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텔레그램, 韓 정부에 범죄 연루자 658명 IP·전화번호 제공
29,690 343
2025.01.07 16:01
29,690 343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텔레그램이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영상 합성) 음란물 유포 등 자사 이용약관을 위반한 한국 이용자의 인터넷 프로토콜(IP) 주소와 전화번호를 한국 정부에 제공한 사실이 확인됐다.

7일 텔레그램 공식 봇채널 '투명성 보고서(Transparency Reports)'에 따르면 텔레그램은 지난해 이용약관을 위반한 한국 이용자 658명의 IP 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한국 수사당국 요청에 따라 제공했다.

텔레그램은 이용약관에 따라 사법당국으로부터 서비스 약관을 위반하는 범죄 활동과 관련된 사건의 용의자임을 확인하는 유효한 명령을 받으면 해당 이용자의 IP와 전화번호를 당국에 제공할 수 있다. 텔레그램은 '투명성 보고서' 채널을 통해 사법당국 요청에 따라 IP 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제공한 건수와 이에 영향을 받은 이용자 수를 분기마다 공개한다.

텔레그램은 그동안 미국, 유럽 등 일부 지역에서만 해당 정보를 제공해 왔었다. 한국에서는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뉴시스가 지난해 9월 한국 지역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를 요구했을 당시 "해당 지역에서는 투명성 보고서를 사용할 수 없다. 민주주의 지수가 충분히 높은 국가에서만 IP 주소와 전화번호만 공유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중략

 

 

이러한 영향에 텔레그램은 지난해 말부터 한국 지역에 대한 투명성 보고서도 공개했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1월1일부터 9월30일까지 한국 사법당국 요청에 따라 IP·전화번호를 제공한 건수가 한 건도 없었다고 전했다.

이후 텔레그램은 지난해 4분기를 포함한 지난해 투명성 보고서를 업데이트했다. 이 내역에는 한국 IP 주소 또는 전화번호를 제공해달라는 사법당국 요청 270건을 수행했다는 점, 이와 관련된 이용자 수가 658명이라는 점이 기재돼 있었다.

한국 정부와 텔레그램 간 소통은 지난해 9월 전까지만 해도 없었다. n번방 사건 당시에도 경찰은 텔레그램에 수사 협조 이메일 공문을 여러 차례 보냈으나 한 번도 답을 받지 못했다. 이 점을 고려하면 텔레그램이 지난해 4분기 불법 이용자 데이터를 한국 사법당국에 제공한 게 사실상 처음이라고 볼 수도 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에서는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 사건이 사회 이슈로 떠올랐다. 텔레그램이 딥페이크 음란물 확산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후 텔레그램은 이례적으로 한국 정부기관에 연락해 핫라인을 구축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텔레그램은 지난해 9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같은 해 11월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와 핫라인을 구축했다. 방심위는 최근 텔레그램과 딥페이크 성범죄 영상물은 물론 음란, 마약 등 다양한 불법 정보에 대해서도 신속하게 시정 요청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경찰도 지난해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 사건, 비대면 마약 유통 등을 수사하는 데 있어 텔레그램과의 협조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말부터 용의자 IP 주소 등을 텔레그램 측에 요청해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002683?sid=105

 

목록 스크랩 (0)
댓글 34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솔🍊] 50만 여성이 선택한 올리브영 1등 여성청결제 <바솔 이너밸런싱 포밍워시> 체험이벤트 215 01.20 50,13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611,850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949,246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472,938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7,088,29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2 21.08.23 5,903,582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872,797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71 20.05.17 5,470,73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903,87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757,93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30809 기사/뉴스 초임 공무원 월급 269만원에서 2027년까지 300만원으로 인상 1 15:36 173
330808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조태열 외교장관 준 문건도 내가 작성…尹 통해 줬다" 10 15:36 283
330807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노상원과 접촉 인정…"비상계엄 상의는 몇 번 안 돼" 28 15:33 825
330806 기사/뉴스 [속보]김용현 "여인형에 '포고령 위반 우려' 정치인·대법원장·법조인 명단 전달" 10 15:33 618
330805 기사/뉴스 경호본부장, 기관단총 배치 인정…"공수처 아닌 시위대 대비" 72 15:31 1,165
330804 기사/뉴스 ‘3억 기부’ 변우석, MD 수익금도 기부 “소아암 백혈병 환아 후원”(공식) 21 15:30 400
330803 기사/뉴스 [속보]김용현 "노상원·문상호에 부정선거 자료 수집 지시" 15 15:29 786
330802 기사/뉴스 일본 버스정류장에서 무차별 흉기 난동…1명 사망·2명 부상 5 15:29 753
330801 기사/뉴스 헌재 '비상계엄 진술조서' 증거 채택…국정원 기밀문서도 확보 4 15:27 883
330800 기사/뉴스 文, 尹 직격…“헛된 망상 사로잡혀 헌정체제 뒤흔들어” 19 15:22 2,219
330799 기사/뉴스 ‘부정선거 음모론’ 전한길 감싸는 국힘… “제도 문제점 지적한 것” 13 15:22 499
330798 기사/뉴스 [속보] 헌재, 계엄 당시 '쪽지' 증거로 채택 124 15:20 10,259
330797 기사/뉴스 [속보]김용현 '증언 거부' 번복…'尹 탄핵심판' 변론 속개 16 15:18 1,436
330796 기사/뉴스 "트럼프, 권한대행 상대 안할 것"…"조만간 북 접촉 판단" 20 15:15 1,558
330795 기사/뉴스 김용현 "국회 측 증언 시 사실왜곡 우려 있어" 25 15:12 2,264
330794 기사/뉴스 김용현 측 "의원 아니라 요원 빼내라 한 것" 157 15:09 7,324
330793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국회쪽 증인신문은 거부하겠다”…탄핵심판 휴정 2 15:09 837
330792 기사/뉴스 "절반이 '탄핵' 인용… 이진숙 2인 체제 면죄부 아냐" 7 15:09 1,029
330791 기사/뉴스 [속보] 김용현 '尹 탄핵심판' 국회 측 증인신문 거부 17 15:06 1,446
330790 기사/뉴스 [속보] 문형배, 김용현에 "신빙성 낮게 평가" 경고…변론 휴정 131 15:06 12,3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