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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독립운동" 새로 세워진 '백마 탄 여장군' 김명시 생가터 표지석

무명의 더쿠 | 01-07 | 조회 수 1340
7일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옆 ... 친인척 김필두 어르신, 부여 안고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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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창원마산에서 열린 항일독립운동가 김명시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 김필두 어르신.
ⓒ 윤성효



올해 여든아홉인 김필두 어르신은 표지석을 안고 눈물을 보였다. 7일 창원마산 오동동 문화광장 옆에서 열린 '백마탄 여장군, 항일독립운동가 김명시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에서다.

김필두 어르신은 "(김명시 장군의 외삼촌인) 아버지께서는 늘 '명시 누나를 잊지 말라'고 하셨다. 그 소원을 이제사 들어드린 것 같다. 눈물이 난다"라고 말했다. 김필두 어르신은 "명시 누나의 삼형제 모두 독립운동가였다"는 말을 반복했다.

김명시(金命時1907~1949) 장군의 항일독립투쟁 사실은 오랫동안 지역에서 잊혀지다시피했다. 그러다가 2019년 열린사회희망연대가 국가보훈처에 김명시 장군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을 하면서 알려졌다.

이 단체가 벌인 "김명시 장군의 친인척을 찾습니다"라는 광고와 당시 <오마이뉴스> 기사를 본 친인척들이 연락해 찾게 되었고, 김필두 어르신을 비롯한 친인척들과 함께 생가터를 확인하기도 했다.

열린사회희망연대가 낸 포상신청에 대해 2019년 11월 국가보훈처는 '사망 경위 등 광복 후 행적 불분명'이라는 사유로 당시 독립유공자 포상 대상에서 제외시켰고, 이에 이 단체는 자료를 보완해 재신청했다. 그러다가 윤석열정부 때인 2022년 8월 15일 국가보훈처는 광복절 때 김명시 장군에 대해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생가터 표지석은 2020년 8월 14일 설치가 되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빛이 바래 글자를 알아 볼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이에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창원시에 2024년 5월 생가터 표지판 교체를 요구했다. 이에 창원시가 새 표지판을 제작해 세웠고 이날 제막식이 열린 것이다.

열린사회희망연대는 "작년 12월 29일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희생한 분들을 애도하는 기간을 지나면서 오늘에야 김명시 장군 표지석 제막식을 하게 되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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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원마산에 있는 항일독립운동가 김명시 생가터 표지석.
ⓒ 윤성효




윤성효 기자 



https://omn.kr/2brs3


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458826?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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