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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최상목, 새해 첫 국무회의서 장관들에 “앞으로 잘 소통하자” …연초 업무보고 앞두고 장관들에 “책임감 갖자” 기강잡기

무명의 더쿠 | 01-07 | 조회 수 1417
“저도 다 상의를 드리겠다. 앞으로 서로 잘 소통하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참석한 장관들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이날 국무회의는 최 권한대행이 지난해 12월 31일 국회 추천 몫 헌법재판소 재판관 2명을 임명하겠다고 발표한 정례 국무회의 이후 처음으로 열린 것이다. 당시 참석 장관들이 “왜 상의도 없이 혼자 결정하느냐”고 강도높게 반발했는데 최 권한대행이 이점을 의식해 ‘소통’을 강조하면서 갈등을 봉합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국무회의 참석자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열린 국무회의에서 최 권한대행은 장관들에게 “한 분 한 분이 소관 분야의 ‘권한대행’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업무에 진력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최 권한대행은 이번주 시작되는 정부 부처의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업무보고를 두고도 “업무보고라기보다는 ‘주요 현안 해법회의’로 운영할 것”이라며 “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법을 제시하고, (기업의)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고 했다. 최 권한대행은 “오직 국민과 역사의 평가만 두려워하며 국가를 위해 제대로 판단하고 책임 있게 행동하는 것만이 공직자로서 저희의 도리”라며 “장관님들의 전적인 권한과 책임 아래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헤쳐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무보고 등을 앞두고 기강잡기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 권한대행의 모두 발언이 끝나고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한 국무위원은 재판관 임명을 놓고 국무위원들이 단체로 반발했던 상황을 언급하면서 “우리가 권한대행을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고 말을 꺼냈다고 한다. 이어 또 다른 국무위원도 “앞으로 잘 뭉치자”고 했다고 한다. 그러자 최 권한대행은 “저도 더 잘 상의를 드리겠다. 앞으로 잘 소통하자”고 화답했다는 것이다. 다만 이날 국무회의에는 재판관 임명을 놓고 강도높게 반대 의견을 냈던 김태규 방송통신위원장 직무대행 등은 일정 등 이유로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국무회의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관련해선 의견을 교환하지 않았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정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정부의 우선순위는 항공기 참사 수습,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비롯해 급한 현안에 집중하는 것”며 “권한대행이 정쟁 속에 끌려들어가선 안된다”고 했다.

이에 앞서 최 권한대행은 이달 2일 정부 시무식을 마친 뒤 전남 무안의 합동분향소로 가는 특별열차에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재판관 임명 관련) 미리 말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고도예 기자 yea@donga.com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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