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습니다.
탄핵심판을 흔드는 여론전이 시작됐습니다. 대표적인 게 탄핵소추 사유에서 내란 혐의를 완전히 뺀다는 프레임입니다. 헌법재판과 형사재판은 엄연히 다른데 이 둘을 뒤섞어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2017년의 경험에 비춰보면 머지않아 가짜 뉴스가 등장할지도 모르겠습니다. 8년 전엔 탄핵 반대 여론이 82%로 집계됐다는 허위 정보가 퍼졌습니다. 헌법재판관 중 한 명이 범죄에 연루됐다는 거짓말이 떠돌았고 헌법재판소가 아닌 국제사법재판소에서 심판해야 한다는 궤변이 특정 집회에서 울려퍼지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이런 가짜뉴스가 반복되지 않길 바라지만 혹시 그렇더라도 본질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그것이 우리가 2017년을 겪은 뒤 얻은 교훈입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