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 시국에 '경제·외교'보다 '이재명' 더 많이 외쳤다... 與 지도부 회의 분석해보니
18,529 197
2025.01.08 08:10
18,529 197
oqBiav
ItdNTO
12·3 불법계엄 여파로 직전 지도부가 사퇴하며 들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나 외교 같은 국가적 과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견제 발언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외교 위기를 부른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쇄신 목소리는 희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책임을 외면하고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힘쓰는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민주당 324회, 이재명 103회... 野 때리기 골몰



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열린 3차례 비상대책위 회의와, 같은 달 12일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후 개최된 6차례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을 전수 분석해 현안 관련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를 집계한 결과 야당을 향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 가운데 '민주당'('야당' 포함)을 언급한 횟수가 324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도 103번이나 언급됐다. 계엄 정국에 책임이 큰 여당 지도부 회의가 주로 야당 견제 발언으로 채워진 것이다. 

반면 전두환 신군부 이후 45년 만에 계엄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윤석열'('윤 대통령' 포함)을 언급한 횟수는 27회밖에 안 됐고 '계엄'도 61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내란' 언급은 103회로 이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경제 78회, '트럼프' 5회 그쳐



불법계엄이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며 경제와 외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련 언급은 야당 견제에 견주면 드물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환율’ 언급은 불과 8회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계엄이 자초한 국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외교’를 10회 언급했고, ‘트럼프’는 5회 거론하는 데 그쳤다. ‘북한’, ‘안보’ 언급도 각각 11회, 9회에 머물렀다. 야당 공격에 비하면 미미했다.


반성·쇄신·혁신 다 합쳐도 11회...2회는 야당에 반성 요구



이 같은 당 분위기를 두고 한 비영남권 재선 의원은 "'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자성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는 들어보기 어렵다. 지도부 발언에서 ‘반성’은 6회(이 중 2회는 민주당에 반성 요구), ‘쇄신’은 3회, ‘혁신’은 2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https://naver.me/59vGaz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로렌💗] 뷰티방에 질문 그만! 순수비타민E 20,000PPM폭탄! 속건조 해방템 <디어로렌 인텐시브 리퀴드크림>체험단 모집 494 03.28 34,7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490,4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089,73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83,4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00,52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29,900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3,19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7 20.05.17 6,175,5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498,856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99,147
모든 공지 확인하기()
342563 기사/뉴스 이승환, 극우 유튜버 5명 고소···“끝까지 간다” 32 06:16 1,439
342562 기사/뉴스 [가족] "내일 안락사 확정"… 봉사자 다급한 전화로 구조된 강아지 '빵떡이' 7 05:51 2,873
342561 기사/뉴스 이정후, 신시내티전 2루타 포함 '멀티히트'에 타점까지…팀도 '위닝시리즈' 달성 2 05:32 852
342560 기사/뉴스 [단독]檢 “김정숙 샤넬재킷은 무상 대여, 박물관 기증은 샤넬 측 제안” 결론 23 04:22 4,330
342559 기사/뉴스 명품 플랫폼 '발란' 정산도, 결제도 중단‥돈 떼일까 '전전긍긍' 4 03:34 2,910
342558 기사/뉴스 춘천역 유실 태블릿 주인 찾아주려다…20대 마약 운반책들 덜미 20 02:48 4,629
342557 기사/뉴스 청송과 영양서 또 잔불 되살아나 '화들짝' … "불안해 잠 못 자" 4 02:32 1,897
342556 기사/뉴스 8년 만의 콘서트 마친 지드래곤, 멤버들에 ‘자랑’할 만큼 만족했을까 [D:현장] 2 00:52 1,823
342555 기사/뉴스 영원한 건 절대 없다더니…지드래곤, 73분 지연보다 황당한 라이브 실력 [쿠키 현장] 15 00:41 3,140
342554 기사/뉴스 553억, 희망이 모였다 8 00:39 3,163
342553 기사/뉴스 "임산부 다리 사이에 폭죽을"…사찰서 벌어진 '충격 의식' 결국 유산 18 00:36 7,515
342552 기사/뉴스 금융당국, MG손보 '계약이전' 형태로 정리한다 (미안 확정아닌가봐;;) 14 00:34 2,323
342551 기사/뉴스 마침내 직접 등판 김수현, 기자회견 열지만 질문은 안 받는다 125 00:29 25,688
342550 기사/뉴스 지드래곤, 월드투어 어쩌나… 추위도 못가린 망가진 라이브 (TD현장) [리뷰] 29 03.30 5,410
342549 기사/뉴스 지드래곤, 내년 빅뱅 20주년 완전체 예고 "섹시하게 돌아올 것" [MD현장] 51 03.30 4,454
342548 기사/뉴스 이제 학교서 ‘개구리 해부’ 못한다 536 03.30 48,672
342547 기사/뉴스 "탄원 20만 돌파" vs "노숙투쟁"…탄핵 찬반 진영 이젠 24시간 총력전(종합) 6 03.30 921
342546 기사/뉴스 마침내 직접 등판 김수현, 기자회견 열지만 질문은 안 받는다 28 03.30 3,842
342545 기사/뉴스 일본 오사카에서 앞으로 금지되는 것 - 통화 중 atm 조작 금지 19 03.30 6,200
342544 기사/뉴스 [단독] ‘괴물 산불’ 일으킨 실화자 또 있다...농사용 쓰레기 태우다 화재 15 03.30 3,5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