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단독] 김태효 "비상계엄은 불가피" 주장하자 골드버그 미 대사 "매우 유감
6,352 39
2025.01.07 14:27
6,352 39
7일 복수의 한미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골드버그 대사는 지난해 12월 4일 비상계엄이 해제된 오전 2~3시 사이 김 차장과 통화에 성공했다. 이때 김 차장은 "자유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에 대해 헌법주의자이자 자유민주주의 헌정질서를 누구보다 숭배하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내린 결단"이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실이 비상계엄 해제 이후 외신에 배포한 입장문 내용이기도 하다. 앞서 대통령실은 비상계엄이 해제됐음에도 외신 기자들에게 연락해 계엄이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를 볼모로 법률안과 예산안을 방해하고, 타협할 수 없는 국가안보를 훼손한 세력에 대한 불가피한 대처"라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헌정질서 파괴라는 지적에 "대통령으로서 자유민주주의 헌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액션은 취했지만, 합헌적 틀 안에서 행동을 취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김 차장의 입장에 깊은 유감과 우려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미국 소식통은 "골드버그 대사가 매우 불쾌해 했다"며 "여러 질문이 있었지만 납득할 만한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부장관의 "심각한 오판"이라는 발언이 나오게 된 경위를 유추할 수 있는 대목이다.



주한미군, 송년행사 줄줄이 취소…尹정부 공격적 안보관엔 유감표명



비상계엄은 한미 연합사령부와 주한미군도 사전 인지하지 못했다.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해 12월 첫째 주에는 당초 주한미군을 비롯, 한미 장병들을 위한 각종 송년 행사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취소로 모두 취소됐고, 주한미군사령관은 장병들에게 '이동 자제' 권고를 했다.

다만,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김용현 국방장관' 체계가 갖춰진 이후 공세적으로 전향한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에 대한 우려 표명은 있었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무인기 평양 침범 사태부터 국정원의 전향적인 북한군 러시아 파병 발표까지 윤석열 정부의 대북접근법의 공세적 수위가 높아지자 주한미군 대화채널 및 국무부 정보조사국(INR) 등을 동원해 우려를 표명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비상계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지만,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접근법은 지난해 하반기 들어 우려스러운 지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특히 귀국에 앞서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 장관에 대해 "원칙을 가진 외교관"이라며 존경을 표했다. 비상계엄 해제 직후 골드버그 대사와 통화한 외교안보 인사로는 김 차장 외에도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강인선 외교부 2차관이 있었는데, 비상계엄이 잘못됐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건 조 장관뿐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골드버그 대사는 기자들에게 당시 대화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골드버그 대사는 비상계엄 선포 및 해제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과도 대화를 나눴다. 야당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 위성락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소통했다.

이날 일부 우방국의 주한공관은 본국에 "비상계엄 준비과정에서 합동참모본부가 배제된 배경에는 미국에 철저히 비밀로 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자료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현 전 국방장관이 미국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우려해 김명수 합참의장 등을 계엄 논의에서 전면 배제했다는 분석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2750?sid=100

목록 스크랩 (0)
댓글 3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디어스킨 X 더쿠💙] 열 오른 그날, 시원한 휴식을 위한 <디어스킨 에어쿨링 생리대> 체험 이벤트 276 00:06 11,2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1,701,21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6,403,28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9,583,36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 금지관련 공지 상단 내용 확인] 20.04.29 28,780,38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66 21.08.23 6,684,289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43 20.09.29 5,613,124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494 20.05.17 6,345,736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98 20.04.30 6,642,395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1,673,441
모든 공지 확인하기()
2688819 정보 현재 쌀이 금값이 된 일본 상황 19:52 462
2688818 이슈 박보검, 셀린느와 함께한 봄날의 잔상🍃 마리끌레르 무빙 커버 1 19:52 44
2688817 이슈 세븐틴 우지가 급하게 만들었는데 대박난 곡 2 19:51 369
2688816 이슈 윙깅이 박지훈 최근 얼굴 근황 2 19:51 201
2688815 유머 오지지멤버를 영원히 헷갈려하는 소녀시대 언니들.x 1 19:51 224
2688814 기사/뉴스 [속보] 신안산선 붕괴 현장 실종자 1명 숨진 채 발견 29 19:50 1,434
2688813 이슈 트루먼쇼 짐 캐리가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던 71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jpg 9 19:50 544
2688812 이슈 빠더너스 [딱대] 출연한 르세라핌 김채원ㅋㅋㅋㅋㅋ 1 19:49 292
2688811 이슈 롯데마트 서울역점 근황 12 19:49 1,161
2688810 유머 펭수 코스프레한 펭수 인형들 4 19:49 266
2688809 이슈 팬들이 귀엽게 꾸민 아이돌 굿즈 (feat.라이즈 인형) 23 19:45 993
2688808 기사/뉴스 서부지법 폭도들 판사한테도 개기는 중 46 19:45 2,653
2688807 정보 혐오와 갈라치기 사회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대통령 5 19:44 1,019
2688806 유머 이상한 사진기술 배워온 고양이 키우는 영감님 4 19:43 680
2688805 이슈 금요일 전국날씨.jpg 15 19:42 2,790
2688804 유머 이디야후기 : 안녕하세요 혹시 데못죽 콜라보…하시나요…? 네? 다시 한번만 말씀 해주시겠어요? 아그게 데뷔못하면죽는병걸림이라고잇는대…… 46 19:41 2,710
2688803 이슈 한덕수, 이젠 군 인사까지 개입하려고??? 장군 '알박기' 당장 중단하라!!!! 7 19:41 736
2688802 기사/뉴스 美백악관 홈피 "中 적용 관세 245%"…中매체 "말장난"(종합) 9 19:39 429
2688801 이슈 롯데월드 간 스타쉽 남자 연습생들 사진.jpg 5 19:38 1,114
2688800 기사/뉴스 '장관 절반 30대로 임명하겠다' 31 19:38 3,024