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양심 없네"…제주항공 사고로 돈벌이한 '악덕 장례식장'
38,142 185
2025.01.07 17:10
38,142 185

무안 제주항공 사고 이후 일부 장례식장들이 유족을 상대로 '장례비 뻥튀기'와 호객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유족들에게 장례비를 통상보다 여유있게 지급한 점을 악용해 일부 장례식장이 유족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경황이 없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악질적 영업행태인데다 상조업체와의 불법 리베이트까지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매에 바가지까지 씌운 장례식장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23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유가족을 대상으로 부당한 요금청구 및 프리미엄 상품 진행 강요 등이 진행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 장례식장에서 장례비용을 초과해 청구하거나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 등의 사례가 없도록 주의하고 가격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5일 발송했다. 제주항공 측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시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장례식장이 유족들에게 불필요한 고가 상품을 강매하거나, 특정 상조업체만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광주 A장례식장은 제단 장식으로 5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유족이 요청하지 않은 고가 옵션의 식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족이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를 왜 무턱대고 끼워파느냐고 식장에 항의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이 유족들에게 지원한 상조업체는 평화누리상조인데, 광주 B장례식장 등 일부 장례식장은 자신들이 지정한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선 장례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장례식장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 또는 담합이 강하게 의심되고, 안타까운 일을 당한 참사 유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상조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업체가 장례식장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장례식장은 유족에게 특정 상조업체를 강요하는 관행이 업계에 만연하다"며 "장례서비스 이용자인 유족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장사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이번 참사로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을 대상으로 장례업계가 폭리를 취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고가 끼워팔기나 강매에 나선 상조업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8940?sid=102

목록 스크랩 (2)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퍼셀X더쿠💎] #빈틈없는쫀쫀결광 NEW 화잘먹치트키 ✨글로우 배리어 세럼✨ 체험 이벤트 354 04.09 21,653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622,993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295,19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497,74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623,79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14,3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561,458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2 20.05.17 6,281,4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94,45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07,809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2042 이슈 지예은 인스타 업뎃 with 기안84, 방탄소년단 진 13:21 0
2682041 기사/뉴스 "아내 어떡해요" 울던 남편, 경찰 체포에 '씨익'…장례식장서 긴급체포 13:21 87
2682040 기사/뉴스 경호처 직원들 "'사조직화' 김성훈 나가라" 13:20 175
2682039 이슈 일본에서 가챠로 나온 비요뜨 미니어처 키링...jpg 11 13:20 583
2682038 기사/뉴스 “누가 누군지도 다 모르겠네”…대선 출마선언 쏟아지는 국힘 13:20 97
2682037 이슈 '저출산 1위' 한국만 유일하게 1위로 뽑는 가치 6 13:19 666
2682036 이슈 정치색이 다른 남자친구 결혼할 수 있을까? 1 13:18 245
2682035 이슈 [KBO] 삼성으로 이적한 후라도 성적 14 13:18 422
2682034 유머 핫게 간 일본 연예인 멘탈 대단하다는 말 나왔던 이유.jpg 13 13:17 1,078
2682033 이슈 교촌 이벤트 변우석 키링 실물샷 8 13:16 1,076
2682032 이슈 김민석 최고의원 페이스북 22 13:16 1,128
2682031 유머 중랑천의 오리들이 튤립 뜯어먹어서 고민이라는 가든파이브의 오리육아일기 4 13:14 849
2682030 이슈 노동자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김문수일화 김문순대 아님 19 13:14 647
2682029 기사/뉴스 [단독인터뷰]둘째 아들이 일본 국가대표, 김정민 "귀화 아냐, 모국이 두 나라. 최종 선택은 몰라"…김도윤→다니의 꿈은 유럽 진출 3 13:14 619
2682028 유머 [일톡근황] 도둑년 내친구, 일하면 도파민이 생김, 학생 굶었다고 20짜리 코스요리 사 준 선생 4 13:14 810
2682027 이슈 엄마 생일인데 야근 하고 가래.txt 24 13:13 1,967
2682026 기사/뉴스 정규재 "대장동 사건 기초 와르르 무너져…이재명에 거대한 거짓의 굴레 씌워왔는지도…" 20 13:11 993
2682025 기사/뉴스 [단독 인터뷰] '성희롱 누명' 벗은 피겨 유영, 첫 심경 고백 "실명 밝히기 두려웠지만, 더 이상 숨고 싶지 않다" 10 13:11 1,294
2682024 유머 치와와의 발판 2 13:10 308
2682023 이슈 슈돌) 정우 말 너무 늘어가지고 고기집에서 사장님 빨리달래 6 13:09 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