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진짜 다 의대 갔나봐"…KAIST 마저 '이럴 줄은' 초비상
8,039 31
2025.01.07 21:38
8,039 31
hPVRDg
GcFaVO
의대 증원에 따라 공대 인재 궁핍 상황이 현실화할 조짐이다. 최고 과학 인재가 모이는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의 2025학년도 정시 지원자가 지난해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과대학 정원이 한꺼번에 1509명 늘어나자 최상위권 학생이 대거 의약학계열로 몰렸기 때문이다. 


KAIST 지원자 38%↓


7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KAIST 등 4개 과학기술원 2025학년도 정시모집 지원자는 4844명으로 전년(6743명) 대비 28.2% 감소했다. 학교별로 보면 KAIST에 지원한 수험생은 1333명으로 지난해(2147명)보다 37.9% 줄었다.


과학기술원과 한국에너지공과대는 세계 최고 수준의 과학기술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 목적 대학이다. 정시 모집에서 군별로 한 번씩, 총 세 번만 지원할 수 있는 횟수 제한이 없다. 이중 등록 금지 규정도 적용되지 않아 다른 대학 수시에 붙은 수험생도 정시에 지원할 수 있다. 종로학원은 “횟수 제한이 없음에도 지원자가 급감한 것은 과학기술원 등에 대한 관심과 선호도 자체가 낮아지고 있다는 뜻”이라며 “의약학계열 등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등록을 포기해 추가 합격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DxccCV

이공계 우수 인재 양성에 빨간불


과학기술원의 인기 하락은 의대 선호 현상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올해 의대 정원이 늘어난 것이 결정적이었다. 최상위권 학생이 의대로 몰렸기 때문이다. 

이공계 기피 현상도 갈수록 심해지는 양상이다. ‘스카이(SKY)’로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의 자연계열 경쟁률은 4.21 대 1로 전년(4.63 대 1)보다 하락했다. 반면 의대 경쟁률은 지난해 3.71 대 1에서 올해 3.80 대 1로 올랐다. 

전문가들은 이공계 지원자가 감소함에 따라 우수 과학기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개발(R&D) 예산을 깎고 의대 정원을 늘리기로 할 때부터 예상된 일이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도 나왔다. 

서울 주요 대학의 한 공과대학 교수는 “R&D 예산을 다시 늘렸다고 하지만 신규 사업에만 지원해 기존 연구들이 받는 타격은 여전하다”며 “이공계 지원을 획기적으로 늘리고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과학기술 인재 양성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https://naver.me/5BceuFi8

목록 스크랩 (0)
댓글 31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화제의 '환승연애' 시리즈가 스핀오프로 돌아왔다! 티빙 오리지널 <환승연애, 또 다른 시작> 출연진 예측 이벤트 180 01.09 64,72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3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734,5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309,391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875,89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809,218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67,23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66,25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824,13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58,552
모든 공지 확인하기()
328761 기사/뉴스 애플, 2조6800억원 집단소송 영국서 본격 시작 1 15:08 217
328760 기사/뉴스 [단독]'나는 솔로' 남규홍 PD, 언론사 차렸다…'솔로나라뉴스' 창간 5 15:07 357
328759 기사/뉴스 '로제 MV 속 연인' 에반 모크 "큰 영감 받고 즐거운 경험" [화보] 15:07 215
328758 기사/뉴스 [속보] 윤대통령 측 "경찰이 함부로 부화뇌동해서는 안 돼" 28 15:04 733
328757 기사/뉴스 [속보] 윤대통령 측 "경찰, 함부로 법 뛰어넘어 공수처 동원 안 돼" 38 15:02 974
328756 기사/뉴스 '망치사건' 여성, 두 달 전에도 남학생 때렸다?⋯日 누리꾼 "동정할 여지 없다" 6 15:02 448
328755 기사/뉴스 [속보] 윤대통령 측 "공수처, 치졸하게 겁주고 이간계 쓰고 있어" 58 15:01 1,098
328754 기사/뉴스 '완벽한 하루' 이상순 "DJ 발탁 ♥이효리 너무 좋아하지만…식사 준비 부담도" [MD현장] 8 14:58 970
328753 기사/뉴스 [단독]국회 측, 계엄 수사기록 요청···“윤석열 직접 지시 여부 파악” 8 14:56 820
328752 기사/뉴스 [단독] 국정원·국세청·해경 ‘계엄 해제 의결 이후’ 인력 파견 요청받았다 11 14:50 939
328751 기사/뉴스 '윤석열 방어권 보장'에 이름 올린 '조계종 주지스님 '.. 불교계 "참담하고 부끄러워" 38 14:46 2,932
328750 기사/뉴스 이재명 "최상목, 대한민국 불안정하게 만드는 제1의 주범" 87 14:39 1,630
328749 기사/뉴스 '살인 2차례' 상습 전과자, 15년 옥살이 마치고 10개월만에 또 흉기 16 14:37 981
328748 기사/뉴스 尹 측 "대통령, 공수처에 체포되면 진술 일절 거부할 것" 331 14:30 8,804
328747 기사/뉴스 韓유학생 ‘망치 난동’에 흉흉해진 日대학가…“혐한 여론 걱정” 20 14:29 1,232
328746 기사/뉴스 '윤, 경호관에 칼로 체포 막으라 지시' 제보…직원들 큰 실망" 9 14:28 1,853
328745 기사/뉴스 [단독]헌재 ‘9인체제’ 완성 서두른다···재판관 임명 거부 헌법소원 심리 속도 160 14:27 6,537
328744 기사/뉴스 중국 우한에서 호흡기 질환 대유행, 설연휴 후 감염 대폭발 위기 691 14:23 25,579
328743 기사/뉴스 '원경' 차주영, 주목해야 하는 건 CG가 아닌 열정 5 14:22 1,929
328742 기사/뉴스 여객기 참사 이틀 뒤에 ‘기분 좋은 날’이라니..‘KBS 연기대상’ 축하무대 비난[Oh!쎈 이슈] 22 14:22 2,1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