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헌법재판관 토벌”…조선일보가 실은 ‘내란 선동’ 의견광고
4,293 20
2025.01.07 19:06
4,293 20

2025년 1월7일자 조선일보 32면 전면광고.

2025년 1월7일자 조선일보 32면 전면광고.



7일자 조선일보 32면을 보면 “윤 대통령은 즉시 대통령직에 복귀하여 국가 통치권을 행사하시라! 부정선거 국회의 불법탄핵은 원천 무효다!”라는 문구가 담긴 전면 광고가 실렸다. 지난달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군 병력을 투입하는 등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영장까지 발부된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 탄핵소추를 근거없이 ‘불법’이라 하고, 현재 국회를 ‘부정선거 국회’라고 하는 등 극우 일각의 주장을 그대로 노출한 것이다.

이어지는 문구는 더 극단적이다. “헌법재판관들이 모조리 종북 좌파 편에서 불법재판을 강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애국국민 후원 아래, 윤 대통령은 일어나 반역 헌재재판관을 토벌해야 한다” 등 헌법재판소를 겨냥한 폭력적인 구호가 담겼다. “이재명 일당의 반란으로 헌정이 무너졌다“, “검찰·경찰·좌파 언론이 한패거리가 되어 국가적 반란에 가담하고 있다” 등 야당과 수사기관, 언론을 한데 묶어 “종북 좌파 반란군”이라고 지칭하는 표현도 있다.

이 광고는 ‘대한민국국민모임’이라는 단체에서 낸 것으로 보인다. 광고 하단에 후원 계좌를 안내하고 있으며 “자유민주세력연합, 자유민주총연합, 자유대한국민모임 전국 300개 자유애국단체 3백만 회원 일동”으로 자신들을 소개하고 있다. 광고에 표기된 유튜브 채널에는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의 극우 집회 영상이 올라와 있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이번 조선일보 광고와 관련해 “이는 내란 수괴 혐의 등으로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이 정지된 윤석열이라는 사람에게 다시 내란을 일으키라고 선동·요구하는 내용이라고 볼 수 있는 만큼, 표현의 자유 영역을 넘어선 것으로 판단된다”며 “조선일보로서는 굳이 받지 않아도 되는 의견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이를 통해 ‘조선일보가 이번 사안을 대하는 태도의 일부를 드러낸 것’이라는 외부의 비판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고 짚었다.

한겨레는 광고가 실린 경위를 파악하고, ‘내란 선동 광고’라는 비판에 대한 반론을 듣기 위해 조선일보 사쪽 관계자에 전화와 문자로 연락했으나 답을 받지 못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725489?sid=102

목록 스크랩 (0)
댓글 2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451 04.09 36,44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45,71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324,31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19,054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66,490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33,53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75,31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3 20.05.17 6,292,5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06,42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23,772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3871 이슈 더쿠 스퀘어 상주하는 덬들이라면 반가워할... 루비쨩 하이 나니가스키 초코민또 요리모 아나타 하시는 분의 정체...jpg 00:50 2
2683870 유머 김밥의 김 마는게 서툰 사람을 위한 김밥틀 6 00:47 568
2683869 유머 힙스터=비건+삭발+가족이랑 연끊고 타악기 연주 4 00:46 315
2683868 이슈 원덬이 개인적으로 강동호(백호)가 각잡고 커버해줬으면 하는 곡들 1 00:45 57
2683867 유머 ??? : 러시아야 제발 휴전해줄래 1 00:45 426
2683866 정보 항상 궁금했던 워너브라더스 인트로 영상에 나오는 집?.jpg 12 00:44 574
2683865 이슈 배우 채수빈 팬미팅 인스타 업뎃 3 00:44 319
2683864 이슈 다소 권력 넘친다는 박보영 음료부문 광고들 4 00:42 555
2683863 유머 트럼프 장남 6천억원 벌었다, 관세 변동에 널뛰는 주가로 7 00:39 762
2683862 이슈 옛날에 왜 사형하고 굳이 목을 다 보는데 걸어놨는지 잘 알겠다. 두 번 다시 그걸 야만이라 부르지 않으리… 22 00:39 1,541
2683861 이슈 생각보다 괜찮은 like JENNIE (Acoustic VER.) 00:36 217
2683860 이슈 [해리포터] 아무리 생각해도 한심스럽기 짝이없는 볼드모트 녀석 16 00:35 820
2683859 이슈 팬싸에서 서로의 포카를 선물받은 엔믹스 해원 x 빌리 문수아 2 00:32 557
2683858 정보 정청래 근황 16 00:32 2,904
2683857 이슈 마크 랩 잘해? 차근차근 발전한 NCT 마크 랩 라이브 00:32 272
2683856 이슈 와 근데 신기한게 첫사랑은 좀 섭남상이고 남편은 남주상임 14 00:31 1,473
2683855 이슈 어제 뎡배덬이 지나가다 우연히 찍은 서강준...jpg 33 00:26 3,975
2683854 유머 김건희님 나올 때마다 옆자리 엘저씨 구속 가즈아아아아 이럼ㅠㅠ 하 제발요 24 00:25 3,012
2683853 정보 🎗세월호참사 11주기 기억·약속 시민대회 “기억하는 우리가 세상을 바꾼다” (오늘 경복궁역 4번출구 오후 2시~6시) 6 00:23 396
2683852 이슈 이경규 어머니 돌아가신 다음 날..jpg 57 00:22 7,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