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전공의 수련 60시간으로 단축 법안에 병원계 반발
3,810 40
2025.01.07 18:41
3,810 40

전공의 수련시간을 주 60시간으로 줄이고 연속 수련도 24시간 이내로 단축하자는 법안이 발의될 예정인 가운데, 병원계에서는 의미있는 수련이 어렵다며 각종 부작용을 우려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민주)은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법 일부개정법률안’ 및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한다고 7일 밝혔다.

 

김윤 의원 측은 “현재 전공의들은 주 88시간 이상의 과도한 장시간 근무에 노출돼 있으며, 수련시간이 업무에만 치우쳐 정작 교육 기회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고 개정안 제출 이유를 적시했다. 

 

이번 개정안 골자는 전공의 최대 수련시간을 주 60시간 이내, 연속 24시간 이내 단축이다. 

 

추가로 ▲전공의 수련을 위한 적정 의사 및 간호사 수 ▲전공의·전임의 선발 시 투명한 절차 ▲성차별 금지 ▲대한의학회가 전공의 수련 프로그램 개발 및 체계화, 수련환경평가 지표 개발 및 평가 ▲필수의료 분야 수련전문과목 육성에 국가 지원 ▲국립대병원, 지방의료원, 의원급 의료기관을 포함한 시·도 내 의료기관에서 상호 협력해 공동수련하고 지역필수의료를 강화하는 방안도 담았다.

 

병원 중심의 수련환경평가위원회 구성에서 벗어나 당사자의 의견을 수련환경평가 개선에 반영하기 위하여 수련환경평가위원회 위원을 ▲전공의 4인 ▲전임의 1인 ▲의사회 추천 ▲의료기관단체 추천 ▲대한의학회 추천 4인 ▲의과대학 관련 단체 추천 1인 ▲보건복지부 공무원 ▲보건의료정책 전문가를 포함하여 15인 이내로 구성하도록 했다.

 

더불어, 전임의에 대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의료법 개정안을 함께 발의해, 전임의 수련과정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 및 지원의 토대를 마련했다.

 

김윤 의원은 “전공의는 노동착취의 대상이 아니라, 역량 있는 전문의로 성장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질 귀한 의료인력”이라며 “전공의 복귀조건 중 하나인 열악한 수련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전공의 당사자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성안한 법”이라고 밝혔다. 

 

▶“오히려 여러 부작용 양산할 것”

 

다만 병원계에서는 해당 법안이 전공의 수련의 의미를 퇴색시키고 여러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 예측했다. 

 

A 병원 외과 과장은 해당 법안을 미친 짓이라고 일갈하며 “매일 24시간씩 4년간 트레이닝해도 외과의사 하면서 위험한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주 60시간 3년을 트레이닝해서 전문의로 배출되면 어느 환자가 그 사람한테 수술받고 싶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최대 수련시간을 정해 놓은 법이라 더 배우겠다는데 더 배우지 말라는 법”이라며 “학생들은 제대로 된 의사가 되기 위해 의대를 왔지 편하게 배워 날림 공사하려고 의대 온 어리석은 후배는 없을 거라고 믿는다”고 했다.

 

B 수련병원장은 “전공의는 일반직원과는 다르다”며 “그런데 전공의 근무를 일반 직원처럼 줄여서 맞춘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전공의 관리가 쉽지 않게 될 것”이라며 “정신 없이 일하고 오프에는 일체 연락이 안 가게 해야 하는데, 주 60시간 근무로는 이게 쉽지 않다. 도제식 교육 특성상 60시간만 일하고 딱 끊는 게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갈수록 수련이 약해지고 있는데, 배움이 약해지니 전공의 이후 펠로우를 간다. 전공의 입장에서 결국 수련 기간만 길어지는 셈이다. 기존 스탭 입장에서는 오히려 오래 부려먹을 수 있는 핑계가 될 수 있다. 배우는 입장에서는 하염없는 세월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C 상급종합병원장은 “과거와 현재 전공의가 너무나 다르다”며 “전공의 때만이라도 수도원에 왔다고 생각하며 병원에만 몰두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https://www.whosaeng.com/157846

목록 스크랩 (0)
댓글 4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영화이벤트] 똘기는 필수, 독기는 디폴트!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 팬 시사회 초대 이벤트 107 01.07 24,08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3,196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5,567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7,27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80,05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5,0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40,683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9,6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3,4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6,816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456 이슈 게임하다가 알게된 아저씨가 집을 고쳐줬어요 18:58 42
2599455 이슈 한드가 대세인 것 같은 오늘자 넷플릭스 Top 10 4 18:55 1,027
2599454 이슈 트랜스젠더 혐오하지 말라고 했다가 여성혐오자로 낙인 찍히는 일을 겪고, 숙명여대 강의 취소를 당하고, 강의 취소를 주도한 사람은 아직도 그걸 자랑스럽게 말하고. 은하선 숙명여대 강의 취소 주도한 사람=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반대 운동 주도한 사람 입니다. 무슨 뜻인 줄 알겠죠? (텍혐주의) 18 18:54 836
2599453 이슈 후회의 눈물을 흘렸지만 4성 장군은 알차게 갈아치우려고 했던 여인형(3성) 9 18:53 1,076
2599452 기사/뉴스 관저 경호인력 200명 안팎 경호, 직원들 수뇌부에 불만목소리가 커진다함 40 18:52 1,454
2599451 이슈 윤도현, 하현우의 에너제틱(워너원) 커버 3 18:51 334
2599450 이슈 권력자의 파우치 속 13 18:51 1,226
2599449 유머 야 너 지금 쭤만해서 모르나본데 누가 귀여워해준다는게 엄청 귀한 거야! 알어? 23 18:51 1,182
2599448 이슈 중독성 장난아닌 보넥도 '오늘만 I LOVE YOU' 스피드업 버전 18:51 77
2599447 이슈 [단독] 경호처 지휘 받는 수방사 55경비단…국방부 "적법하지 않은 지시 안 따를 수 있어" 10 18:49 934
2599446 이슈 강민경 인스타에 올라온 송혜교 14 18:48 2,664
2599445 이슈 확대해서 보니까 그냥 윤석열이다.....gif 29 18:48 2,895
2599444 유머 불이 난 집에서 소방관이 반려고양이를 구해서 주인에게 안겨줌 15 18:48 1,354
2599443 이슈 세븐틴 우지 인스타 업데이트 9 18:46 669
2599442 기사/뉴스 엄지원X안재욱, 유쾌+상쾌 6인 포스터..파란만장 예고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8:46 409
2599441 기사/뉴스 [단독] 관저안 실제 동원 가능한 경호인력은 200명안팎 21 18:46 1,456
2599440 이슈 다이빙 신임 주한중국대사 트위터 8 18:45 1,206
2599439 이슈 ???: 이딴 나라 망하든 말든 탈조선하면 내 알빠노? 18 18:45 2,014
2599438 이슈 부석순 뮤직비디오에 등장한 7번방의 선물 예승이.jpg 30 18:45 1,880
2599437 이슈 비웨이브(BEWAVE) 쓸없선 EP.2 │ 잠깐! 갑자기 이렇게 쓸모가 있어진다굿..?👍🏻 18:44 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