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최상목, 새해 첫 국무회의서 장관들에 “앞으로 잘 소통하자” …연초 업무보고 앞두고 장관들에 “책임감 갖자” 기강잡기
4,228 22
2025.01.07 18:20
4,228 22
“저도 다 상의를 드리겠다. 앞으로 서로 잘 소통하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한 장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한 정례 국무회의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당시 참석 장관들이 “왜 상의도 없이 혼자 결정하느냐”고 강도높게 반발했는데 최 권한대행이 이점을 의식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국무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장관들에게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이번주 시작되는 정부 부처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두고도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기업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의 도리”라며 “장관님들의 전적인 권한과 책임 아래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등을 앞두고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권한대행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한 국무위원은 재판관 임명을 놓고 국무위원들이 단체로 반발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을 꺼냈다고 한다. 이어 또 다른 국무위원도 “앞으로 잘 뭉치자”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최 권한대행은 “저도 더 잘 상의를 드리겠다. 앞으로 잘 소통하자”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날 국무회의에는 재판관 임명을 놓고 강도높게 반대 의견을 냈던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은 일정 등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해선 의견을 교환하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우선순위는 항공기 참사 수습,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급한 현안에 집중하는 것”며 “권한대행이 정쟁 속에 끌려들어가선 안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달 2일 정부 시무식을 마친 뒤 전남 무안의 합동분향소로 가는 특별열차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재판관 임명 관련)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목록 스크랩 (0)
댓글 2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려 루트젠 x 더쿠] 동안 하면 떠오른 여배우들의 두피관리템! 떡짐 없이 산뜻한 <려 루트젠 두피에센스> 632 03.17 76,156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384,24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5,969,18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00,21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250,513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5 21.08.23 6,461,2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22,59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4 20.05.17 6,096,531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5 20.04.30 6,445,272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417,795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64047 유머 나 예전에 신입때 과장님>과자님 으로 오타냈는데 12 18:49 1,144
2664046 이슈 한국어 모르는 고독한 미식가 배우 데려다 차별적 개그하는 개그프로 4 18:49 713
2664045 유머 [전참시] 동주가 유미(영자)에게 준 화이트데이 선물.jpg 14 18:49 1,235
2664044 이슈 덬들이 평생살면서 가장 많이 먹어본 최애라면 1개를 말해본다면? 67 18:45 520
2664043 유머 요즘 엄청나게 귀여운 만두볼쨜이 매력적인 루이바오💜🐼 14 18:45 683
2664042 이슈 아리아나그란데 "니 여친이랑 헤어져, 내가 지루하니까" (2019) 6 18:43 1,044
2664041 이슈 여러분 윤석열 4월까지 파면 안 하면 12월, 1월, 2월, 3월, 4월까지 월급 총 1억 넘게 받아 가는 겁니다. 일 안 하고. 28 18:42 691
2664040 팁/유용/추천 집에서 해먹는 파스타에 사먹는 느낌 더해주는 방법.tip 9 18:41 2,084
2664039 이슈 폭싹속았수다 제주도 할머니 피셜 제주도에 양관식같은 남자 x 없음x.twt 28 18:40 2,088
2664038 이슈 모 커뮤니티 회원이 울분에 차서 쓰는 글.theqoo 57 18:38 5,114
2664037 이슈 자녀를 직접 학교에 보내겠다는 학부모들도 나온다. 한 의대생 학부모는 수험생 학부모들이 이용하는 커뮤니티에 "화요일부터 아이를 학교에 보낼 예정"이라며 "아이를 학교에 데려다주고 강의실 들어가는 것까지 볼 생각"이라고 썼다.gisa 53 18:33 2,917
2664036 이슈 오늘 막콘에서 울컥한 NCT WISH 엔시티 위시 리더 시온.. 7 18:32 1,023
2664035 기사/뉴스 [속보] 崔대행 "산불 재난사태 3개 시·도에 특별교부세 긴급지원" 18:30 293
2664034 이슈 <요정재형> 방탄소년단 제이홉 편 | 하나둘씩 전역하는 BTS 멤버들...... 홉아.. 계획이 ㄷㅏ 있는 거지 그렇지!?!??? 17 18:28 1,441
2664033 이슈 보아 스미니 달고 다니는 엔시티 위시 멤버 14 18:25 2,300
2664032 이슈 과거 비상선언이 역바이럴 당하는 중이라고 주장했던 김도훈 영화평론가 4 18:25 2,061
2664031 이슈 오늘 음악방송 도중 구두 날아간 걸그룹 멤버.gif 4 18:25 2,718
2664030 이슈 팬들 사이에서 반응 좋은 트와이스 미나 new 헤어스타일 39 18:25 4,078
2664029 기사/뉴스 法으론 제동 걸린 뉴진스 ‘NJZ 굿즈’ 풀 세트가 80만원? 45 18:24 3,112
2664028 이슈 [KBO] 낭만 미쳤다고 반응 난리난 외국인 용병 젠더리빌 파티.twt 13 18:24 3,5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