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해도 탄핵 문제 없어"…전문가들 한목소리
2,427 2
2025.01.07 21:40
2,427 2

IWmAJQ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내란죄 철회 논란을 두고 "중대한 법률 위반을 하게 되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 측 주장처럼 내란죄를 철회한다고 해서 탄핵소추 사유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취지다.

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쟁점과 전망' 토론회에서 "탄핵 심판에서는 헌법 위반 말고도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 역시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며 "내란죄 철회는 소추단이 헌재에 '탄핵 심판을 헌법 위반을 중심으로 이끌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 교수는 "헌재는 당사자 요구에 구속되지 않는다"며 "내란 행위가 헌법, 계엄법, 형법 중 어디에 위반하느냐, 그래서 파면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를 결정하는 데 충분한가만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도 "소추단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탄핵소추 사유 자체를 철회한다는 게 아니라 탄핵소추 사유는 그대로 두고 적용되는 법 조항 중 헌법 위반만 주장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일부 여당 측이나 대통령 측에서 제기하는 '탄핵소추 사유가 철회됐으니 국회에서 재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법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억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법을 탄핵소추 사유에 적용할 지는 헌재 직권 판단 사항"이라며 "헌재가 판단해 증거가 충분하면 형법상 내란죄도, 계엄법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 참여자들은 탄핵은 반드시 인용돼야 하며, 불법적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선 개헌 등을 통한 정치제도 개혁과 권력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계엄을 통치 수단으로 여기는 선례가 생겨 향후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 교수는 "제왕적 대통령제 논란을 해결하려면 내각제적 요소를 포함하는 한국식 대통령제의 권력집중의 구조적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정당 투명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성은 건국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탄핵소추로 정지된 대통령의 권한을 누가 대행할 것인가, 어디까지 행사할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국무총리가 권한을 이어받아 수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 측면에서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35454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9 01.07 25,229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4,37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7,74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8,9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82,58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5,6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1,39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20,673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4,91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6,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606 유머 판다 유치원 식사 시간🐼 ㅋㅋㅋㅋㅋㅋㅋㅋ 20:54 233
2599605 이슈 갓세븐 영재 "Starlight" Teaser [ 쇼뮤지컬드림하이 ] 20:53 52
2599604 기사/뉴스 온라인 좌표 찍힌 '헌법재판소' 게시판 3 20:52 639
2599603 기사/뉴스 조국 옥중서신 “ 수구기득권 세력 여전, 끝까지 싸워야” 3 20:49 433
2599602 기사/뉴스 [단독] 임성근 "박정훈 이율배반적…1심 판결 나오면 국민들 미망에서 깨어날 것" 8 20:49 818
2599601 이슈 트위터에서 반응좋은 베이비몬스터 콘서트 공지 43 20:47 2,951
2599600 기사/뉴스 소녀상 앞에서 밀려난 '33주년 수요시위'‥인권위, 위안부 모욕단체에 '우선권' 26 20:47 449
2599599 이슈 75%의 민주주의 20:47 750
2599598 이슈 샤이니 키 프랑스 파리 브이로그 모음🇫🇷 1 20:46 402
2599597 이슈 서기 x 에스티 로더 촬영 12 20:46 1,010
2599596 유머 여친 생일선물로 온누리 상품권 괜찮을까요?.blind 17 20:46 1,813
2599595 유머 웅니 쓰담쓰담 해주는 후이바오🐼🩷💜 11 20:45 957
2599594 이슈 AAA에서 키오프 조유리 르세라핌 같이 찍힌 사진.jpg 1 20:44 899
2599593 기사/뉴스 [단독]국방부 "55경비단, 尹체포 막는데 투입하면 임무 취소" 31 20:44 2,325
2599592 이슈 실화바탕 비행기 추락 재난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12 20:43 841
2599591 이슈 또 전직 장관들이 유튜브만 보지 말고 주요 언론의 논조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하면 윤 대통령이 큰 소리로 호통을 쳤다고 보도했습니다. 31 20:42 2,095
2599590 유머 일본 만화의 신 데즈카 오사무가 도망칠때 쓴 패턴 4 20:42 1,158
2599589 유머 "오사카는 타코야끼도 맛있고~ 좋은 문화를 가지고 있으니 좀 더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15 20:41 1,585
2599588 이슈 ????: 이 포스터는 이제부터 우파껍니다. 35 20:41 2,143
2599587 이슈 생물학적 성은 트랜스젠더 여성? 레즈비언 논바이너리 57 20:39 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