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재판관 토벌”…조선일보가 실은 ‘내란 선동’ 의견광고
3,513 20
2025.01.07 19:06
3,513 20

2025년 1월7일자 조선일보 32면 전면광고.

2025년 1월7일자 조선일보 32면 전면광고.



7일자 조선일보 32면을 보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 복귀하여 국가 통치권을 행사하시라! 부정선거 국회의 불법탄핵은 원천 무효다!”라는 문구가 담긴 전면 광고가 실렸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를 근거없이 ‘불법’이라 하고, 현재 국회를 ‘부정선거 국회’라고 하는 등 극우 일각의 주장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다.

이어지는 문구는 더 극단적이다. “헌법재판관들이 모조리 종북 좌파 편에서 불법재판을 강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애국국민 후원 아래, 윤 대통령은 일어나 반역 헌재재판관을 토벌해야 한다” 등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폭력적인 구호가 담겼다. “이재명 일당의 반란으로 헌정이 무너졌다“, “검찰·경찰·좌파 언론이 한패거리가 되어 국가적 반란에 가담하고 있다” 등 야당과 수사기관, 언론을 한데 묶어 “종북 좌파 반란군”이라고 지칭하는 표현도 있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국민모임’이라는 단체에서 낸 것으로 보인다. 광고 하단에 후원 계좌를 안내하고 있으며 “자유민주세력연합, 자유민주총연합, 자유대한국민모임 전국 300개 자유애국단체 3백만 회원 일동”으로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광고에 표기된 유튜브 채널에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극우 집회 영상이 올라와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번 조선일보 광고와 관련해 “이는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된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다시 내란을 일으키라고 선동·요구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표현의 자유 영역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로서는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의견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이를 통해 ‘조선일보가 이번 사안을 대하는 태도의 일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외부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짚었다.

한겨레는 광고가 실린 경위를 파악하고, ‘내란 선동 광고’라는 비판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조선일보 사쪽 관계자에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54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셀퓨전씨] 🌟순수 비타민C와 스피큘의 강력한 만남🌟 비타민 앰플에 스피큘 샷 추가 ‘토닝C 비타 샷 앰플’ 체험 이벤트 406 01.20 56,45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22,661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57,382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83,660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98,902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7,95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4,70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2 20.05.17 5,475,092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9,71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65,4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15419 기사/뉴스 [단독] 루이비통, 국내서 1주만에 또다시 일부 백 가격 4% 인상 09:06 14
2615418 유머 나 공장 알바할때 웃겼던 점 09:05 112
2615417 기사/뉴스 "결혼·아기 생각 없었다"… 거미, ♥조정석과 러브스토리 1 09:04 222
2615416 이슈 박정민 x 지수 <뉴토피아> 2차 예고편 | 쿠팡플레이 3 09:03 203
2615415 기사/뉴스 세븐틴 에스쿱스·에픽하이 투컷·윤하·이무진, 한음저협 정회원 승격 09:02 82
2615414 유머 국회요원당역 3번출구 4 09:02 552
2615413 이슈 [티저] 프로듀서 지드래곤😎 2024년을 빛낸 목소리는 누구? 2월 16일 <굿데이>첫 방송 2 09:01 164
2615412 유머 인간은 키우는 동물과 닮는다 2 09:00 367
2615411 이슈 펌) 감히 여론조사를 믿지않는 시중 대형은행장들 29 08:52 3,938
2615410 유머 과일 먹다 걸린 댕댕 11 08:50 1,450
2615409 기사/뉴스 노빠꾸 박지원 요원: 쥴리 "오빠 빨리 계엄해" 했을 것 20 08:49 2,255
2615408 기사/뉴스 "술 마실 때마다 '실례'하는 아내…그냥 이혼해야 할까요?" 47 08:47 2,793
2615407 기사/뉴스 [단독] 서울 버스 색깔 20년 만에 확 바뀐다 [세상&] 175 08:46 7,177
2615406 기사/뉴스 LVMH는 왜 일본의 조그마한 패션 회사 '캐피탈'을 인수했을까 1 08:45 1,303
2615405 이슈 무의식중에 폭로하는 김용현 29 08:42 4,098
2615404 이슈 광고 싹 빠진 것 같다는 스카이데일리 지면.jpg 36 08:42 3,519
2615403 이슈 평양냉면의 적정가는 얼마일까? (feat.침착맨) 2 08:41 919
2615402 이슈 2찍이 범죄피해자 보호법 반대하는 이유.jpg 13 08:40 2,104
2615401 이슈 2025년 케이콘, 일본 5/9~11 미국 8/1~3 1 08:40 594
2615400 정보 윤석열 탄핵심판 남은 증인출석 일정 37 08:39 2,3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