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서 낙상환자를 헬기로 구조하다 순직한 고(故) 이영도(32) 산림청 공중진화대원 영결식이 6일 강원도 태백고원체육관에서 산림청장(葬)으로 엄수됐다.
이 대원은 지난 3일 오후 1시 8분쯤 인제군 북면 용대리 수렴동 대피소 인근 상공에서 낙상환자를 구조한 뒤 로프를 이용해 헬기에 오르던 중 안전벨트 역할을 하는 하네스가 풀리면서 사고를 당했다.
이 대원은 지난 2022년 울진·삼척·강릉·동해 대형산불 진화 유공으로 산림청장상을 받기도 했으며, 2023년 강릉 대형산불 등 총 9건의 산불 진화 현장에서 활동해 표창을 받는 등 누구보다 용감하고 헌신적인 대원이었다.
이날 영결식은 유가족과 고인 친척, 친구,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공무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은 조전을 통해 “고 이영도 공중진화대원의 순직을 국민과 함께 애도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망설임 없이 현장에 뛰어들었던 고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는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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