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태효 "비상계엄은 불가피" 주장하자 골드버그 미 대사 "매우 유감
6,009 39
2025.01.07 14:27
6,009 39
7일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오전 2~3시 사이 김 차장과 통화에 성공했다. 이때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헌법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누구보다 숭배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단"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신에 배포한 입장문 내용이기도 하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해제됐음에도 외신 기자들에게 연락해 계엄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볼모로 법률안과 예산안을 방해하고, 타협할 수 없는 국가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에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액션은 취했지만,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김 차장의 입장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소식통은 "골드버그 대사가 매우 불쾌해 했다"며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납득할 만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의 "심각한 오판"이라는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한미군, 송년행사 줄줄이 취소…尹정부 공격적 안보관엔 유감표명



비상계엄은 한미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는 당초 주한미군을 비롯, 한미 장병들을 위한 각종 송년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취소로 모두 취소됐고, 주한미군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이동 자제' 권고를 했다.

다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김용현 국방장관' 체계가 갖춰진 이후 공세적으로 전향한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에 대한 우려 표명은 있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무인기 평양 침범 사태부터 국정원의 전향적인 북한군 러시아 파병 발표까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접근법의 공세적 수위가 높아지자 주한미군 대화채널 및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등을 동원해 우려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비상계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우려스러운 지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특히 귀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에 대해 "원칙을 가진 외교관"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한 외교안보 인사로는 김 차장 외에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있었는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건 조 장관뿐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버그 대사는 기자들에게 당시 대화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야당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소통했다.

이날 일부 우방국의 주한공관은 본국에 "비상계엄 준비과정에서 합동참모본부가 배제된 배경에는 미국에 철저히 비밀로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자료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미국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김명수 합참의장 등을 계엄 논의에서 전면 배제했다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275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농심X더쿠] 짜파게티에 얼얼한 마라맛을 더하다! 농심 마라짜파게티 큰사발면 체험 이벤트 907 03.26 71,39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504,228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106,961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396,49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424,74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541,024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2 20.09.29 5,487,91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88 20.05.17 6,187,41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509,977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509,373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71236 이슈 휀걸에게 싸늘하게 인용 달고 간 이영지 6 04:48 846
2671235 유머 새벽에 보면 완전 추워지는 괴담 및 소름돋는 썰 모음 188편 04:44 76
2671234 이슈 현직 변호사가 리뷰하는 어제자 김수현 기자회견 영상 5 04:34 1,451
2671233 이슈 불수저대학 특: 학생증 대면 불교박람회 무료입장 2 03:54 997
2671232 이슈 뒷마당에 놀러 온 곰 가족 5 03:44 1,114
2671231 이슈 만우절 기념 케이팝러들이 찍은 타 아이돌 사진.zip (약스압주의) 7 03:38 1,596
2671230 유머 내가 좋아하는 무해한 깜짝 카메라 1 03:23 843
2671229 이슈 해외에서 핫하다고 반응 좋은 인스타 스타 (약후방) 99 03:08 13,187
2671228 팁/유용/추천 제철 생선회 8 03:05 1,734
2671227 유머 우리집 닥스훈트 어때.jpg 8 02:59 2,300
2671226 이슈 나한테 제일 거짓말같은 일이 먼 줄 아러 . .? 레전드신인남돌이 . . 데뷔앨범만 내고 사라진 일이야 . . . 돌아와 도재정 4 02:50 2,793
2671225 이슈 AKB48 혼다 히토미 '프듀48' 녹화 출근중~ (프로듀스48) 3 02:27 2,604
2671224 유머 그래미 위너 채플 론, 힙합 아티스트 에미넴과 신곡 협업 예고 1 02:24 1,205
2671223 유머 '프로듀스101 시즌2' 참가자 101명 프로필 공개 53 02:21 4,342
2671222 유머 화랑 김유신 사과문 jpg. 8 02:13 2,884
2671221 기사/뉴스 4월 1일 만우절, 맑고 일교차 커... 수도권 미세먼지 '나쁨' [날씨] 1 02:11 1,583
2671220 이슈 최근 박평식이 7점 준 영화...jpg 2 02:10 3,942
2671219 이슈 [속보] 종로에서 싸움남 22 02:06 8,159
2671218 이슈 실시간 넥슨 홈페이지 상황 30 01:55 6,085
2671217 이슈 신인가수 미아, '폭발하는 가창력' 36 01:47 4,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