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태효 "비상계엄은 불가피" 주장하자 골드버그 미 대사 "매우 유감
3,487 39
2025.01.07 14:27
3,487 39
7일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오전 2~3시 사이 김 차장과 통화에 성공했다. 이때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헌법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누구보다 숭배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단"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신에 배포한 입장문 내용이기도 하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해제됐음에도 외신 기자들에게 연락해 계엄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볼모로 법률안과 예산안을 방해하고, 타협할 수 없는 국가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에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액션은 취했지만,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김 차장의 입장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소식통은 "골드버그 대사가 매우 불쾌해 했다"며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납득할 만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의 "심각한 오판"이라는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한미군, 송년행사 줄줄이 취소…尹정부 공격적 안보관엔 유감표명



비상계엄은 한미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는 당초 주한미군을 비롯, 한미 장병들을 위한 각종 송년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취소로 모두 취소됐고, 주한미군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이동 자제' 권고를 했다.

다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김용현 국방장관' 체계가 갖춰진 이후 공세적으로 전향한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에 대한 우려 표명은 있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무인기 평양 침범 사태부터 국정원의 전향적인 북한군 러시아 파병 발표까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접근법의 공세적 수위가 높아지자 주한미군 대화채널 및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등을 동원해 우려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비상계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우려스러운 지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특히 귀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에 대해 "원칙을 가진 외교관"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한 외교안보 인사로는 김 차장 외에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있었는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건 조 장관뿐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버그 대사는 기자들에게 당시 대화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야당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소통했다.

이날 일부 우방국의 주한공관은 본국에 "비상계엄 준비과정에서 합동참모본부가 배제된 배경에는 미국에 철저히 비밀로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자료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미국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김명수 합참의장 등을 계엄 논의에서 전면 배제했다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275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닥터웰메이드원X더쿠💙] 2025년 새해엔 좁쌀 부숴야지?🫠 좁쌀피지 순삭패치와 함께하는 새해 피부 다짐 이벤트! 221 01.05 44,07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50,89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4,643,93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8,244,877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핫게 중계 공지 주의] 20.04.29 26,778,77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1 21.08.23 5,765,04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0 20.09.29 4,739,302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66 20.05.17 5,319,68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89 20.04.30 5,773,41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0,604,9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599304 기사/뉴스 [KBO] "제발, 절대 하지마!" 레전드→4년차 선배까지, 새내기 향해 한목소리…'음주운전 몸살' 앓은 야구계 진저리 16:57 8
2599303 기사/뉴스 [속보] 이재명표 ‘압류금지 생계비 통장법’, 본회의 통과 16:56 216
2599302 이슈 해리포터 X 명탐정코난 콜라보 예고.jpg 20 16:55 782
2599301 기사/뉴스 [KBO] 한화 이글스가 8일 FA 내야수 하주석과 계약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1년 보장 9천만원, 옵션 2천만원 등 총액 1억 1000만원입니다. 6 16:55 248
2599300 기사/뉴스 기상청, 서울전역 한파주의보 발령...서울시 ‘동파경계’ 발령도 16:55 143
2599299 유머 아이브, 너무 귀엽게 잔망 떠는 콘수니 레이 16:53 181
2599298 기사/뉴스 [공식] MBC, '나혼산-놀뭐' 부가 수익으로 5억 8천 기부…역시 만나면 좋은 친구 6 16:51 664
2599297 이슈 국내한정, 아이돌 유튜브 연간 검색 1위 15 16:49 1,579
2599296 이슈 베이비몬스터 아사가 알려주는 감성샷 꿀팁 6 16:49 744
2599295 기사/뉴스 나는 숏츠에 BL이라고 써있는 그런게 있어서 나는 BH 이야기인 줄 알았다. 아니면 '병헌리' 인줄 알았다. 12 16:48 1,359
2599294 유머 아프리카 시장에 간 기존쎄 여행유튜버 11 16:47 2,641
2599293 이슈 영화 히든페이스를 표정으로 설명하는 박지현.gif 5 16:47 1,918
2599292 이슈 2025 골든디스크어워즈 기사에 나온 음원/음반 시상 점수 및 순위 정리 8 16:45 905
2599291 기사/뉴스 국민 54.4% "尹 체포해야"…정국혼란 여권 책임 51.3%[리얼미터] 31 16:45 1,652
2599290 기사/뉴스 "최준용? 연기 개판…권력 찬양 멈춰" 소재원 작가 일갈 34 16:44 2,105
2599289 이슈 작년 호주에서 혐오금지법 강화 움직임을 일으켰던 반트랜스젠더 시위 14 16:44 1,317
2599288 이슈 현재 영국에서 2위, 미국에서 5위까지 올라오며 피크 찍고있는 로제 APT 16 16:42 856
2599287 유머 미국 SNL 버전 오징어게임 (시즌1) 5 16:42 1,640
2599286 이슈 겨울왕국 <프로즌> 뮤지컬 초연 26년 7월 공연 예정 13 16:41 985
2599285 이슈 여자축구팬들 심장 떨리게 하고 있다는 여자축구 국가대표 퍼스트 골키퍼 자리 경쟁 4 16:40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