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양심 없네"…제주항공 사고로 돈벌이한 '악덕 장례식장'
47,199 185
2025.01.07 17:10
47,199 185

무안 제주항공 사고 이후 일부 장례식장들이 유족을 상대로 '장례비 뻥튀기'와 호객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유족들에게 장례비를 통상보다 여유있게 지급한 점을 악용해 일부 장례식장이 유족들로부터 폭리를 취한다는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경황이 없는 유족들을 대상으로 한 악질적 영업행태인데다 상조업체와의 불법 리베이트까지 의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매에 바가지까지 씌운 장례식장

7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시는 관내 23개 장례식장을 대상으로 "유가족을 대상으로 부당한 요금청구 및 프리미엄 상품 진행 강요 등이 진행된다는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관내 장례식장에서 장례비용을 초과해 청구하거나 고가의 프리미엄 상품 판매를 강요하는 행위 등의 사례가 없도록 주의하고 가격인상을 자제해 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지난 5일 발송했다. 제주항공 측이 이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시에 조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장례식장이 유족들에게 불필요한 고가 상품을 강매하거나, 특정 상조업체만 이용하도록 강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조업계에 따르면 광주 A장례식장은 제단 장식으로 500만원 상당의 프리미엄 상품을 구매하도록 유도했고, 유족이 요청하지 않은 고가 옵션의 식사를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유족이 요청하지 않은 서비스를 왜 무턱대고 끼워파느냐고 식장에 항의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제주항공이 유족들에게 지원한 상조업체는 평화누리상조인데, 광주 B장례식장 등 일부 장례식장은 자신들이 지정한 업체를 이용하지 않고선 장례 진행이 불가능하다고 안내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장례식장에 만연한 불법 리베이트 또는 담합이 강하게 의심되고, 안타까운 일을 당한 참사 유가족에게도 영향을 끼친 사례라고 지적했다.

이필도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상조업체 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일부 업체가 장례식장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고, 장례식장은 유족에게 특정 상조업체를 강요하는 관행이 업계에 만연하다"며 "장례서비스 이용자인 유족의 선택권을 침해하고 비용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점에서 장사법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에 대한 수사기관의 철저한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정선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교수는 "이번 참사로 충격과 슬픔에 빠진 유족을 대상으로 장례업계가 폭리를 취했다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고가 끼워팔기나 강매에 나선 상조업체들을 엄중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78940?sid=102

목록 스크랩 (2)
댓글 18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프리메라x더쿠] 레티놀보다 2.2배 강력한 탄력 리프팅<비타티놀 세럼>체험이벤트💛 520 12.11 32,867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290,995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0,945,21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332,1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4,274,59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07.22 1,004,8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0 21.08.23 8,448,44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3 20.09.29 7,378,17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589 20.05.17 8,573,92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2 20.04.30 8,464,97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273,4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1630620 이슈 엑소- 불공평해 (2025팬미팅 버전) 23:02 22
1630619 이슈 지드래곤 콘서트 보러간 방탄소년단 정국, 제이홉, 세븐틴 호시, 민규 23:01 438
1630618 이슈 멤버 별로 의상 디테일 잘 살린 오늘자 뮤직뱅크 인 재팬 아이브...jpg 5 23:00 369
1630617 이슈 오타니의 이도류가 메이저리그에선 무리라고 생각했던 다르빗슈 23:00 89
1630616 이슈 애플TV 역대 최고 시청률 갱신했다는 미친 설정의 신작 드라마 2 22:59 698
1630615 이슈 지디 서울 앵콜 콘서트 후기 22:57 904
1630614 이슈 보플로 핫뜨거 흥했을때 진수가 틈새 영업했던 바비의 핫뜨거 1 22:57 415
1630613 이슈 오늘자 금발 브릿지 덮머로 팬싸한 남돌.jpg 22:56 401
1630612 이슈 9급 공무원 연봉 4260만원 19 22:56 1,579
1630611 이슈 샤이니 민호 컴백곡 《TEMPO》 선공개 2 22:56 147
1630610 이슈 공포글/스압주의) 이름을 지어서도 불러서도 존재하지도 않아야 할 것 1 22:55 353
1630609 이슈 티눈약을 눈에 넣으라는 정신나간 ai 글들 8 22:54 972
1630608 이슈 너무 예뻐서 얼굴 반응 완전 좋은 오늘자 일본 가대축 아이브 안유진 12 22:54 1,055
1630607 이슈 오늘자 콘서트에서 정전기 때문에 머리가 민들레홀씨가 된 엔시티드림.twt 4 22:54 317
1630606 이슈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받은 달팽이의 보은 3 22:54 706
1630605 이슈 아이유가 봤던 드라마중에 인생드라마라고 자주 언급되는 드라마.gif 11 22:54 1,368
1630604 이슈 화장실은 일터에서 노동자를 어떻게 대우하는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공간이다 4 22:53 957
1630603 이슈 사무실에서 앞머리 헤어롤 보기싫은 나..꼰대인가요? 11 22:52 690
1630602 이슈 진수가 바비 탈덕을 안하는 이유.x 51 22:50 3,258
1630601 이슈 오늘 무대에서 아이브 장원영이 추워하자 리즈가 한 행동 4 22:46 1,8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