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과천 상륙작전이다" "대통령이 한방 보여줬다"는 등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자 선임 반나절 만에 자진 사퇴했다. 다만 김 전 대변인은 "제대로 싸우겠다"며 계엄 관련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전날 "김 대변인은 계엄 관련 발언에 책임을 지고 대변인직에서 자진 사퇴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 전 대변인은 비상계엄 이튿날인 지난달 5일 유튜브 채널 ‘고성국TV’에 출연해 "계엄을 선포하고 (군이) 2~3분 만에 선관위를 점령했다. 대단하다. 진짜 윤석열이다. 한 방을 진짜 제대로 보여줬다"며 계엄을 옹호하는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계엄군이 선관위에 진입한 것을 두고도 "과천 상륙작전이다. 선관위 상륙작전"이라며 "금기의 영역, 범죄자들의 소도가 되어버린 선관위다. 감히 대통령도, 검찰도 함부로 건들지 못했던 (선관위에서) 계엄이라는 이름으로 자료를 들고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또 계엄군이 국회에서 의원들을 적극적으로 저지하지 않은 것을 두고는 "내가 육군 장교 출신인데 계엄군을 보니 연대 5분 대기조 수준밖에 안 됐다"며 "내가 가도 저것보다 더 잘 막는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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