에 비하면 미미했다.


반성·쇄신·혁신 다 합쳐도 11회...2회는 야당에 반성 요구



이 같은 당 분위기를 두고 한 비영남권 재선 의원은 "'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자성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는 들어보기 어렵다. 지도부 발언에서 ‘반성’은 6회(이 중 2회는 민주당에 반성 요구), ‘쇄신’은 3회, ‘혁신’은 2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https://naver.me/59vGaz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395 01.20 54,1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8,89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52,70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6,3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97,9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6,1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3,76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4,30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7,85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9,787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5226 이슈 공수처 앞 인도에 마련된 분향소...jpg 1 23:51 278
2615225 이슈 오늘자 페탐식 운영으로 팬들한테 반응좋은 앤톤 라방.jpg 2 23:50 285
2615224 이슈 뭐라고? 이재명이 왔다고? 10 23:50 541
2615223 정보 2025 1월 넷째 주 홈플퀴즈 정답 23:50 36
2615222 이슈 케톡펌) 와 주블리가 진짜 큰 역할 했구나 3 23:50 761
2615221 이슈 맘카페 회원들이 좋아하는 뻘댓글.jpg 8 23:49 522
2615220 유머 여행 유투버가 인도네시아에서 만난 한국 브랜드.jpg 19 23:46 2,303
2615219 기사/뉴스 [오늘 이 뉴스] "의원들 담 넘었으니 봉쇄아냐" '기적 논리' 듣던 재판관 '팩폭' (2025.01.23/MBC뉴스) 9 23:46 577
2615218 이슈 솔로지옥 시리즈 사상 처음 나온 대사 1 23:45 1,082
2615217 이슈 올리비아 마쉬 _ 42 (Feat.이루마) 3 23:44 139
2615216 이슈 재판 도중 조는 윤석열.gif 92 23:43 4,704
2615215 기사/뉴스 “파렴치, 몰염치, 후안무치... X아치”... 명진 스님의 깊은 탄식 3 23:43 463
2615214 이슈 꿀템들과 함께한 솔로지옥 시즌4, 2주차도 절찬 스트리밍중 23:43 108
2615213 이슈 [MPD 직캠 4K] GOT7 갓세븐 "PYTHON" 멤버별 직캠💚 @ 250123 엠카 3 23:43 82
2615212 이슈 하루 전에 미리 보는 1월 24일 별자리 운세 26 23:42 1,026
2615211 유머 한국어 진짜 잘하는 외국애 4 23:42 1,138
2615210 이슈 송은이가 송혜교 술을 가르쳤다고?🤣 검은 수녀들로 돌아온 송혜교 전여빈✨ [비밀보장 501회] 3 23:41 233
2615209 이슈 친명 정성호 “문형배 이재명 가까운 사이“ 31 23:41 1,571
2615208 이슈 2일째 유튜브 인급동 1위 중인 영상 5 23:41 1,413
2615207 유머 데뷔 티저 보고 입덕한 팬이 신기한 윈터 ㅋㅋㅋㅋㅋㅋㅋ 13 23:40 1,5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