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하철 등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는 사람들을 붙잡아 신고하는 유튜버가 유튜브로부터 수익정지를 당했다. 유튜브의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위반했다는 이유다.
6일 구독자 16만명의 유튜버 ‘감빵인도자’는 커뮤니티 게시판에 “갑자기 멤버십 기능이 일시중지 되었다는 회원님들 댓글이 달리길래 뭔가 싶어 확인해봤더니 유튜브에서 제 채널 수익정지를 시켰다”고 밝혔다.
감빵인도자는 “갑자기 왜 이러는지 이유를 알 수 없으니 답답하다”며 “좀 알아보겠다”고 했다. 그가 첨부한 유튜브 안내문에는 “채널 콘텐츠의 상당수가 유튜브 파트너 프로그램 정책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채널이 더이상 수익 창출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않으므로 오늘부터 수익 창출 도구 및 기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감빵인도자’는 지하철역이나 에스컬레이터, 번화가, 놀이공원 등 공공장소에서 여성을 불법 촬영하는 이들을 촬영해 증거를 확보하고 경찰에 넘기는 내용의 콘텐츠를 만들어왔다. 최근에는 지하철 계단을 반복해 오르내리며 약 27회 여성의 치맛속을 촬영한 남성을 붙잡아 경찰에 신고했다.
‘감빵인도자’ 구독자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누리꾼은 “범죄자들이 신고 넣어 유튜브가 수익정지 조치 한 게 아니냐”, “범죄자들이 집단 신고 넣는 것이다. 몰카 형량 카페에서 봤다”, “범죄행위 모방 가능성 때문 아닌가”라고 했다.
https://v.daum.net/v/20250107124207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