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비상 시국에 '경제·외교'보다 '이재명' 더 많이 외쳤다... 與 지도부 회의 분석해보니
13,883 197
2025.01.08 08:10
13,883 197
oqBiav
ItdNTO
12·3 불법계엄 여파로 직전 지도부가 사퇴하며 들어선 국민의힘 새 지도부 회의에서 경제나 외교 같은 국가적 과제보다,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 야권을 향한 견제 발언 빈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외교 위기를 부른 불법계엄에 대한 당 차원의 반성과 쇄신 목소리는 희미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책임을 외면하고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힘쓰는 '방탄 정당'이 되고 있다는 당 일각의 우려가 수치로 확인됐다.

민주당 324회, 이재명 103회... 野 때리기 골몰



7일 한국일보가 지난해 12월 30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취임 이후 열린 3차례 비상대책위 회의와, 같은 달 12일 권성동 원내대표 취임 후 개최된 6차례 원내대책회의 공개 발언을 전수 분석해 현안 관련 주요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를 집계한 결과 야당을 향한 언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키워드 가운데 '민주당'('야당' 포함)을 언급한 횟수가 324회로 가장 많았고 '이재명'도 103번이나 언급됐다. 계엄 정국에 책임이 큰 여당 지도부 회의가 주로 야당 견제 발언으로 채워진 것이다. 

반면 전두환 신군부 이후 45년 만에 계엄 정국을 초래한 장본인인 윤 대통령에 대해서는 비교적 말을 아꼈다. 


회의에서 '윤석열'('윤 대통령' 포함)을 언급한 횟수는 27회밖에 안 됐고 '계엄'도 61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내란' 언급은 103회로 이보다 많았다. 그러나 대부분 윤 대통령을 방어하는 맥락에서 나왔다. 


국정 공백 우려에도 경제 78회, '트럼프' 5회 그쳐



불법계엄이 대외 신인도를 추락시키며 경제와 외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관련 언급은 야당 견제에 견주면 드물었다. 원·달러 환율이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환율’ 언급은 불과 8회에 그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자 취임을 앞두고 계엄이 자초한 국내 리더십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그럼에도 여당은 ‘외교’를 10회 언급했고, ‘트럼프’는 5회 거론하는 데 그쳤다. ‘북한’, ‘안보’ 언급도 각각 11회, 9회에 머물렀다. 야당 공격에 비하면 미미했다.


반성·쇄신·혁신 다 합쳐도 11회...2회는 야당에 반성 요구



이 같은 당 분위기를 두고 한 비영남권 재선 의원은 "'계엄은 잘못됐다'면서도 윤 대통령을 엄호하며 노골적으로 우경화하는 모습을 보면 당이 어디까지 추락할지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자성 목소리는 지도부에서는 들어보기 어렵다. 지도부 발언에서 ‘반성’은 6회(이 중 2회는 민주당에 반성 요구), ‘쇄신’은 3회, ‘혁신’은 2회 거론되는 데 그쳤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https://naver.me/59vGazzj

목록 스크랩 (0)
댓글 197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드라마 이벤트🎬]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온라인 팬 스크리닝 초대 이벤트 122 12:18 6,83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74,2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75,95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6,64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28,52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8,03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9,76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44,92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94,26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23,8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501 기사/뉴스 [JTBC 단독] 경호처 서열 2·3위는 '절대 충성파'…"관저 순시도 먼저 알았다" 18:53 147
328500 기사/뉴스 임시완 "전 오징어게임 덕후입니다" 18:52 194
328499 기사/뉴스 李 외신기자간담 놓고…'친중 색깔론' 편 與 2 18:52 182
328498 기사/뉴스 국민의힘, '백골단' 논란 사과한다면서 "2030 열정 폄훼 안 돼" 13 18:49 305
328497 기사/뉴스 '오징어 게임' 시즌2 양동근 "탐났던 캐릭터는 타노스 아닌 성기훈" 8 18:39 759
328496 기사/뉴스 '오겜2' 탑, 11년 만 인터뷰⋯마약·연기력 논란 밝힌다 5 18:36 543
328495 기사/뉴스 '코리안 특급' 박찬호, LA 산불로 가족과 호텔 대피…자택 전소 2 18:30 1,779
328494 기사/뉴스 [단독]안상태 "거짓 층간소음 작성자=신혼부부, 애기도 있으면서"..씁쓸(인터뷰①) 7 18:27 1,452
328493 기사/뉴스 [속보] 백골단 "명칭 변경 검토, 출범 이유는 민주당 때문…활동은 계속한다" 280 18:25 9,961
328492 기사/뉴스 경찰, 관저 경비단에 "적법 근무하라"…경호처 지휘권에 선그어 6 18:23 1,097
328491 기사/뉴스 두산베어스, ‘30년 파트너’ 휠라코리아 떠나 아디다스 손잡는다 3 18:22 581
328490 기사/뉴스 국민의힘 "김민전 '백골단 기자회견 주선', 당 차원에서 사과" 254 18:12 10,009
328489 기사/뉴스 민희진vs하이브家 소송전 1R, "뉴진스 표절증거 1000장"vs"아일릿·르세라핌 좌표찍기"[종합] 17 18:09 813
328488 기사/뉴스 '원빈❤️' 이나영 실물 어떻길래 "환상적, 현존하는 女연예인 원톱"(컬투쇼) 1 18:09 1,886
328487 기사/뉴스 [단독] 문화재 훼손 논란 '남주의 첫날밤'...KBS, 병산서원 촬영분 폐기 검토 42 18:08 2,991
328486 기사/뉴스 [속보]제3자 추천 '내란 특검법' 국회 법사위 소위 통과 22 18:06 1,659
328485 기사/뉴스 기자가 말하는 무안공항에서 겪은 기자의 행태 ‘아직 부족하지만, 분명 나아진 점이 있다'.TXT 12 18:00 1,422
328484 기사/뉴스 서울시 한강유람선 운항중지, ‘눈속임’이었다 29 17:51 3,641
328483 기사/뉴스 백골단에 아들 잃은 아버지 "윤석열 체포 때 백골단 막겠다" 257 17:47 19,850
328482 기사/뉴스 ‘이재명 친중 비밀회동’ 국민의힘 음모론에···외신기자들도 화났다 53 17:42 2,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