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내란죄 철회해도 탄핵 문제 없어"…전문가들 한목소리
2,623 2
2025.01.07 21:40
2,623 2

IWmAJQ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내란죄 철회 논란을 두고 "중대한 법률 위반을 하게 되면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 대통령 측 주장처럼 내란죄를 철회한다고 해서 탄핵소추 사유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는 취지다.

방승주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7일 서울 종로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강당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의 쟁점과 전망' 토론회에서 "탄핵 심판에서는 헌법 위반 말고도 법률에 대한 중대한 위반 역시 탄핵 사유에 해당된다"며 "내란죄 철회는 소추단이 헌재에 '탄핵 심판을 헌법 위반을 중심으로 이끌어달라'는 요청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방 교수는 "헌재는 당사자 요구에 구속되지 않는다"며 "내란 행위가 헌법, 계엄법, 형법 중 어디에 위반하느냐, 그래서 파면을 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를 결정하는 데 충분한가만 확인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낸 노희범 변호사도 "소추단 측에서 주장하는 것은 탄핵소추 사유 자체를 철회한다는 게 아니라 탄핵소추 사유는 그대로 두고 적용되는 법 조항 중 헌법 위반만 주장을 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라며 "일부 여당 측이나 대통령 측에서 제기하는 '탄핵소추 사유가 철회됐으니 국회에서 재의결을 받아야 한다'는 주장은 법리적으로 전혀 맞지 않는 억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떤 법을 탄핵소추 사유에 적용할 지는 헌재 직권 판단 사항"이라며 "헌재가 판단해 증거가 충분하면 형법상 내란죄도, 계엄법도 적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 참여자들은 탄핵은 반드시 인용돼야 하며, 불법적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헌정질서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선 개헌 등을 통한 정치제도 개혁과 권력구조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하상응 서강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탄핵이 기각될 경우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계엄을 통치 수단으로 여기는 선례가 생겨 향후 유사한 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하 교수는 "제왕적 대통령제 논란을 해결하려면 내각제적 요소를 포함하는 한국식 대통령제의 권력집중의 구조적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정당 투명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정성은 건국대 공공정책학과 교수는 "탄핵소추로 정지된 대통령의 권한을 누가 대행할 것인가, 어디까지 행사할 있는가에 대해서도 고민해봐야 한다"며 "선출되지 않은 권력인 국무총리가 권한을 이어받아 수행하는 것은 민주적 정당성 측면에서 비상식적"이라고 주장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29/0000354543?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24 00:05 21,92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63,70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59,220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64,55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10,66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80,07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8,50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32,20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86,67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18,729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312 기사/뉴스 대통령실 ' KBS 이사장 해임 취소' 항소‥"최상목의 선택적 권한 행사" 3 22:01 702
328311 기사/뉴스 소비자원 "온라인 배송 닭가슴살 샐러드 13종서 대장균 검출" 19 21:53 2,186
328310 기사/뉴스 [MBC 단독] 손잡고 내려오는 사진 때문? 전용기 '스텝카' 추가 구매 하려한 윤 27 21:49 2,195
328309 기사/뉴스 '마치 화성처럼' 주황색으로 물든 LA…"여기는 아비규환" 2 21:46 1,598
328308 기사/뉴스 JTBC 오대영 라이브 - 오늘의 오 앵커 한마디 8 21:43 1,163
328307 기사/뉴스 [단독]공지 10분 만에 "민주당 내란" 댓글 추천 폭등, 윤 지지 단체의 댓글 여론전 28 21:36 2,297
328306 기사/뉴스 서울시축구협회, 정몽규 공개 지지 선언…"대한민국 축구의 새로운 도약 이끌 것" 14 21:30 760
328305 기사/뉴스 [단독]관저 철문·차벽, 크레인으로 돌파한다 43 21:15 5,386
328304 기사/뉴스 오늘 MBC 뉴스데스크 앵커 클로징 멘트🗞️ 24 21:08 2,461
328303 기사/뉴스 일본에 금 밀수한 한국인 4명 일본 경찰에 체포 14 21:06 2,526
328302 기사/뉴스 건진법사 2차 구속영장도 기각‥법원 "법리상 다툼 여지" 8 21:05 1,130
328301 기사/뉴스 [JTBC 단독] 명태균 '임기 단축' 조언에 윤 대통령 "나는 왜 5년 못해" 격노 15 21:01 2,100
328300 기사/뉴스 메이플의 '3년 전쟁' 종료…'신도 성폭행' 정명석 징역 17년 확정 16 20:59 1,478
328299 기사/뉴스 박정훈 무죄에 한남동 간 해병들 "수괴 윤석열 처단" 31 20:58 3,600
328298 기사/뉴스 [JTBC 단독] 휴가 나온 군인, 여자 화장실서 흉기난동…"기억 안 난다" 진술 18 20:57 1,260
328297 기사/뉴스 '헌법' 관련 도서 인기 - '지금 다시 헌법' 헌법 읽으며 민주주의 열공 5 20:55 1,016
328296 기사/뉴스 [MBC 연속 기획] 다시헌법 ② "장난 같은 계엄"?‥반성 없는 적반하장 1 20:51 598
328295 기사/뉴스 경찰, 신원식 피의자 조사…대통령실 참모 수사도 박차 9 20:35 1,307
328294 기사/뉴스 편의점 cu 24년 택스 리펀드 매출 데이터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구매한 상품 19 20:34 4,954
328293 기사/뉴스 데이식스, 2024 현백 팝업스토어 매출 아이돌 3위…전체 1위는 ‘이세돌’ 11 20:30 2,0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